[Re:] 똑딱이로 시계사진 찍기

리플로 남기려다가 얘기가 길어질것 같아 글로 남깁니다. (포인트욕심 9% 정도포함)

성향으로 보아 DSLR은 아니신듯 합니다 ^^

LX3 든 뭐든 웬만한 수동기능이 된다면

똑딱이로도 좋은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시계사진을 잘 찍고 싶으시다면..

똑딱이 + 미니삼각대 정도로 추천드립니다.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설정이 가능한 제품이라야 좋겠구요.

똑딱이의 가장 큰 단점은 포커싱이 무조건 자동이라는건데..

이건 줌으로 어느정도 해결 가능합니다.

그럼 똑딱이로 찍으실 때 순서를 말씀드리면,..

1. 조명설정을 한다.

형광등이면 형광등 , 백열등이면 백열등 한가지 조명만 선택합니다.

그리고 같은 종류의 전등을 여러개로 시계에 집중합니다.

전면, 측면, 측후방. 꼭대기. 등의 방향에서 시계를 향하게 비추어

하이라이트와 로우, 다크등등이 적절하게 배합되게 합니다 ^^

뭐 조명설정은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보면 자신만의 취향이 나옵니다 ^^

단, 직광스트로보는 피해주세요.. 사진을 밋밋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

똑딱이의 스트로보를 쓰실때도, 앞에 휴지나 가제같은걸로 퍼지게 해주시고

최대한 바운싱을 하도록 노력하십시요.

그러나 저는 스트로보 보다는 형광등 or 백열등 + 삼각대를 추천합니다. ^^

저는 주로 할로겐램프를 두개 쓰는데.. 없는 분들은 백열등이나 형광등으로 해도 됩니다.

탁상용 형광등 같은거 두개로도 충분히 좋은사진 나옵니다 ^^

2. 화이트밸런스를 맞춘다

백열등 또는 형광등으로 셋팅을 마치셨다면

수동 화이트밸런스 기능으로 화벨을 맞춰줍니다.

흰종이가 필요합니다. 조명이 셋팅되어 시계가 있을 자리에

흰종이를 놓고 찍거나 설정하면 (카메라마다 틀림)

백열등에 물들어 노랗게 변한 흰종이를 흰색으로 인식시킵니다.

형광등이라면 약간 푸르스름한것을 흰색으로 바꾸겟지요.

멋있게 한답시고 백열등과 형광등을 섞어 배치하면

화벨이 맞춰지지 않습니다 ^^ 그래서 조명은 한가지만 사용해야합니다.

3.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촛점을 맞춘다.,

백열등이든 할로겐이든, 형광등이든.

광량이 부족하여 셔터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iso값을 올리면 노이즈가 심해지죠.. (뭐 요즘기종들은 노이즈도 작다고는 하지만..)

암튼 iso는 200 정도로 해도 셔터속도는 느리므로..

손으로 들고 찍으면 블러가 생깁니다 흔들려서 촛점이 안맞은듯 뿌옇게 되죠..

그래서 필요한게 삼각대 입니다.

삼각대에 고정 한 뒤 시계를 향해 최대한 줌을 댕깁니다. 망원으로 잡는거죠

그리고 반셔터를 누릅니다. 그럼 촛점이 띠릭하고 잡히겟죠?

그 상태에서 줌을 밀어서 원하는 화각으로 만듭니다.

똑딱이든 DSLR이든 AF 모드에서 가장 정확하게 포커스를 잡는 방법 입니다. 

DSLR을 가지신 분들은 한번 실험 해 보십시요 ^^

광각상태에서 Af로 촛점을 잡고 그대로 망원으로 가면 촛점이 틀어집니다. 

이건 줌을 기동하는 동안 렌즈포커스가 틀어진게 아니라,

광각상태에서는 정확하게 포커스를 못잡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는 AF의 매카니즘이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레이저 등으로 실측하는 방식이 아니라

피사체의 위상차이를 검출하는 방식이라.. 광각에서는 정교해지지않습니다.

광각의 특성상.. 촛점범위가 넓어져서 그렇지요 ^^ 앗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흐르는듯 -_-;

암튼

최대망원에서 촛점을 잡고 원하는 화각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진은 약 1스텝에서 1.5스텝 정도 어둡게 찍으시고

나중에 좀 밝게 후보정 하시는게

셔터속도 확보면에서 유리합니다.

웬만한 똑딱이들도 +- 노출보정 기능은 있을겁니다 ^^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