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ll of a piece: the craze for case
일체형 시계의 모든 것, 완벽한 케이스의 인기를 체감하다

데이비드 쇼크론 DAVID CHOKRON

BR05.jpg
벨앤로스 BR05 

일체형 브레이슬릿, 워치 트렌드를 평정하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하나로 이루어진 일체형 브레이슬릿 디자인이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특정 브랜드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몇몇 상징적인 모델이 주목받으면서 케이스 일체형 브레이슬릿 디자인은 시계업계에 세분화된 시장을 형성했다. 글로벌 캐주얼 시크, 럭셔리, 스틸 워치 사이에서 이 특정한 타입의 시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명확하게 카테고리가 형성되며 시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일체형타입’이라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완성도의 일체형 타입 디자인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이 보편화 되자마자 다양한 브랜드에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일체형 디자인을 선보이는것으로 진화의 양상을 띠고 있다. 로열 오크, 노틸러스, 오버시즈가 일체형 워치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이미 1970년대에 선보인 바 있다. 이 시계들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브랜드들은 보다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우아하며, 착용감이 매끄러운 시계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지라드 페리고가 로레토를 재론칭했는데, 이 컬렉션은 다시금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모리스 라크로와(MauriceLacroix)는 아이콘 오토매틱(Aikon Automatic)을 출시했는데, 이는 극적인 가격 포지셔닝 덕분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벨앤로스는 프랑스워치메이커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BR05를 만들어냈고, 이는 일체형 디자인이 큰 인기를 얻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쇼파드는1980년대 대표적인 스포츠 모델 세인트 모리츠(St. Moritz)의 최신 버전을 알파인 이글(Alpine Eagle)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였다. 가장 최근 선보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일체형 디자인은 위블로의 인테그랄 컬렉션이다. 기존 위블로 워치보다 더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vacheron_1.jpg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03.jpg
지라드 페리고 로레토

코드
보통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러그다. 이러한 요소들은 다양한 위치와 방향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러그는 단순히 잠금장치의 역할이 아닌 케이스의 연장이 된다. 첫 번째 링크는 경첩이 아닌 결합 장치의 형태를 띠며, 이를 통해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결합되는 것을 일체형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계의 스타일은 베젤이 강조되면서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팔각형, 육각형, 스크루 다운, 래칫 베젤 같은 시계 외관의 구성 요소는 일체형 시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사람들은 일체형 시계에서 ‘스크루’ 혹은 ‘팔각형’ 모양을 발견한 순간 표절이라고 비난한다.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와 파텍필립의 노틸러스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숲에서 우뚝 서 있는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01.jpg
위블로 인테그랄

반복성
일체형 시계를 논할 때 제랄드 젠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970년대 이래 명성을 떨친 워치 디자이너로 그는 로열 오크와 노틸러스의 역사를 대변해준다. 이전에도 일체형 시계를 몇몇 고객에게 판매했지만,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고 수많은 찬사를 받은 그의 천재성은 최근에 더욱 높이 인정받았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모델 사이에 비슷한 점을 발견하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시계의 개별적인 매력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높은 안목과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인기가 매우 높아 구할 수 없는 희소한 컬렉션이 되었지만, 각 시계를 론칭했을 당시에 일체형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소장 가치 높은 요소가 아니었기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04.jpg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15500ST

patek_5711.jpg
파텍 필립 노틸러스 5711

통찰력
역사적인 면에서 일체형 시계가 새롭게 출시되는 경우 그 시계가 표절이라고 말하는 시계 평론가들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체형 시계가 라운드 캐주얼 시크 워치, 다이버 워치, 파일럿 크로노그래프 같은 시계로 각자 고유의 워치메이킹을 추구하면서 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훌륭한 클래식 시계들의 디자인은 완전히 체계화되어 있다. 일체형 디자인의 기초를 다진후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다. 최근 선보이는 일체형 시계들은 각기 새로운 컬렉션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시계에 대한 관찰력이 부족하기에 비슷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일체형 시계의 가격, 모양, 사이즈, 마감 방식의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일체형 시계에 대한 단순한 판단은 미루어두고 자신의 컬렉션에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