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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xation on attachment
시계의 완성, 브레이슬릿

데이비드 쇼크론 DAVID CHOK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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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 Assembly of the Oyster bracelet by Rolex
롤렉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조립

브레이슬릿의 시대
브레이슬릿이 이만큼 중요했던 적이 없다. 최근 캐주얼 시크 무드의 스틸 브레이슬릿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브레이슬릿은 복잡한 기술이 적용되고, 잘 만들기도 어려우며 눈에 띄게 제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스트랩이나 브레이슬릿은 시계와 피부의 접촉면 중 70%를 차지한다. 이 비율은 메탈 브레이슬릿 디자인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케이스와 메캐닉 같은 일반적인 시계의 미적 요소에 비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브레이슬릿은 시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브레이슬릿은 시계의 품질, 착용감, 디자인에서 필수적인 요소지만 종종 도외시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브레이슬릿만 보고 시계 모델을 선택하지 않고, 잠재적인 애호가들도 시계를 고를 때 신경 쓰지 않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브레이슬릿 디자인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체공학적 면과 착용감에서는 섬세하고 기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좋은 브레이슬릿은 시각적인 면과 촉각적인 면 모두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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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드 페리고 라우레아토 인피니티
GIRARD-PERREGAUX Laureato lnf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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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BREITLING Navitimer B01 Chronograph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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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AUDEMARS PIGUET Royal Oak

DEFINE
메탈 브레이슬릿을 구성하는 요소는 상당히 많다. 첫 번째는 링크의 모양이다. 평평한지 혹은 커브된 링크인지, 넓은지 좁은지, 단단한 타입인지 접히는 타입인지, 폴리싱 처리했는지, 새틴 마감했는지, 혹은 둘 다인지, 브레이슬릿의 에지를 날카롭게 혹은 매우 비스듬하게 처리했는지, 표현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특히 첫 번째 링크들은 손목 주변의 곡률의 반경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몇 개의 작은 링크로 구성된 브레이슬릿을 원하는지, 1, 3, 5 혹은 7, 9개를 원하는지, 클래스프가 어떻게 생겼는지, 2개 혹은 3개의 블레이드인지. 또 보호 장식이 있는 커버인지 혹은 보이지 않는 커버인지, 케이스와 일체형인지 혹은 분리되어 있는지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밀라니즈 메시와 같이 특이한 경우 이 브레이슬릿이 직선의 스프링 바를 삽입할 공간을 마련해 케이스에 고정되어 있는지, 혹은 커브에 따라 만든 라운드 에지인지. 메탈 브레이슬릿은 이 모든 것에 답을 제시한다. 이러한 선택지를 통해 사람들은 디자이너의 상상력의 원천을 알 수 있다. 이미 브레이슬릿의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특정 브랜드나 오리지널 모델 덕분에 시계 애호가들은 무수히 많은 멋진 창조물을 볼 수 있었다. 중심에 스몰 커브 링크로 연결된 쥬빌레 브레이슬릿을 갖고 있는 전설의 클래식 롤렉스 오이스터, 사선 정렬의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커다란 단일 연결 고리로 이어진 불가리 옥토, 2개의 수직 핀을 지닌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크고 매트한 사이즈의 링크 중간에 폴리싱 처리한 플레이트가 자리하는, 파텍필립 노틸러스와 동일한 브레이슬릿 테마의지라드 페리고 라우레아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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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VACHERON CONSTANTIN Overs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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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모저 & 씨 스트림라이너
H. MOSER & CIE. Streaml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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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Re-edition of the Gay Frères bracelet for the Zenith Revival A384
제니스 리바이벌 A384를 위한 게 프레르(Gay Frères)의 리에디션 브레이슬릿

INVENT
여전히 브레이슬릿에 대한 상상은 계속되었고 캐주얼 스타일, 장거리 근무, 유니섹스 시대에 새로운 모양의 브레이슬릿이 탄생했다. 물론 스포티하고 시크한 모델을 갖추지 않은 브랜드는 이와 상관없기 때문에 브레이슬릿 경쟁은 치열하지 않다. 이는 어떻게 H. 모저 & 씨가 스트림라이너를 오가닉한 형태로 탄생시켰는지 보여준다. 쿠션 셰이프의 케이스에 3D 형태 링크를 결합해 어렵지만 유니크한 결과를 이뤄냈다. 바쉐론 콘스탄틴에서는 오버시즈의 초기 원리가 다시 사용되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해 다듬은 말테 크로스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은 링크가 그것이다. 튜더에서도 같은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 볼 수 있지만 로열 라인에 적용된 완전히 새로운 일체형 브레이슬릿이다. 이는 스포티한 스타일의 무브먼트이고 그 결과 수많은 ‘부활’이라는 주제를 이끌어냈다. 제니스는 전문가인 게 프레르(Gay Frères)가 이전에 제작한 사다리 링크 브레이슬릿을 기반으로 엘 프리메로 리바이벌 A384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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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BVLGARI Octo Finissimo Steel

TOUCH AND FEEL
메탈 브레이슬릿은 독특한 디자인 요소다. 메탈 브레이슬릿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착용감이다. 잘 알려진 브레이슬릿이 인체공학적인 면에서 인상적인 것은 아니다. 링크의 회전, 내부 마감, 그리고 무게의 중요성은 종종 과소평가된다. 이런 요소들은 실제로 고객이 시계를 처음 착용했을 때 직접적이면서 비밀스럽게 느끼는 요소이며, 놀라울 만큼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