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AGA The Pioneers of Pilot’ s Watch
파일럿 워치의 선구자들 Part 2

구교철 KOO KYO CHUL


[B-Uhr]_1940-빅-파일럿-Ref.jpg
IWC 샤프하우젠 1940년 빅 파일럿 워치

파일럿 워치의 급속한 발전,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분야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이 같은 현상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국이 힘을 집결한 총력전을 펼치기 때문일 터다. 근대사에서 일어난 두 번의 큰 전쟁을 살펴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탱크라는 무기가 데뷔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항공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해 레이더, 제트엔진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비행기에도 무장이 가능해지며 전쟁의 양상이 크게 변화했다. 제공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겨났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우수한 인력, 즉 파일럿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행기의 역할과 파일럿의 가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데 파일럿 워치도 빠른 진화를 이뤄냈다. 전쟁 중 장르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각국의 군이 요구하는 사양이 시계 디테일에 반영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주축국인 독일에서는 ‘B-Uhr’으로 통칭하는 관측용 시계(Beobachtungsuhren)가 파일럿 워치의 대표적 형태로 꼽힌다. 독일 공군(독일 해군에서도 관측용 시계를 사용했다)에서 사용한 시계가 이것만은 아니었지만, 기능에서 기인한 특징적 형태로 인해 현재에도 가장 흔히 답습된다. 또 관측이나 정찰용이라는 시계의 용도상 가장 탁월한 성능을 갖추었기에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B-Uhr의 케이스 지름은 55mm였고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즉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름이 큰 무브먼트를 택해 사이즈 큰 케이스로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옳다. 독일 공군에서 사용한 B-Uhr의 경우 클래스 1이 하루 오차 1초, 클래스 2가 하루 오차 3초를 요구했다. 현대의 COSC 인증이나 시계 브랜드의 자체 기준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정확성이다. 이것은 시계 회사에 있어 가혹할 정도의 요구 조건이었으나 관측용 시계의 특성과 전쟁에서 시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한다면 납득할 수 있다. 정확성 다음으로는 센터 세컨드와 12시 방향을 빠르게 가늠할 수 있는 인덱스 형태를 특징으로 꼽는다. 하나의 축에 시·분·초침을 올린 센터 세컨드 방식은 별도의 공간에 초침을 둔 스몰 세컨드에 비해 초 단위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다. B-Uhr 특유의 다이얼 디테일이기도 한 12시 방향의 삼각형과 2개의 도트를 사용한 인덱스(다른 인덱스는 바와 아라비아숫자를 사용)는 센터 세컨드와 함께 가독성을 고려한 요소다. 매 순간 긴박한 상황으로 돌변하는 전장에서 사용한다는 점, 고속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빠르고 확실하게 시간을 읽어낼 수 있어야 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장갑을 착용한 채 조작하기 쉽도록 지름 큰 크라운을 사용한 점, 두꺼운 재킷을 입고 그 위에 시계를 착용하는 것을 고려해 길이가 긴 스트랩을 사용한 점은 파일럿 워치의 특징으로 뿌리내렸다. 독일군이 요구한 B-Uhr을 납품한 브랜드로는 랑에 운트 죄네, 라코(Laco), 스토바(Stowa), 벰페(Wempe) 등 독일 4개 사와 스위스 국적의 IWC가 있다. 독일 공군에서 사용한 파일럿 워치로는 B-Uhr 외에도 튜티마(Tutima), 한하트(Hanhart)가 공급한 크로노그래프도 있었으며, 현재 이들 브랜드는 과거 생산했던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를 재현하고 있다.

한편 연합군 진영의 공군, 특히 독일 공군에 대항한 영국 공군(RAF)에서도 걸출한 군용 파일럿 워치를 발견할 수 있다. 케이스 백이나 다이얼에 새긴 인상적인 브로드 애로는 영국 정부 소유의 시계임을 드러낸다. 영국 공군용으로 론진, 오메가, 예거 르쿨트르 등 여러 브랜드에서 파일럿 워치와 관측 시계를 공급했다. B-Uhr을 독일군에 납품했던 IWC가 스위스의 중립국 지위를 활용해 영국 공군에도 공급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덕분에 IWC는 군용 파일럿 워치에 기반한 파일럿 워치를 중심 라인업에 두고 있다. IWC는 1930년대 중반 마크(Mark) 시리즈의 전신인 스페셜 파일럿 워치 Ref. 436을 내놓았다. 핵 기능을 갖춘 정확도 높은 무브먼트와 레이더나 콕핏의 계기류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으로부터 시계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에 연철 소재의 이너 케이스를 넣어 내자성능을 확보했다. IWC는 이것을 기반으로 훗날 안티마그네틱 워치 인제니어를 내놓기도 했다. Ref. 436은 -40~+40℃ 범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했고, 난방 기능이 없는 콕핏에서 이점으로 작용했다. Ref. 436은 이후 마크 시리즈로 정착해 마크 11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영국군을 포함, 영연방인 호주, 뉴질랜드 공군에 공급되었고, 마크 12(마크 15.16.17.18)부터 민간용으로 변환했다.

IW329301_mood.jpg
IW329304_detail_front.jpg
IWC 빅 파일럿 워치 43
IWC는 앞에서 언급했듯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립국의 지위를 이용해 독일군과 연합군에 시계를 공급하며 파일럿 워치의 강자로 성장할 토대를 닦았다. 연합군에 공급했던 마크 시리즈는 11을 마지막으로 민간용으로 전환되었고, 현재 마크 18로 이어져 라인업을 지키고 있다. 독일군의 B-Uhr, 연합군의 마크는 파일럿 워치가 요구하는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지만, 각 모델에 따른 차이점도 있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 IWC 파일럿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마크 16이 등장한 무렵부터 디테일을 융합하기 시작해 IWC식 파일럿 워치로 나타나게 된다. 현재 IWC 파일럿 워치의 디테일은 이 시점의 흐름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마크 시리즈와 달리 빅 파일럿 워치의 원점은 B-Uhr이며 빅 파일럿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오리지널 B-Uhr인 Ref. 431이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중시계 무브먼트 칼리버 52 T.S.C.를 탑재한 덕분에 케이스 지름이 55mm에 달했기 때문이다. 민간용 파일럿 워치를 선보였지만 빅 파일럿 워치는 46mm 지름을 초과했는데, 이는 보통 체구의 동양인 남성에게는 부담스러운 사이즈였다. 또 빅 파일럿 워치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변주되었지만 기본 모델이 상대적으로 상위에 포지셔닝되어왔다. IWC는 2021년 파일럿 워치 라인을 손보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핵심은 사용자 편의성이다. 파일럿 워치 기능에서 가장 대표적인 내자성능을 포기하고 시스루 백을 택해 무브먼트를 감상하는 즐거움으로 대체했다. 케이스 지름, 러그 형태의 조정으로 그리 두껍지 않은 손목의 소유자도 파일럿 워치를 즐기도록 한 점도 큰 역할을 했다. 빅 파일럿 워치 43은 지름 43mm와 시스루 백을 택하고 타임 온리로 선보였다. 업계 전반의 흐름인 손쉽고 다양한 스트랩(브레이슬릿) 교환도 적용해 파일럿 워치의 변화를 드러냈다. 하지만 기능에서는 타임 온리로 오리지널 B-Uhr에 가까워져 올드 파일럿 워치 팬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주었다.

IW357201_explosion_배경연장.jpg
IWC 샤프하우젠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에 탑재된 SPRIN-g 보호 시스템

IW357201_front.jpg
IWC 샤프하우젠 2021년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IWC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은 파일럿 워치의 전통적 기능으로 인식되던 정확성, 가독성, 내자성능에 가려졌던 중력가속도(충격)에 대한 IWC의 고찰을 의미한다. 극도의 정확성을 요구했던 파일럿 워치지만 쿼츠 손목시계 이후 기계식 시계의 오차는 의미가 없어졌다. 민간용 파일럿 워치는 장르가 정립된 이후 파일럿 워치의 디자인, 디테일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가독성을 유지하고 있다. 내자성능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IWC는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하기로 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중력가속도는 그간 파일럿 워치에서 크게 언급하지 않던 요소다. 아마 파일럿 워치 장르가 확립되던 무렵의 비행기 성능과도 연관이 있을 듯하다. 물론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급강하 폭격기 같은 엄청난 중력을 견뎌야 하는 기종이 있었다. 하지만 제트엔진이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1950년대 초반 여객기에 적용되며, 훨씬 빠른 속도로 나는 전투기나 정찰기의 파일럿은 초음속을 밥 먹듯 넘나들면서 어마어마한 중력에 대항해야 했다. IWC는 이와 같은 중력가속도에서 안전한 시계를 내놓았는데, 그 결과물이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이다. 특허를 취득한 SPRIN-g 보호 시스템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무브먼트가 케이스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스프링 구조의 보호 시스템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유동적인 고정 방식을 채택했다. 세라타늄Ⓡ으로 성형한 외부 케이스가 일차적으로 중력가속도로부터 보호한다. 그다음은 다중의 스프링 형태로 성형된 SPRIN-g 보호 시스템이 작동해 칼리버 32115를 보호한다. 크라운은 조작 시에만 무브먼트와 연결되도록 해 크라운 스템 또한 보호한다.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물리학 연구소 캐번디시 연구소와 협업해 탄생한 모델이며, 30,000G’s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것이 확인되었다. 높은 중력가속도 내구성을 갖춘 시계들이 내세운 수치가 10,000G’s 수준인 점을 볼 때 인상적인 수치임이 분명하다.

Type-XXI-_-3810ST929ZU-(Front).jpg
브레게 타입 XXI 3810

Type_XX_3817__2_High_resolution__300_dpi___JPG__10551.jpg
브레게 타입 XXI 3817

전쟁이 끝난 후의 군용 파일럿 워치
B-Uhr만큼 수많은 브랜드에 의해 리바이벌되는 디테일은 타입 20이다. 1950년대 프랑스 국방성이 시계 브랜드에 요구한 스펙이 현재에는 파일럿 워치의 디테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타입 20으로 명명된 파일럿 워치의 요건은 명확하게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타입 20을 제작한 여러 브랜드의 시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한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플라이백 기능의 크로노그래프, 투 혹은 스리 카운터, 경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양방향 회전 베젤, 1일 8초가량의 오차 수준, 크로노그래프 내구 작동 테스트 통과, 야광 인덱스 등을 요구했다고 볼 수 있다. 플라이백은 크로노그래프에서 빠른 재스타트가 가능한 기능이다. 플라이백은 육안으로 폭격 지점을 확인하며 일정 간격으로 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해 기인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크로노그래프를 스톱시킨 후 리셋, 다시 스타트하는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재빠른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 혹은 스리 카운터와 양방향 회전 베젤은 경과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이며, 군용 시계의 기본인 블랙 다이얼과 야광 인덱스는 가독성과 연관 있다. 타입 20은 프랑스 국방성의 주도로 여러 브랜드가 생산했는데,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레게가 대표적이다. 당시 브레게는 수동 크로노그래프인 밸쥬(Valjoux)의 칼리버 22를 탑재하고 이너 연철 케이스를 장착해 내자성능을 갖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를 완성했다. 이후에는 개량 버전인 타입 21로 이어졌다.

Breguet-Type-3815TI-HM-3ZU_PR.jpg
3815TIHO3ZU_lifestyle__1__High_resolution__300_dpi___JPG__11405.jpg
BREGUET 타입 XXI 3815 티타늄 리미티드 에디션
설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후손 루이 샤를 브레게(Louis Charles Breguet)는 프랑스 항공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형인 자크 브레게 박사와 더불어 빼어난 비행기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1907년 공동 제작한 자이로플레인 1호를 타고 첫 비행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비행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항공기 개발과 제작에 몰두해 1967년 다쏘(Dassault) 애비에이션에 합병될 때까지 족적을 남겼다. 브레게와 비행의 연결 고리는 1950년대 프랑스 국방성의 요청으로 공군과 해군 항공대, 비행 시험 센터에 공급할 파일럿 워치의 제작으로 이어진다. 브레게는 여러 시계 브랜드와 함께 타입 20의 제작사로 참여했고, 1995년 민간용으로 타입 20을 타입 XX로 부활시키면서 오리지널의 수동을 자동 크로노그래프로 변모시켰다. 타입 XX는 타입 XXI로 변하면서 케이스 지름을 키워 흐름을 따랐고, 버전에 따라서는 입체적인 양각 인덱스 베젤을 갖추기도 한다. 최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등장한 타입 XXI Ref. 3815는 티타늄 케이스와 투 카운터, 양각 인덱스 베젤을 갖췄다. 다이얼에서는 투 카운터로 보이지만 스플릿 세컨드처럼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겹쳐 있다. 하지만 2개의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아니라 하나는 센터 60분 카운터 역할을 한다. 즉 60분, 12시간, 스몰 세컨드 기능이나 카운터 구성은 투 카운터다. 이 기능은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칼리버 584Q/A가 담당하며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사용해 향상된 내자성능과 등시성을 확보했다. 타입 XXI Ref. 3815는 과감한 그린과 오렌지 혹은 파일럿 워치의 전통적 개념을 벗어난 색상의 인덱스를 사용했으나 빠르게 색상별 수량 250개를 소진했고, 일반적인 색상의 인덱스를 사용한 레귤러 에디션의 등장을 기대하게 했다.

ac02_12b40_63_rvb.jpg
블랑팡 에어 커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ac02_12b40_63_lifestyle_back.jpg
블랑팡 에어 커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백

BLANCPAIN 에어 커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Ref. AC02-12B40-63B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로 유명한 블랑팡이지만 파일럿 워치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피프티 패덤즈의 다양한 버전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연이어 나온 시점에 파일럿 워치 에어 커맨드 Ref. AC01-1130-63A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등장했다. 에어 커맨드는 1990년대 Ref. 2285로 생산한 적이 있다. 당시 트릴로지로 부르며 땅의 GMT, 바다의 피프티 패덤즈, 하늘의 에어 커맨드라는 스포츠 워치 라인 중 하나로 양각 베젤이 도드라졌다. 그 이전은 모델의 기원인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에어 커맨드는 미 공군 납품업체로 입찰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블랑팡의 수입원이던 알렌 토르넥(Allen Tornek)의 요청으로 제작된다. 베이스는 타입 20의 큰 틀을 따르는 크로노그래프였기 때문에 좌우 투 카운터와 플라이백 기능을 충족했다. 이는 12개가량의 프로토타입으로만 만들어져 시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가 오리지널을 복각한 에어 커맨드 Ref. AC01-1130-63A로 부활하고 Ref. AC02-12B40-63B로 레귤러 에디션에 정착했다. Ref. AC02-12B40-63B는 오리지널처럼 돔 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의 지름을 조정해 가독성을 개선했다. 하지만 투 카운터 구성으로 맞추기 위해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를 삭제해 다소 정적이다. 하지만 다이얼 구성과 빈티지를 재현하기 위한 베이지색 야광 등의 디테일로 오리지널을 충실히 따르고자 했다. 타입 20 재현에서 중요한 플라이백 기능을 갖췄음은 물론이다. 무브먼트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F388B를 탑재해 첫 생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을 드러낸다. 36,000vph로 작동하는 칼리버 F388B는 뼈대가 되는 구 프레드릭 피게 칼리버 1185가 제시한 현대적 크로노그래프의 구성 요소인 버티컬 클러치와 칼럼 휠을 이어받아 고급 구성을 보여준다. 로터의 형태가 다소 단순화되었지만, 블루 컬러를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