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뉴먼 ⓒ Douglas Kirkland/ Corbis Via Getty Images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폴 뉴먼(Paul Newman, 1925~2008)이 생전 착용했던 롤렉스(Rolex)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Cosmograph Daytona, Ref. 6239)가 세계 손목시계 경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필립스(Phillips)와 제네바의 워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백스 앤 루소(Bacs & Russo)가 공동 주최하고 지난 10월 26일 저녁 뉴욕 파크 애비뉴 450번지서 개최된 ‘승리하는 아이콘- 20세기의 전설적인 시계들(Winning Icons– Legendary Watches of the 20th Century)’ 경매에서 롤렉스의 ‘폴 뉴먼 데이토나’는 무려 1,775만 2,500 달러(USD), 한화로 약 200억 원대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필립스 제네바 경매에서 파텍필립(Patek Philippe)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스틸 모델(Ref. 1518)이 세운 역대 최고가(1,100만 2,000 스위스 프랑, 당시 한화로 약 129억 원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초 데이토나 Ref. 6239의 예상 경매가는 1백만 달러(USD), 한화로 약 11억 2천만 원대 정도였던 것을 상기할 때, 무려 예상 경매가를 18배 이상 상회한 것이기에 해당 모델에 쏠린 컬렉터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어림할 수 있습니다.
- '폴 뉴먼 데이토나' Ref. 6239
롤렉스 데이토나 Ref. 6239는 폴 뉴먼의 아내이자 배우인 조앤 우드워드(Joanne Woodward)가 생전 폴 뉴먼에게 선물한 것으로, 1963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제작된 초창기 데이토나 모델 중 하나입니다. 블랙 쓰리 레지스터 서브다이얼 바탕에 사각형 인덱스를 추가한 일명 ‘이그조틱(Exotic)’ 다이얼을 두고 훗날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폴 뉴먼의 이름을 빌려 ‘폴 뉴먼 다이얼’로 부르고 있는데요. 여기에 아내 조앤 우드워드가 선물할 당시 케이스백에 새긴 ‘운전 조심히하세요(Drive Carefully Me)’라는 애정 가득한 인그레이빙 문구 덕분에 더욱 유명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필립스는 지난해 파텍필립 Ref. 1518에 이어 올해는 롤렉스 Ref. 6239로 다시 한 번 세계 손목시계 경매 역대 최고가를 수립함으로써 현 경매 업계에서 명실공히 가장 중요한 경매 하우스임을 입증했습니다. 한편 이번 뉴욕 경매에서는 총 49개의 품목 전량이 판매되었으며, 총 경매 수익만도 2,887만 5,750 달러(USD), 한화로 약 320억 원대에 달해 북미 시계 경매 역사상 최고 기록 또한 새롭게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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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엄청나네요!! 멋진배우와 멋진 스토리의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