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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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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런던에서 열린 몽블랑 서밋 컬렉션 런칭 행사에 참석한 제롬 랑베르 
 
지난해 말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Richemont)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된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가 9월 10일자로 전격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간 리치몬트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제롬 랑베르는 그룹 소속 브랜드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를 비롯해 재무, 인적 자원, 기술 분야를 제외한 전 지역의 지원 플랫폼과 중앙 지원 서비스 업무까지 관리해 왔는데요. 이제 그룹의 CEO로서 거의 전 분야의 최종 보고를 받고 결정을 내리는 실질적인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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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SIHH에서 몽블랑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휴 잭맨과 함께 한 제롬 랑베르 

이로써 제롬 랑베르는 그룹 내 시계 메종인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ohne),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 IWC 샤프하우젠(IWC Schaffhausen),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오피치네 파네라이(Officine Panerai), 피아제(Piaget), 로저드뷔(Roger Dubuis),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운영, 관리 전반을 책임지며, 그룹 내 토털 럭셔리 브랜드인 몽블랑(Montblanc)과 패션 브랜드인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ïa), 끌로에(Chloé), 그리고 올해 지분의 95%까지 확보해 인수한 온라인 쇼핑 업체인 육스네타포르테 그룹(YOOX Net-a-Porter Group, YNAP)과 온라인 중고 시계 거래 업체인 워치파인더(Watchfinder)까지 제롬의 리더십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단 전통의 주얼리 메종인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은 각 CEO가 그룹 이사회의 핵심 간부들이기 때문에 업무 영역에서 여전히 제외됩니다. 까르띠에 인터내셔널의 CEO 시릴 비네론(Cyrille Vigneron)과 반클리프 아펠의 CEO이자 대표인 니콜라스 보스(Nicolas Bos), 그리고 지난해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올라선 버크하르트 그룬트(Burkhart Grund)는 제롬과 동등한 위치의 동료로서 그룹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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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리치몬트 그룹 회장인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는 "세계의 소비 습관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롬의 새로운 역할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성장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그는 이사회가 정한 장기적인 목표와 우선 순위를 반영하는 전략적인 계획들의 개발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스페셜리스트 워치메이커(Specialist Watchmakers)의 수장으로 임명된 엠마누엘 페랑(Emmanuel Perrin)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룹 내 시계 메종을 관리하는 업무를 이어가며 옆에서 제롬을 보좌하고, 그룹 내 패션 & 액세서리 메종을 책임지는 수장인 에릭 발랏(Eric Vallat) 역시 제롬에게 최종 보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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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치몬트 그룹은 9월 10일자로 공개한 연간 리포트에서 8월 31일자로 마감한 5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무려 두 자리수인 25%(고정 환율 기준)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중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 신장을 이뤄냈고, 특히 중국, 홍콩, 한국이 주축이 된 아시아 퍼시픽과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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