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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

오메가(OMEGA)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해저를 탐사하는 여정에 함께 하며 이 분야의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태평양 괌 근해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져 오랜 세월 수많은 심해 탐험가들을 자극해 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60년 미 해군 중위 돈 월쉬(Don Walsh)와 스위스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Jacques Piccard)가 심해 잠수정 트리테스테(Trieste) 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수심 10,916m 깊이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인 일명 '챌린저 딥(Challenger Deep)' 지점까지 내려간 것으로, 심해 잠수의 표준을 정립한 일대 사건으로 통합니다. 당시 트리테스테 잠수정 외벽에는 롤렉스(Rolex)가 특별 제작 공급한 딥씨 스페셜(Deep Sea Special) 모델이 부착되었고, 이를 롤렉스는 영리하게 자사의 헤리티지에 포함시켜 롤렉스 다이버 워치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테스티모니얼 광고에 활용해 왔습니다. 이후 2012년 3월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 딥씨 챌린저(Deepsea Challenger)를 이끌고 마리나 해구의 10,908m 수심을 잠수할 때도 롤렉스가 특별 제작한 딥씨 챌린지 시계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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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험가 빅터 베스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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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

그리고 올해 4월 미국 출신의 탐험가 빅터 베스코브(Victor Vescovo)가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Deep Submergence Vehicle Limiting Factor)를 이끌고 마리나 해구 '챌린저 딥'의 가장 깊은 수심인 10,928m(35,853피트)까지 12시간 동안 잠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1960년 이후로 깨지지 않았던 세계 최저 심해 잠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여정에 오메가가 함께 했습니다. 오메가는 단순히 탐사 여정을 후원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없던 시계인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Seamaster Planet Ocean Ultra Deep Professional)을 특수 제작해 잠수정 리미팅 팩터의 양쪽 로봇 암(팔)에 해당 시계를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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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의 탄생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디자인과 기술, 소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시계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 단계서부터 다각적인 실험을 시도했고, 프로토타입 완성 후에는 다이빙 장비 분야의 권위를 자랑하는 DNV-GL를 통해 수 차례 실전 심해 잠수 상황을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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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의 케이스는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의 기체와 마찬가지로 단조 가공된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케이스 바디는 물론, 케이스백, 베젤, 크라운까지 전부 잠수정의 티타늄 선체 일부를 잘라내 제작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리미팅 팩터 잠수정의 뷰포트(Viewport)에서 영감을 얻어 심해에서의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콘(원뿔)형의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더불어 자사의 독자적인 신소재인 리퀴드메탈(Liquidmetal®)을 케이스 바디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고정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폴리머 소재의 씰을 대신한 리퀴드메탈은 유연하면서도 매우 단단하게 사파이어를 고정하며, 사파이어의 두께를 줄이는데도 한 몫 합니다(리퀴드메탈 씰 관련해서도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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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의 케이스 직경은 52mm에 달하며, 두께는 약 28mm로 일반적인 다이버 워치들과는 확실히 외형부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심해의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크고 두껍게 제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롤렉스의 딥씨 챌린지 보다는 훨씬 가볍고 얇은 두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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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딥 시계의 러그 디자인 또한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케이스 일체형의 바깥쪽으로 휘어진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브랜드는 만타 러그(Manta Lugs)라 칭하고 있습니다. 만타 가오리의 특징적인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500의 논-데이트 버전이자 METAS(스위스 연방 계측학회)를 통해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891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현재 오메가 상용 다이버 모델로는 가장 깊은 수심(1,200m)까지 방수를 보장하는 씨마스터 플로프로프(Seamaster PloProf)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기에 당연히 15,000 가우스 이상의 높은 항자 성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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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 역시 단조 티타늄을 사용했으며, 중앙에는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섯 지점을 탐사할 계획을 세운 파이브 딥스 엑스퍼디션(Five Deeps Expedition) 팀의 로고와 함께 해저 지형 파악을 위해 사용된 멀티 빔 수중 음파 탐지 기술을 연상시키는 동심원 패턴을 새겨 개성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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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오메가 측에 따르면, 울트라 딥 시계는 지난 탐사 여정에 내려간 수심(10,928m) 보다 더 깊은 15,000m(49,212피트) 수심과 25% 가량의 더 높은 압력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다이빙 장비 전문 인증 기관 DNV-GL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트리톤 서브마린 시설에서 엄격하게 시뮬레이션 테스트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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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깊은 잠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메가의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은 일종의 스페셜 컨셉 워치로 상용화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1932년 최초의 상용 다이버 워치인 마린(Marine)으로 시작해, 1948년 씨마스터, 1957년 씨마스터 300, 1970년 플로프로프, 1993년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등으로 이어진 오메가의 유구한 다이버 워치 제조 역사와 기술력의 최정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메가는 추후 상용화 모델의 출시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프로젝트에 임했다고 하니,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 심해 잠수용 전문 다이버 워치 라인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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