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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조회 5075·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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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신제품,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얼마 전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The Longines Heritage Classic) 신제품 소식을 전했을 때 회원님들로부터 모처럼 열렬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1930년대 출시한 론진의 헤리티지 피스를 충실하게 재현한 고풍스러운 외관과 달리, 실리콘 헤어스프링으로 무장한 최신형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오묘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물론 2백만 원대 후반의 매우 합리적인 가격 또한 즉각적인 호응의 비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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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8년 제작된 오리지널 론진 밀리터리 시계  

그 뒤를 이어 론진은 또 다시 1930년대 제작된 자사의 초기 손목시계 디자인을 충실하게 재현한 새로운 복각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 1938(The Longines Heritage Military 1938)이 그 주인공인데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1938년 생산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 장교들에 의해 착용된 역사적인 밀리터리 손목시계를 현대적으로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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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새롭게 리-이슈한 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 1938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3mm로, 과거 회중시계용 무브먼트를 탑재했던 오리지널 모델의 사이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 레일-웨이(혹은 레일-로드) 형태의 클래식한 미닛 트랙을 프린트하고,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큼지막한 핸즈에는 세월에 의해 노르스름하게 익은 오리지널 모델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특수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도포해 낮이건 밤이건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센터 세컨드가 아닌 과거의 레핀(Lépine) 타입 수동 칼리버의 전통을 이어받은 스몰 세컨드 다이얼 형태로 선보여 나름대로 의미를 더합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역시나 뛰어난 가독성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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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ETA/유니타스 6498-2를 수정한 론진 L507.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3시간). 단순하면서도 튼튼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범용 수동 칼리버의 대명사인 6498-1에서 진동수와 파워리저브를 소폭 개선한 안정적인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무브먼트에 관해서는 딱히 첨언할 게 없습니다. 사실 이 정도 큰 직경의 수동 무브먼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의 빈티지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으며, 대신 날개 달린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론진 브랜드 심볼을 엠보싱 각인해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흡사 스웨이드 질감이 나는 안트라사이트 컬러 빈티지 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꼬냑 컬러 나토(NATO) 스타일 스트랩으로도 호환이 가능합니다. 교체 가능한 툴과 함께 두 종류의 스트랩이 구성품에 포함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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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 1938(Ref. L2.826.4.53.2)은 오리지널 모델의 생산연도에서 착안해 총 1,93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가는 3백 25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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