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1969년은 세이코(Seiko)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쿼츠 아스트론(Quartz Astron)을 출시해 시계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것은 물론, 이에 앞서 브랜드 첫 기계식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139와 시계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비슷한 시기 브라이틀링, 호이어, 해밀턴-뷰렌 등이 공동 개발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크로노매틱 11이 등장했고, 제니스 역시 최초로 5헤르츠 진동하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와 시계를 출시하는 바람에 여전히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어느 브랜드의 시계가 세계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합니다.   

_Panda_ Chrono.jpg
- 1969년 제작된 오리지널 판다 다이얼 자동 크로노그래프 모델 ⓒ Seiko Archives

세이코가 올해 자사의 첫 자동 크로노그래프 시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빈티지 모델의 일명 판다(Panda) 다이얼 디자인을 재현한 일종의 오마쥬 한정판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한정판은 프로스펙스(Prospex) 라인을 통해 전개하고, 또 다른 한정판은 프레사지(Presage) 라인을 통해 전개하고 있습니다.  

Crown Chrono.jpg
- 1964년 제작된 오리지널 크라운 크로노그래프 모델 ⓒ Seiko Archives

프레사지 한정판은 1964년 제작된 세이코 및 아시아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크라운 크로노그래프(Crown Chronograph)의 디자인을 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5년 뒤인 1969년 첫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139와 시계가 나왔으니, 1964년 출시한 모노푸셔 형태의 크라운 크로노그래프 모델에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5719를 탑재했는데요. 올해 55주년을 맞아 출시한 새로운 한정판 모델에는 당연하게도(?!) 현행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SRQ029.jpg

세이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Seiko Automatic Chronograph 5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Ref. SRQ029)은 직경 41mm, 두께 16mm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스틸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입니다. 케이스 형태를 보면 오리지널 모델의 볼륨감 있는 배럴형 케이스를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은 세이코 최상위 모델에만 적용하는 자랏츠 폴리싱(Zaratsu polishing) 가공하고, 독자적인 스크래치 방지 기술인 수퍼 하드 코팅 마감했습니다. 전면 글라스 역시 박스 형태의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오리지널 모델의 플렉시글라스 느낌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50년 전의 역사적인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139가 그러했듯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 시스템을 적용한 현대적인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8R4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SRQ031.jpg

반면 세이코 크로노그래프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Seiko Chronograph 5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Ref. SRQ031)은 프로스펙스 한정판 보다 조금 더 큰 직경 42.3mm, 두께 15.3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에 오리지널 모델에서 참고한 폭이 얇은 회전 베젤(베젤의 재질까지는 공개하지 않음)을 추가했습니다. 다이얼의 카운터 배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서 보신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50주년 기념 한정판(Ref. SRQ029)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8R4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블랙 컬러 스트랩은 흥미롭게도 말궁덩이 재질인 코도반(Cordovan)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SRQ029_SRQ031.jpg

세이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RQ029)의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현지 기준으로 3천 700 유로, 세이코 크로노그래프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RQ031)은 3천 400 유로(EUR)로 책정됐으며, 각각 1,000피스씩 한정 제작되어 오는 12월부터 전 세계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리테일러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타임포럼 SNS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카페
Copyright ⓒ 2023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없이 사진과 원고의 복제나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