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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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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시계제조사 HYT가 '흐름' 혹은 '몰입'을 뜻하는 플로우(Flow)로 명명한 새로운 컬렉션을 론칭했습니다. HYT는 지난 2015년 기계적 동력만을 이용해 다이얼 면에 불빛을 밝히는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 H4 메트로폴리스(H4 Metropolis)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제너레이터(발전기)와 전류를 빛으로 변환시키는 LEDs(발광다이오드)의 조합 덕분에 가능했는데요.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로우는 H4 시리즈의 기술적 성취를 이어가면서 오픈워크 다이얼과 다이아몬드 세팅을 추가해 특유의 몽환적이고 화려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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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클랩시드라에서 영감을 얻어 유동 액체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컬렉션의 기조는 변함 없습니다. 붕규산 유리(Borosilicate glass)로 만든 캐필러리 튜브(Capillary tube, 모세관) 안의 블루와 블랙 플루이드로 시를 표시하는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51mm, 두께는 다이얼 전면을 완전히 덮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해 20.6mm 정도로 두툼합니다. 케이스는 물론 30m 생활 방수를 보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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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상에 시는 캐필러리 튜브 속의 유동하는 블랙 혹은 블루 컬러 플루이드로, 분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오프센터 다이얼과 아날로그 핸드로, 초는 9~10시 방향 오픈워크 다이얼 하부에 드러나는 서브다이얼과 회전 디스크로, 그리고 맞은 편의 2~3시 방향 사이의 게이지를 연상시키는 핸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 특허 받은 마이크로 플루이딕 모듈(Micro-fluidic module)을 가능케 하는 두 개의 벨로즈(Bellows) 부품과 플루이딩 리스트릭터(Fluidic restrictors, 유동 흐름 제한 장치) 부품을 다이얼 및 케이스 6시 방향에 노출하는 기존 컬렉션과 달리 플로우는 다이얼 면을 통해서는 타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무브먼트 관련 부품들은 최대한 가리고 있습니다. 사선형의 물결치는 듯한 오픈워크 다이얼을 적용해 한층 비밀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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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다이얼과 대칭을 이루는 맞은편에 무려 73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1.7캐럿)를 세팅한 돔 장식을 추가해 HYT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주얼리 워치의 면모마저 드러냅니다. 참고로 HYT는 지난해 H0 시리즈에 두 가지 버전의 하이 주얼리 워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2년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프랑수아 누네즈(François Nunez)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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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세팅을 생략한 버전도 함께 출시합니다. 젬-셋 돔이 사라진 자리에 링 형태의 메탈 장식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해당 메탈 링 장식 안쪽에 혹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셋 돔 장식 아래에 8개 혹은 13개의 LEDs를 삽입해 케이스 4시 방향에 위치한 푸시 버튼 크라운을 조작하면 빛을 발산합니다. 크라운을 수 차례 와인딩하면 메인스프링(배럴)을 통해 소형 마이크로-제너레이터를 활성화하게 되고 가운데 푸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약 2초간 발광하는 식입니다. 한번의 와인딩으로 4차례 정도(푸시 버튼을 누르면) 발광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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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다이얼 버전 중 특히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셋 돔 장식과 LEDs 라이트가 어우러지면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한층 두드러지면서 상당히 드라마틱한 효과를 냅니다. 또한 캐필러리 튜브를 둘러싼 트랙과 바깥쪽 테두리, 안쪽의 메탈 링 테두리에는 슈퍼루미노바 C7 도료를 코팅해 어두운 곳에서 LEDs 라이트까지 켜면 시계에 좀처럼 시선을 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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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독립시계제작자 장-프랑소와 모종(Jean-François Mojon)과 그가 설립한 크로노드(Chronode SA)가 개발에 참여한 HYT만의 독자적인 유체 메커니즘(마이크로 플루이딕 모듈)과 캠-팔로워 시스템(Cam-follower system)을 적용한 수동 익스클루시브 칼리버로 구동하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6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티타늄 폴딩 버클을 적용한 오렌지 혹은 레드 컬러 러버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일부 사진 속 블루와 블랙 러버 스트랩은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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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인 디자인과 제품 컨셉, 그리고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만나 조화를 이룬 신작, 플로우는 돔형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돋보이는 젬셋 버전(Ref. H02464)의 경우 단 25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리테일가는 14만 9,000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됐습니다. 젬세팅을 생략한 일반 버전(Ref. H02593) 역시 25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리테일가는 7만 9,0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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