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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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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여성들을 위한 로맨틱한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1812년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나폴레옹 1세의 여동생이자 나폴리의 여왕인 카롤린 뮤라를 위해 제작한 역사적인 손목시계(No. 2639)를 계승하는 레인 드 네이플(Reine de Naples)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Reine de Naples Cœur 9825_PR.jpg

레인 드 네이플 쾨르(Reine de Naples Cœur) 9825는 하트 즉 심장을 뜻하는 단어(쾨르)를 병기한 데서 알 수 있듯 화이트 래커 다이얼 위로 하트 모양의 핸드가 회전하며 분을 가리키는 개성적인 컴플리케이션 모델입니다. 그런데 케이스 및 다이얼이 세로로 길쭉한 오벌형이기 때문에 하트 모양의 핸드가 일정한 사이즈로 이동할 수 없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두 개의 독립적인 암으로 구성된 하트 모양의 미닛 핸드가 유동적으로 다소 늘었다 줄었다 하는 식으로 움직입니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다이얼 위아래를 지나칠 때는 하트 모양의 핸드가 활짝 펼쳐지며 길이가 늘어나고 폭이 좁은 양옆을 지나칠 때는 핸드가 안쪽으로 다소 오므라지면서 하트 형태도 조금 작아지는 것입니다. 

Reine de Naples Cœur 9825_CloseUp.jpg

오벌형 케이스 및 다이얼을 따라 핸드가 늘어나고 줄어나는 설계는 18세기경 제작된 일부 포켓 워치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에겐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완벽하게 복원해 현대적인 손목시계로 응용한 오벌 판토그래프(Ovale Pantographe)로 좀 더 친숙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시와 분 핸드가 중앙의 동축 캠에 맞물리며 사이즈가 변화하는 오벌 판토그래프의 그것과 달리, 브레게의 신작은 시는 다이얼 중앙의 어퍼처(창)를 통해 회전 디스크 형태로 표시하고, 분을 표시하는 핸드만 모양을 조금씩 달리하며 움직인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외관상 드러나진 않지만 미닛 핸드 하부 기어 축 사이에 하트캠을 추가해 각각의 암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도록 하고 이를 다이얼 상에 표시하는 것입니다. 관련해 브레게 하우스는 이미 4종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하네요.  
Reine de Naples Cœur 9825_3 images in one.jpg

레인 드 네이플 쾨르(국내 표기는 레인 드 네이플 하트로 통일)는 로즈 골드 케이스로만 선보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가로 28.45 x 세로 36.5mm, 두께는 10.96mm이며, 30m 생활 방수를 보장합니다. 케이스의 베젤과 플랜지까지 총 12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77캐럿)를 세팅하고, 크라운에는 카보숑 컷 루비(약 0.25캐럿)를 세팅해 컬렉션 특유의 화려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무브먼트는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78A0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어느 칼리버를 베이스로 하는지 무브먼트에 관한 정보는 공개된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높은 항자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첨단 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티칭을 생략한 레드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덮개에 총 28개의 다이아몬드(약 0.17캐럿)를 세팅한 로즈 골드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Reine de Naples Cœur 9825_soldier.jpg

레인 드 네이플 하트 9825(Ref. 9825BR/S8/964 D00D)는 단 28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XX/28까지 개별 넘버가 부여되며 오직 전 세계 지정된 브레게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 구매시 자주색 컬러 송아지 가죽 소재로 만든 여성용 클러치백도 함께 제공한다고 하네요. 오는 2월 14일로 다가온 밸런타인 데이 뿐만 아니라 연 초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매우 특별한 타임피스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한 번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내에도 소량 입고되었으며, 소비자 가격은 5천 7백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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