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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까르띠에(Cartier)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가 4월 13일 막을 내리자마자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웨스트 분트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워치스앤원더스 상하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탱크 머스트(Tank Must)와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Ballon Bleu de Cartier)에 이어(>> 관련 타임포럼 리포트 바로 가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진정으로 클래식의 가치를 이해하는 소수의 특별한 컬렉터를 위한 까르띠에 프리베(Cartier Privé) 컬렉션과 메종의 숨은 기술력의 총체라 할 수 있는 까르띠에 파인 워치메이킹(Cartier Fine Watchmaking) 컬렉션의 신제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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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Cloche de Cartier watch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1904년 세계 최초의 현대식 손목시계인 산토스(Santos)와 1917년 아르데코 사조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코닉 사각시계 탱크(Tank)를 연달아 탄생시킨 까르띠에는 20세기 초창기부터 시계 디자인의 중요성에 눈을 뜬 선구적인 메종입니다. 당대의 댄디이면서 천재적인 재능의 디자이너이기도 했던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는 손목시계의 유행을 직감했고, 시계 케이스의 쉐입(Shape)과 실루엣(Silhouette) 그리고 디테일(Details)에 주목하며 훗날 '까르띠에 스타일'로 규정되는 메종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를 완성했습니다. 앞서 열거한 산토스와 탱크 외 또노, 베누아, 똑뛰, 파샤, 발롱 블루 등 까르띠에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워치 컬렉션 대부분이 특유의 아이코닉 쉐입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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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까르띠에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소수의 VIP와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전개한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라인을 계승하는 현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과거의 전설적인 헤리티지 모델을 발굴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크래쉬(Crash),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 또노(Tonneau), 탱크 아시메트리크(Tank Asymétrique)에 이은 다섯 번째 에디션으로 오랜 세월 자취를 감춘 클로쉬(Cloche)를 새롭게 부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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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년 제작된 오리지널 클로쉬 워치 
- Archives Cartier © Cartier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920년대 탄생한 클로쉬는 까르띠에의 아카이브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불어로 클로쉬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종'을 의미하는데요. 시계를 옆으로 뉘었을 때 케이스의 형태가 흡사 종을 연상시킨다 해서 직관적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100년도 훨씬 전부터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탈피하고자 노력해온 메종에게 있어 쉐입의 한계란 없으며, 영감의 원천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클로쉬와 같은 컬트 워치를 보면 한층 명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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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클로쉬는 손목시계 용도 뿐만 아니라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데스크 클락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케이스 형태에 따라 다이얼의 디스플레이도 90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옆으로 뉘었을 때 시간을 확인하기 더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2021년 새롭게 선보이는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는 앞서 출시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디자인을 충실하게 재현한 일반 버전과 유니크한 케이스 쉐입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맞춤 제작한 매뉴팩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한 스켈레톤 버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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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일반 버전은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플래티넘 3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가로 37.15 x 세로 28.75mm이며, 무브먼트는 지난해 탱크 아시메트리크에도 사용된 아담한 직경의 타임온리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91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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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ier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는 선레이 마감한 샴페인 골드 컬러 다이얼을,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선레이 마감한 안트라사이트 컬러 다이얼을, 플래티넘 케이스에는 오펄린 마감한 아이보리-화이트 컬러 다이얼을 각각 적용하고, 레일로드 미닛 트랙, 로만 인덱스 프린트, 검 모양의 핸즈 등 어김없이 오리지널 디테일을 잘 살렸습니다. 두 18K 골드 버전에는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을, 플래티넘 버전에는 레드 루비 카보숑을 세팅해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전 모델 각각 100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케이스백에 각각의 고유 넘버가 부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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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반면 클로쉬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워치는 핑크 골드 케이스 1종과 플래티넘 케이스 2종으로 선보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 한 버전에만 10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7캐럿)를 세팅하고, 크라운과 버클에도 각각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3가지 버전 모두 케이스 직경은 가로 37.15 x 세로 28.75mm으로 앞서 보신 일반 버전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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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ier

무브먼트는 메종의 상징적인 로마 숫자 인덱스를 브릿지 형태로 형상화한 매뉴팩처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9626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기존의 1917 MC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지만 클로쉬 특유의 비정형 케이스 형태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리-디자인되었습니다. 오픈워크 다이얼 및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유니크한 구조와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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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ier Arnaud © Cartier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 스켈레톤 버전 역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핑크 골드와 플래티넘 버전이 각각 50피스씩, 플래티넘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은 20피스 한정 출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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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ier

Rotonde de Cartier Precious "Icons Set" 
- Rotonde de Cartier Astromystérieux watch 
- Rotonde de Cartier Astrotourbillon watch  
- Rotonde de Cartier Mysterious Double Tourbillon Skeleton watch 

로통드 드 까르띠에 프레셔스 "아이콘 세트" 
-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워치 
-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투르비용 워치 
-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용 스켈레톤 워치  

메종의 최상위 까르띠에 파인 워치메이킹 컬렉션을 통해서는 가장 상징적인 스켈레톤과 미스터리 무브먼트를 결합한 3가지 버전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 세트로 선보입니다. 까르띠에의 미스터리 무브먼트는 1912년 메종의 천재적인 워치메이커 모리스 쿠에(Maurice Coüet)가 마술사인 장-외젠 로베르-우댕(Jean-Eugène Robert-Houdin)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미스터리 클락 '모델 A'를 기원으로 합니다. 미스테리 클락은 일반적인 시계들처럼 핸즈가 다이얼 하부의 무브먼트와 바로 연결돼 있지 않고 마치 다이얼 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말 그대로 신비로운 작동 원리를 자랑합니다. 여기에는 핸즈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고정하는 두 글라스 디스크에 결정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글라스 디스크 가장자리에 메탈 프레임과 함께 톱니를 추가해 상단부 무브먼트로 향하는 수직형 기어 트레인과 맞물려 작동케 하는 혁신적인 설계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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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로미스터리 칼리버 9462 MC © Cartier

미스터리 클락과 무브먼트가 지닌 상징적인 가치에 주목한 까르띠에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파인 워치메이킹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일련의 손목시계 형태로 미스터리 무브먼트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아스트로미스터리, 아스트로투르비용,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용 스켈레톤이 그 대표적인 결실로, 올해 이 셋을 각각 고귀한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해 한 박스에 담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품 구성만 봐도 까르띠에를 몹시 애정하는 일부 골수 컬렉터를 위해 탄생한 특별한 세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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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 워치 © Cartier

플래티넘 케이스의 직경은 43.5mm, 두께는 11.9mm이며, 사파이어 디스크 한 가운데 신비하게 떠 있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매시간 다이얼을 한 바퀴 회전하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합니다. 탑재한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9462 MC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위리저브는 약 55시간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테두리 비즈 장식 크라운에는 아쿠아마린 카보숑을 세팅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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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투르비용 워치 © Cartier

역시나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이며, 케이스 직경은 47mm, 두께는 14.9mm로 셋 중에서 가장 큽니다. 무브먼트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9461 MC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투르비용 케이지를 무브먼트 가장자리가 아닌 정중앙에 배치하고 그 위에 바로 시와 분 핸즈를 배치하는 독특한 설계가 돋보이며, 메종의 시그니처인 로만 인덱스를 오버사이즈 브릿지 형태로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노출해 특유의 미학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모델은 크라운 중앙을 블루 어벤츄린 카보숑으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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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용 스켈레톤 워치 © Cartier

플래티넘 케이스의 직경은 45mm, 두께는 11.9mm이며,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9565 MC로 구동합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52시간).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가 마치 기어트레인과 동떨어져 사파이어 디스크 사이에서 저절로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매혹적인 모델로, 역시나 미스터리 무브먼트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실입니다.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가 두 개의 축을 따라 분당 1회전하는 한편, 5분마다 다시 또 회전함으로써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비즈 장식 크라운에는 특이하게 제이드(옥) 카보숑을 세팅해 스페셜함의 방점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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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ier

3종의 특별한 시계들로 구성된 로통드 드 까르띠에 프레셔스 "아이콘 세트"는 5세트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일단 프레젠테이션 박스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데요. 가로 241 x 세로 356 x 높이 183mm 크기의 래커 우드 박스 상단에 마케트리 기법으로 각각의 시계에 적용한 세 가지 컬러(그린, 블루, 그레이) 코드를 나선형의 그래픽 아트로 묘사하고, 메탈 플레임은 팔라듐 마감 처리했으며, 박스 내부에는 그레이 악어가죽 소재의 트래블 파우치와 소달라이트, 제이드, 블루 쿼츠 세 개의 교체 가능한 스톤 바를 갖춘 화이트 골드 커프링크스까지 담겨 있습니다. 소장 가치가 매우 특별한 프레스티지 에디션인 만큼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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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ier

까르띠에의 워치스앤원더스 2021 신제품 소식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다음 시간에는 세계 최정상급 주얼러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화려한 하이 주얼리 워치와 하나의 타임피스를 공예예술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린 메티에 다르 워치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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