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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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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펙(Czapek & Cie)

 

Czapek Antarctique Révélation_Lifestyle_HR.jpg - HD.jpg

 

Antarctique Révélation

안타크티크 리벨라시옹

 

차펙(Czapek & Cie)은 지난 2020년 신형 엔진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한 스포츠 워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름하여 안타크티크(Antarctique). 프랑스어로 ‘남극대륙’을 뜻하는데요. 극지방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튼튼한 스포츠 워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시계 디자인은 요즘 스포츠 워치의 문법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즉, 배럴형 케이스에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매칭합니다. 주요 제품은 기본적인 쓰리-핸즈 모델로 먼저 출시했고, 이듬해 라트라팡테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세계관 확장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속살을 과감히 노출한 스켈레톤 워치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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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크티크 리벨라시옹은 기존 쓰리-핸즈 모델에 탑재했던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SXH5를 스켈레톤 버전으로 수정한 제품으로 보면 쉽습니다. 차펙 CEO 사비에르 드 로크모렐(Xavier De Roquemaurel)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칼리버 SXH5의 독특한 디자인에 반했고, 우리는 다이얼을 통해서도 이 무브먼트를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합니다. 차펙은 그에 따라 메인 플레이트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밸런스와 같은 일부 부품을 다이얼 방향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정 과정에서 가운데 시/분침과 축을 공유하던 초침은 4시 30분 방향 스몰 세컨드로 따로 빠져나왔습니다. 밸런스와 마이크로 로터 주변 플레이트는 사라지고, 두 부품은 공중에 매달려서 회전하며 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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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화에 성공한 무브먼트는 SXH7이라는 새로운 코드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주요 스펙은 베이스와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입니다. 컷 아웃 가공한 건축학적인 7개의 브릿지가 기어트레인 및 주요 부품을 지지하는 독창적인 설계 역시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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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는 익숙합니다. 배럴형에 러그라 부를 만한 부분은 안쪽으로 살짝 접어서 경계를 구분했습니다. 표면은 유광 베젤을 제외한 대부분의 면을 새틴 브러시드 가공하며 무광 처리했습니다. 사이즈는 직경 40.5mm, 두께 10.6mm입니다. 방수성은 120m. 일상용 스포츠 워치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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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형 케이스에 자연스레 이어지는 스틸 브레이슬릿은 러그 모양에 맞춘 C형 링크와 H형 링크가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H형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새틴 브러시드 가공, C형은 유광으로 폴리시드 가공하며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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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크티크 리벨라시옹은 연간 100개 정도 생산할 예정이라 합니다. 가격은 3만8000스위스프랑, 한화로 약 5600만원입니다.

 

 

사이러스(Cyrus Genè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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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pcys Dice Lime Carbon

클랩사이스 다이스 라임 카본

 

2010년 설립한 사이러스(Cyrus Genève)는 명망 높은 독립 시계제작자 장-프랑수아 모종(Jean-François Mojon)이 워치메이킹을 총괄합니다. 클랩사이스는 그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대표적인 컬렉션입니다. 기본적인 쓰리-핸즈 모델부터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GMT, 알람, 크로노그래프, 버티컬 투르비용에 이르기까지,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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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선을 보인 클랩사이스 다이스는 크로노그래프의 또 다른 진화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품명 다이스(DICE)부터 ‘Double Independent Chronograph Evolution’을 가리킵니다. 더블 인디펜던트 크로노그래프는 더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라트라팡테)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라트라팡테처럼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바늘이 서로 분리되고 다시 포개지는 메커니즘이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하나의 무브먼트에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를 통합한 셈입니다. 두 크로노그래프는 푸시 버튼 및 바늘의 색깔로 구분합니다. 원점 역시 다릅니다. 하나는 12시, 다른 하나는 6시가 기준입니다. 스케일도 그에 맞춰 서로 반대되게 이중으로 표시했습니다. 시간을 측정할 때는 각 핸즈와 동일한 색깔의 스케일을 읽으면 됩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관장하는 두 개의 컬럼 휠 역시 같은 컬러 조합을 따릅니다. 각 부품은 무브먼트 메커니즘을 훤히 드러낸 오픈워크 다이얼에서 포인트 역할까지 톡톡히 해냅니다. 클랩사이스 다이스는 각 컬러의 조합에 따라 제품을 구분합니다. 최초의 모델은 레드 & 블루, 지난해 나온 두번째는 라임 & 옐로우 버전으로 선보였습니다. 올해 신제품 ‘클랩사이즈 다이스 라임 카본’은 이름대로 바로 직전 모델을 베이스로 카본 파이버 베젤과 함께 메탈 브레이슬릿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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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컬렉션을 관통하는 쿠션형 티타늄 케이스는 베젤이 카본 파이버로 바뀐 걸 제외하면 이전과 큰 차이 없습니다. 사이즈는 직경 42mm, 두께 16.5mm입니다. 방수성은 100m. 표면 마감은 정석을 따릅니다. 정면은 새틴 브러시드 가공, 모서리는 폴리시드 가공으로 다듬었습니다. 다이얼에서 라임 컬러로 표시한 각 카운터는 3시 방향이 30분 카운터, 9시 방향이 스몰 세컨드에 해당합니다. 바람개비 모양의 초침은 브랜드 로고를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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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CYR718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60시간입니다. 총 443개의 부품 중 두 개의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를 통합한 모듈에 218개를 할애했습니다. 무브먼트 개발은 역시나 장-프랑수아 모종이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외형은 볼거리를 다이얼 쪽 모듈에 몰아넣었기에 크게 특기할 건 없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밸런스 콕과 브릿지 표면에 햇살이 퍼져 나오는 듯한 무늬를 입체적으로 새기는 등 기본적인 장식은 잊지 않았습니다. 로터에는 로고 메달리온과 함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브랜드 슬로건(The Conquest of Innovation)을 양각으로 표시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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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다이스에 메탈 브레이슬릿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롭게 도입한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에 맞춰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표면 가공 역시 새틴 브러시드 가공을 중심으로 가운데 링크만 폴리시드 가공하며 입체감을 부각했습니다. 폴딩 클래스프는 양쪽으로 열고 닫는 버터 플라이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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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다이스 라임 카본은 전 세계 50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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