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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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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Cartier)가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성수동(성동구 왕십리로 121)에서 ‘타임 언리미티드(TIME UNLIMITED)’ 전시를 개최합니다. ‘타임 언리미티드’는 직역하면 제한 없는 시간 또는 무한한 시간을 가리키는데요.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에 따라 까르띠에 시계를 단독 테마로 삼았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시간’과 ‘시계’에 관한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까르띠에 특유의 로마 숫자 인덱스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구조물과 그를 중심으로 진열된 다양한 까르띠에 시계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마치 까르띠에 시계의 다이얼 안으로 들어온 듯한 이곳의 테마는 ‘형태의 워치메이커(Watchmakers of Shapes)’입니다. 까르띠에는 단순한 원형과 사각형에서 벗어나 탱크, 종, 욕조, 거북이, 조약돌, 쿠션 등 다양한 사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주요 컬렉션을 선보여왔습니다. 곡선형의 욕조를 닮은 베누아(1912년), 거북의 등에서 영감을 얻은 똑뛰(1912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하늘에서 바라본 탱크에서 유래한 까르띠에 탱크(1917년), 사고로 파손된 베누아 알롱제 워치에서 모티프를 얻은 기학학적인 형태의 크래쉬(1967년), 1970년대 초반 사각형의 모서리를 둥글린 쿠션형 케이스로 선보인 꾸쌍이 대표적입니다. 각 컬렉션을 대표하는 시계 50점이 이 공간을 통해 까르띠에가 왜 형태의 워치메이커로 불리는지를 스스로 증명합니다. 아울러, 산토스 뒤몽, 생퀴르, 까르띠에 150주년 기념 렉탱귤레어 인퀴르베 등 까르띠에가 소장한 귀한 빈티지 워치 18점도 이번 전시를 위해 친히 물건너 왔습니다. 각 시계는 로마 숫자 구조물 안쪽 쇼케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래쉬 워치

 

-산토스 뒤몽(1973년)

 

-생퀴르(1978년)

 

-까르띠에 150주년 기념 렉탱귤레어 인퀴르베(1996년)

 

-탱크 크래쉬(2006년)

 

 

두번째 공간에서는 독창적인 시계를 창조한 주역들을 독특한 형태의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창립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의 3대손인 루이, 피에르, 자크 까르띠에 형제들이 당시의 역사를 만든 주인공인데요. 루이 까르띠에는 프랑스 파리, 피에르 까르띠에는 미국 뉴욕, 자크 까르띠에는 영국 런던 지사를 담당하며 까르띠에를 세계적인 워치 & 주얼리 메종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했다고 합니다. 시계/주얼리 산업에서 하나의 제국을 만든 그들의 정신과 철학은 지금까지도 메종의 핵심 DNA로 자리잡아 후세에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 테마는 ‘컬쳐 오브 디자인’입니다. 곡선형 스크린과 네 개의 원기둥 쇼케이스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탱크, 발롱 블루, 산토스, 탱크와 같이 하나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까르띠에 시계가 추구하는 간결한 라인, 명확한 형태, 완벽한 비율, 정교한 디테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네가지 원칙에 따라 디자인한 각 시계는 별도의 거치대 없이 무중력 상태처럼 쇼케이스 안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관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제 전시 막바지입니다. 암전이 내린 공간에서 ‘타임 프로젝트’라는 영상이 먼저 상영됩니다. ‘시간의 속성’을 주제로 제작한 총 12편의 영상은 까르띠에 글로벌 워치 엠버서더를 맡고 있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이 출연하고, 글로벌 패션 포토그래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중인 솔브 선즈보(Solve Sundsbo)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상 관람을 마치면 이번 전시의 대미를 장식할 미디어 터널로 향합니다. ‘아름다움을 위한 기술’을 테마로 꾸민 이곳에서는 앞서 살펴본 시계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워치메이킹을 한편의 미디어쇼로 나타냅니다. 

 

 

터널을 지나면, 별도의 공간에서 까르띠에 워치 주요 제품을 직접 보고 착용해볼 수 있는 ‘터치 & 필’ 세션을 진행합니다. 전시는 이 세션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까르띠에 ‘타임 언리미티드’ 전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했지만 조기에 마감됐다고 합니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현장 대기를 통해 입장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전시장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 예정입니다. 입장 마감은 오후 7시입니다.   

 

까르띠에 ‘타임 언리미티드’ 전시

 

날짜: 2023년6월1일~ 6월18일

시간: 오전 11시30분 ~ 오후 8시(입장 마감은 오후 7시)

장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21

**본 전시 예약은 마감됐습니다. 현장 대기를 통한 입장은 가능합니다. 

 

 

PS. 전시장을 나와 오른쪽 길을 따라가다보면 유료 주차장 벽면에서 이번 전시를 기념하는 그래피트 아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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