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는 지난해 하우스의 상징적인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인 타입 XX(Type XX, 타입 20)를 새롭게 리뉴얼 론칭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4세대 타입 XX는 1950년대 프랑스 공군 및 해군항공대에 납품한 군용 타입 20과 일반 고객들을 위해 시판한 민간용 타입 XX, 두 종류의 타입 XX 모델을 통해 자사의 유니크한 파일럿 워치 제조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올해 타입 XX 2067 시리즈에 로즈 골드 케이스 및 세라믹 베젤을 갖춘 후속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컬렉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모델은 양방향 회전 골드 베젤에 컬렉션 최초로 폴리시드 가공한 블루 세라믹 인서트를 삽입해 특유의 스포티하면서도 엘레강스한 매력을 동시에 자랑합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4.1mm로, 전작인 스틸 버전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실용적인 100m 방수 성능을 보장해 일상에서 보다 편하게 착용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파일럿 워치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인들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전천후 스포츠/캐쥬얼 워치를 표방하고 있는 셈입니다.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모델은 브레게 뮤지엄(Breguet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세대 타입 XX 중 민간용으로 단 3점만 제작, 판매된 진귀한 골드 모델 N° 1780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처럼 숫자와 도트를 번갈아 새긴 양방향 회전 골드 베젤을 갖추고 있는데요. 커다란 직경의 크라운과 망치 형태의 푸셔, 테두리 플루티드(Fluted) 가공한 베젤의 디테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시 방향에 상대적으로 직경이 큰 서브 다이얼(카운터)과 함께 30분 대신 15분 카운터를 적용한 것 역시 오리지널과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차이점 또한 두드러집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대신 선버스트 마감한 다크 블루(하우스의 상징적인 컬러) 다이얼을 적용하고, 바이-컴팩스 대신 전작인 민간용 버전과 마찬가지로 트라이-컴팩스 레이아웃을 취했습니다. 화이트 컬러 야광도료를 두툼하게 채운 아라비아 숫자 아워 마커(인덱스)와 브랜드 필기체 로고는 골드 아플리케로 처리하고, 각 서브 다이얼(카운터) 바탕에는 동심원 형태의 스네일 패턴을 더해 한층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핸즈 형태 역시 이전의 알파 핸즈 대신 시린지(주사기) 모양의 핸즈를 택하면서 초침 끝은 오픈워크 처리하는 식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이렇듯 시계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리지널의 고전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되 현대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세심한 변주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아우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약 4년 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23년 데뷔한 차세대 타입 XX 시리즈의 엔진인 인하우스 자동 크로그래프 칼리버 728을 이어 탑재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의 부드러운 작동을 위한 고급 부품인 컬럼 휠을 비롯해, 조작계의 안정적인 기능 전환을 위한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 1세대 타입 XX과 마찬가지로 스타트 후 바로 리셋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4시 방향의 푸셔로 제어), 무엇보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는 하이비트 설계까지 적용함으로써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자성에 강한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과 레버 및 이스케이프 휠을 적용하고, 무브먼트의 세부 디자인과 장식- 페를라주(서큘러 그레이닝), 앙글라주(베벨링), 선버스트, 스네일링- 에도 나름대로 공을 들였습니다.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컬럼 휠과 항공기의 날개 또는 프로펠러에서 착안한 역시나 블랙 코팅 마감한 18K 오픈워크 골드 로터 또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총 350개의 부품과 39개의 주얼로 구성된 칼리버 728은 고진동(5헤르츠) 설계에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해 요즘 젊은 시계애호가들의 니즈를 충족합니다.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골드 모델(Ref. 2067RK/Y9/9WU)은 네이비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교체 가능한 나토(NATO) 스타일의 패브릭 스트랩을 각각의 18K 골드 핀 버클과 함께 제공합니다.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5천 418만 원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얼마 전 새롭게 재단장 후 문을 연 브레게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부티크(Tel. 02-3438-6218)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내 브레게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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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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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태
2024.09.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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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만범
2024.09.23 00:49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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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9.23 01:01
이번 색 조합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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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4.09.23 11:04
블루와 금통 조합의 필살기를 내 놓았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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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9.23 11:36
골드가 확실히 더 고급스럽군요. 날짜창만 빼준 버전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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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4.09.23 14:58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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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24.09.24 16:39
신형 스틸은 구형에 비해 디자인이나 가격 등이 퇴보한 부분만 보였는데,
골드 버전은 소재 뿐 아니라 로고 양각이나 핸즈 디자인 변경 등으로 대폭 개선했네요.
잘 나온 건 좋은데 버전별 외관 차이가 너무 커서 브레게 상술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틸 버전은 디자인 자체를 그렇게 후지게 뽑아놓더니 골드버전은 디자인 자체를 바꿔버리니 마냥 곱게만 보이지 않아요.
따지고보면 브레게 마린 신형 버전업때도 그랬으니 추측이 아니라 거의 심정적으로 확신이 가는 상황입니다.
티타늄이나 스틸 버전만 모델 업데이트 하면서 라인업의 시그너쳐였던 기요세를 저가형에서 아예 빼버리는 만행을 하더니
이번에도 타입 xx 시리즈 보면 브레게는 갈수록 제대로 소재 차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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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9.26 08:47
블루컬러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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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092
2024.09.28 15:55
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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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chang
2024.09.29 17:11
넘사벽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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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장
2024.09.30 20:12
역시 깔끔하고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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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10.01 00:11
요즘 각 브랜드에서 파일럿 시계를 예쁘게 잘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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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10.03 18:28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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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llope
2024.10.05 01:17
색 배합이 아주 좋습니다.
데이트만 없으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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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니
2024.10.06 11:13
마지막 실착 사진 정말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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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4.10.06 19:18
아 사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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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10.08 00:43
청금은 진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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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10.08 17:27
블랑팡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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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홈런
2024.10.10 18:56
멋집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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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브레게는 멋지네요, 갖고싶은 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