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 빅뱅 투르비용 카본 SR_A 바이 사무엘 로스 외
위블로(Hublot)의 신제품 두 종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2022년부터 매년 출시한 사무엘 로스 에디션, 다른 하나는 위블로가 꾸준히 선보이는 십이지신 에디션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빅뱅 투르비용 카본 SR_A 바이 사무엘 로스
Big Bang Tourbillon Carbon SR_A by Samuel Ross
사무엘 로스(Samuel Ross)는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제자로 유명한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입니다. 2015년에는 버질 아블로의 품에서 독립한 후 자신만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어 콜드 월*(A-Cold-Wall*)을 설립하고, 나이키와 오클리, 컨버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위블로와 사무엘 로스의 인연은 2019년, 그가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SR_A(Samuel Ross & Associates)가 '위블로 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무엘 로스는 이를 계기로 2020년 위블로의 앰버서더로 합류하고, 위블로의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조각 작품 '리폼'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는 본인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시계에 접목한 빅뱅 투르비용 사무엘 로스(Ref. 428.NX.0100.RX.SRA22)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가기) 이후 매년 위블로는 사무엘 로스와 SR_A를 위한 캔버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새로운 캔버스는 지난번과 동일한 빅뱅(Big Bang)입니다.
다이얼은 먼저 출시한 사무엘 로스 에디션들과 비슷합니다. 다이얼을 극단적으로 오픈워크 가공하고, 아플리케 아워 인덱스와 플린지만 양 옆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따라 일부 남겨놨습니다. 브러시드 가공한 미닛 핸즈와 4시, 8시, 9시 아워 인덱스는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오픈워크 다이얼답게 투르비용을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다이얼에서 마이크로 로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12시 방향에 자리한 마이크로 로터는 위블로 로고를 따라 오픈워크 가공했습니다.
신제품의 케이스 역시 전작들과 동일하게 내부 케이스의 베젤과, 벌집을 연상시키는 육각형 패턴을 새틴 브러시드 가공한 티타늄으로 만들었습니다. 대신 범퍼의 역할을 하는 외부 케이스의 소재가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에디션은 주황색의 폴리우레탄, 두 번째 에디션은 티타늄 소재였다면 이번에는 카본입니다. 신제품은 카본 소재 특유의 패턴 덕분에 각각의 시계가 고유한 패턴을 가집니다. 외부 케이스를 더한 직경은 44mm, 두께는 13.75mm입니다. 푸른색 몰딩이 돋보이는 크라운은 케이스 곳곳의 블루 컬러와 조화를 이룹니다. 방수 사양은 30m입니다.
무브먼트는 위블로의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HUB6035(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72시간)입니다. 전면에서는 로터까지 감상할 수 있는 반면, 후면은 육각형 패턴이 반복되는 플레이트가 간결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육각형 패턴이 외부 케이스의 패턴과 이어져 다이얼과 무브먼트가 케이스 중간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합니다.
스트랩은 곳곳의 블루 포인트에 맞춘 다크 블루 컬러의 러버입니다. 중앙엔 케이스와 무브먼트의 육각형 패턴에 맞춰 육각형 패턴으로 가공했습니다. 추가로 블랙 컬러의 러버 스트랩이 패키지에 포함됩니다. 박스는 사무엘 로스 에디션만의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위블로 빅뱅 투르비용 카본 SR_A 바이 사무엘 로스(Ref. 428.NQ.0100.RX.SRA24)은 단 50개 한정 생산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2천 651만 원입니다.
스피릿 오브 빅뱅 뱀의 해
Spirit of Big Bang Year of the Snake
위블로도 을사년 ‘뱀의 해’를 기념하는 에디션을 선보입니다. 위블로는 2016년부터 음력 설을 기념하는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해왔습니다. 2023년 ‘토끼의 해’에는 페인트 아티스트 웬 나(Wen Na)의 토끼가 다이얼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하는 모델이, 2024년 ‘용의 해’는 페이퍼 아티스트 첸 펜완(Chen Fenwan)이 디자인한 용을 다이얼에 입체적으로 새긴 모델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위블로가 직접 아티스트로 나서 새로운 스피릿 오브 빅뱅을 선보입니다.
다이얼은 스피릿 오브 빅뱅 특유의 오픈워크 디자인을 검은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다이얼 위에는 황금빛 뱀이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에서 시작해 3시, 9시를 휘감아 12시의 위블로 로고를 지나갑니다. 입체적인 형상의 뱀은 최신 레이저 기술로 정교하게 비늘까지 묘사했습니다. 뱀의 컬러에 맞춰 모든 핸즈와 아플리케 아워 인덱스, 미닛 트랙, 서브 다이얼의 구성요소 역시 금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데이트의 테두리는 뱀의 비늘처럼 사선 디테일을 넣어 을사년을 기념하는 에디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케이스는 직경 42mm, 두께 14.1mm 블랙 세라믹 소재입니다. 스피릿 오브 빅뱅의 토노형 케이스에 뱀의 비늘처럼 가공한 베젤을 더했습니다. 베젤을 자세히 보면, 실제 뱀 비늘이 동일한 패턴이 없는 것처럼 상하좌우 패턴 모두 조금씩 다른 비대칭 형태입니다. 베젤의 소재는 케이스와 동일한 세라믹 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입니다.
무브먼트는 제니스 엘 프리메로 베이스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HUB4700입니다.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인 엘 프리메로답게 진동수는 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50시간입니다.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실리콘으로 변경하고, 반원 형태의 오픈워크 로터를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맞춰 검은색으로 코팅했습니다.
베젤의 비늘 디테일은 스트랩에서도 이어집니다. 스트랩은 표면을 뱀처럼 가공한 블랙 러버 스트랩입니다. 버클은 블랙 세라믹 및 티타늄 소재의 단방향 디플로이언트 버클에 금색의 위블로 로고를 더했습니다.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뱀의 해(Ref. 642.CI.0180.RX.CNY25)는 단 88개 한정 생산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5천 141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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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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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5.01.21 14:32
괜찮다싶은면 가격대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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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5.01.22 02:22
디자인 정말 잘 뽑네요.
하지만 가격이 점점... 이러다가 리차드밀보다 비싸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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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모델은 케이스 옆과 베젤부분을 뚫어놓은 것이 인상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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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5.02.01 19:51
위블로는 못참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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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5.02.02 01:46
위블로는 참 디자인 멋지게 잘 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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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5.02.03 07:03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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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스
2025.02.05 19:53
디자인이 정말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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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파텍만
2025.02.11 12:07
시계는 참 기깔나게 잘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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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오브 빅뱅은 스트랩까지 뱀 느낌이 나는군요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