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ZM1 & ZM2 어반 그린
카메라로 유명한 라이카(Leica)가 본격적으로 시계 분야에 진출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스포츠 워치 라인업인 ZM11과 ZM12까지 합류하여 컬렉션이 풍성해졌습니다. 원래 라이카 시계의 출발이자 현 플래그쉽 라인업은 ZM1과 ZM2(구 L1 & L2)입니다. 등장한지 7년이 지났음에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라이카답다’라고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덕분에 모노크롬 에디션, 골드 에디션까지 여러 에디션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소 무거웠던 기존 에디션보다 한층 밝아진 어반 그린 에디션이 그 뒤를 잇습니다.
기존 ZM1 & ZM2의 컬러 베리에이션인 만큼 전체적인 사양은 동일합니다. 직경 41mm, 두께 14.5mm, 방수 사양 50m의 케이스도 같습니다. 마감 역시 동일하게 폴리시드 가공을 베이스로 측면을 브러시드 가공했습니다. 곳곳에는 ZM1 & ZM2만의 특징이 돋보입니다. 우측 크라운 상단의 붉은색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3시 방향의 인디케이터가 붉게 바뀌고 초침이 영점으로 정렬하면서 시간을 조정하는 모드가 됩니다. 셔터처럼 누르는 조작을 통해 최대한 라이카 카메라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ZM2 (구 L2)
카메라같은 조작은 날짜창에서도 유지됩니다. 데이트 기능만 있는 심플 워치임에도 2시 방향에 날짜창 조작을 위한 별도의 푸셔를 배치했습니다. ZM2에 추가되는 4시 방향 크라운은 12시간을 표시한 하는 베젤을 담당합니다. 크라운을 살짝 당기고 돌리면서 이너 베젤을 조작하는 것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해당 크라운은 과거 첫 번째 라이카 M의 셔터스피드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이너 베젤은 크라운 포지션 인디케이터 아래 낮/밤 인디케이터와 연동되어 GMT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 같은 볼록한 돔 글라스 아래로는 날렵하게 가공한 핸즈와 인덱스가 보입니다. 핸즈와 인덱스 모두 샌드블라스트 가공한 바늘 위에 다이아몬드 커팅한 날을 얹은 형태입니다. 다이얼은 기존과 동일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입니다. 하지만 컬러가 새롭습니다.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녹색 다이얼에 수직 브러시드 가공을 더했습니다. 라이카에서는 이를 퓨메 느와르(Fumé Noir, 훈연된 검은색) 다이얼이라고 부릅니다.
다이얼 곳곳에는 라이카임을 보여주는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8시와 9시 사이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합니다. 이 디자인은 라이카 M3용 노출계(빛의 양을 재는 도구)인 라이카 미터(Leica Meter)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3시 방향 끝에는 데이트가, 안쪽에는 크라운 포지션을 뜻하는 인디케이터가 보입니다.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기본 모델과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노크롬 에디션처럼 숫자와 붉은색 포인트를 모두 제거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렌즈 테두리 같은 케이스백 안에 보이는 무브먼트는 기존과 동일한 수동 칼리버 ZM1과 ZM2입니다. 독일의 정밀 기계 공학 및 시계 제조사인 레만(Lehmann Präzision GmbH)과 협업해서 만든 것 역시 동일합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ZM11 & ZM12까지 이어지는 라이카의 특징을 유지합니다. 브릿지의 테두리만 남겨두고 음각으로 살짝 파낸 뒤 샌드블라스트 마감으로 가공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크라운 휠부터 클릭 스프링, 기어 트레인 등 수동 무브먼트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노출했습니다. 진동수는 4Hz,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입니다.
어반 그린 에디션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스트랩입니다. ZM1 & ZM2 컬렉션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슬릿은 전체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밀라네즈 메쉬 타입입니다. 추가로 녹색 스티치가 더해진 송아지 가죽 또는 악어 가죽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ZM1 & ZM2 어반 그린 에디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ZM1이 1천 719만 원, ZM2가 2천 363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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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버전보다 라이카 특유의 디테일을 조금씩 더 넣고 있군요.
스틸 모델임에도 가격도 대단한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