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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개최하는 제12회 르망 클래식(Le Mans Classic) 대회를 기념하는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2023년 론칭한 RM 30-01 오토매틱 디클러처블 로터(RM 30-01 Automatic with Declutchable Rotor)를 기반으로 르망 클래식 에디션 특유의 모터레이싱 디자인 컨셉을 더해 개성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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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클래식은 2년 전 10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레이싱카들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처음 시작된 행사입니다. 격년제로 열린 대회는 어느덧 개최 12회째를 맞아 올해는 1923년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 대표 레이싱카 약 750대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차량은 6개 그룹으로 나뉘어 24시간 동안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클래식카 경주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르망 서킷과 인근 빌리지에는 80여 개 자동차 브랜드, 200여 개 자동차 클럽, 수많은 개인 소장가들이 참여해 약 9,000대의 클래식카가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니 가히 그 규모가 상상 이상입니다. 르망 클래식과 수십 년간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리차드 밀은 2008년부터 르망 클래식 대회를 기념하는 시계를 매회 선보여 지금까지 총 10개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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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RM 30-01 오토매틱 디클러처블 로터 르망 클래식(LMC) 에디션 역시 어김 없이 르망 클래식을 상징하는 두 컬러(그린과 화이트)가 시계 전체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베젤과 케이스백은 5등급 티타늄을, 미들 케이스는 진한 그린 컬러가 돋보이는 리차드 밀 고유의 합성 신소재인 쿼츠 TPT®(Quartz TPT®)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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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쿼츠 TPT® 케이스는 실리카(Silica, 규소 베이스 결정)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필라멘트 레이어를 45마이크론 미만의 아주 얇은 두께로 층층이 쌓아 올린 후- 이때 층간의 방향을 45°씩 변경함- 레진에 침투시켰다가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에 넣고 6바의 압력과 120°C에서 가열한 뒤,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 매뉴팩처에서 재가공 처리를 통해 완성됩니다. 반면 크라운은 5등급 티타늄 바탕에 클루 드 파리 패턴을 음각한 오렌지 컬러 러버를 오버 몰딩해 미들 케이스의 그린 쿼츠 TPT® 컬러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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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42 x 세로 49.94 x 두께 14.15mm 크기의 쓰리-피스 케이스는 두 개의 니트릴(Nitrile) O-링과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셔(Washer) 및 앞뒤로 총 20개의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한 스플라인 스크류(Spline screws)와 함께 결합해 50m까지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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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리차드 밀 고유의 디클러처블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Declutchable Variable-geometry rotor)를 특징으로 하는 이전의 RMAR1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정이 이뤄진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RMAR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F1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직경(31.25 x 29.45mm)은 이전의 RMAR1 보다 살짝 키우면서 두께(5.41mm)는 좀 더 얇게 하고, 케이스 좌측 상단에 위치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테두리를 흡사 모터레이싱 서킷처럼 다른 컬러로 구획화해 다듬으면서 4시 방향에 오버사이즈 데이트 디스크 및 어퍼처(창)를 가로로 길쭉하게 수정하면서 디스크의 구동 방식에도 변화를 줘서 전체적으로 보다 다이내믹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또한 날짜창 가장자리는 체커 플래그 패턴으로 장식해 레이싱의 긴박한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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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AR1에는 없던 기능 셀렉터를 추가해(다이얼 3시 방향) 마치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와인딩, 시간, 날짜 설정 상태를 별도의 핸드로 표시합니다. W는 와인딩, H는 시간 설정, D는 날짜 설정 모드를 뜻하며, 케이스 우측 2시 방향에 푸시 버튼 조작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 RM 30-01에서 한 가지 추가된 추가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다이얼 우측 상단의 24시간 카운터가 그것입니다. 이는 지난 2023년 출시한 150피스 한정의 RM 72-01 르망 클래식 에디션과도 닮아 있는데요. 전설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를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르망 24시가 오후 4시에 시작된다는 상징성까지 담아 숫자 ‘16’에 그린 액센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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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내부식성이 우수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습식 샌드블래스트 및 그레이 컬러 일렉트로플라즈마(Electroplasma, 전기플라즈마) 처리하고, 배럴 브릿지는 블랙 PVD 코팅, 그 외의 스켈레톤 브릿지 가장자리는 앵글라주 마감하는 등 리차드 밀 고유의 피니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디클러처블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에는 헤비메탈 소재의 웨이트와 함께 날개를 연상키는 윙은 18K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 5등급 티타늄 스플라인 스크류로 고정 및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버 와인딩으로 인해 초과 장력이 발생할 경우 배럴에 과하게 무리를 줄 수 있는데, 리차드 밀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배럴과 자동적으로 분리되는 디클러처블 타입의 로터를 고안, 메인 스프링의 와인딩 정도를 고려해 오버 와인딩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최적의 와인딩 상태를 유지해 무브먼트의 등시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장시간의 토크 안정성 유지를 위해(단지 파워리저브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블 배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이얼의 11시 방향에 위치한 ON/OFF 인디케이터를 통해 현재 로터와 배럴이 연결돼 있는지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ON은 연결 즉 와인딩 상태, OFF는 분리된 상태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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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30-01 오토매틱 디클러처블 로터 르망 클래식 에디션은 단 1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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