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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Mido)가 지난 8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하는 프라임-타임 이벤트(Prime-Time Event) 2025를 개최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150여명의 게스트를 초청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도 CEO 프란츠 린더(Franz Linder)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배우 까오 노빠까오 데차파타나쿤(Kao-Noppakao Dechaphatthanakun), 민 피라윗 앗타칫사타폰(Mean-Phiravich Attachitsataporn) 등 현지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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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050459.jpgL1050453.jpgL1050354.jpg-미도 칼리버 60 로터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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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050432.jpgL1050361.jpg-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

 

프라임-타임 이벤트 2025를 빛낸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영화적인 연출에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와 함께 베일을 벗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엑스퍼티즈 라운지(Expertise Lounge)를 통해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새로운 컬러로 선보이는 멀티포트 TV 빅 데이트까지 직접 보고 착용해볼 수 있었고, 미도 태국 지사의 워치메이커가 진행하는 워치메이킹 세션에서는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의 엔진인 칼리버 60의 로터를 직접 조립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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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콘, 멀티포트 TV

멀티포트 TV는 미도의 차세대 아이콘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공식 데뷔한지는 이제 2년 정도 지났지만, 그렇다고 족보 없는 시계는 아닙니다.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그 뿌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세기의 시계 디자이너 故 제랄드 젠타(1931-2011)가 디자인한 스포츠 워치가 막 등장해 붐을 일으키기 시작할 때입니다. 지금 다시 유행하는 제랄드 젠타 스타일의 스포츠 워치라 함은 러그가 모호한 배럴형 케이스와 그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시계를 말합니다. 미도는 1970년대 초반 이 트렌드를 재빠르게 감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심하던 와중에 브라운관 TV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1973년, 오늘날 멀티포트 TV의 조상인 ‘멀티스타 TV’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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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TV 시리즈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멀티스타 TV는 가로형과 세로형 두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습니다. 각 디자인은 실루엣에 따라 데이-데이트 창을 가로 또는 세로로 배치하는 등 세부를 달리했습니다. 2세대는 1980년 커맨더 컬렉션으로 나왔습니다. 당시 멀티스타의 활동이 뜸해짐에 따라, 커맨더가 대신 TV 디자인의 DNA를 물려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코닉한 TV 모양으로 다시 태어난 커맨더는 베젤의 나사 장식과 함께 전 세대보다 형태를 날렵하게 다듬는 등 시대가 요하는 얇은 스포츠 워치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3세대가 나온 건 그로부터 20년 뒤, 브랜드를 대표하는 멀티포트가 새 천년을 맞아 마침내 TV 디자인으로 새 가지를 쳤습니다. 당시 멀티포트는 두껍고 각진 베젤과 케이스를 바탕으로 오버사이즈 트렌드에 적절히 부합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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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TV 빅 데이트 & 멀티포트 TV 35

 

2023년 화려하게 부활한 멀티포트 TV는 미도가 특히 애정하는 TV 시리즈의 4세대에 해당합니다. 빅 데이트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는 유려하게 다듬은 배럴형 케이스에 스포츠 워치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크라운 가드를 추가하고 브러시드 가공한 다이얼에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곁들이는 등 보다 현대적인 외모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때마침 ‘제랄드 젠타’풍의 배럴형 스포츠 워치가 다시 유행했고, 멀티포트 TV 역시 그에 맞춰 주가를 높였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컬렉션 확장도 순차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소재 및 컬러 베리에이션은 물론 35mm 다운사이징 버전까지 이어졌고, 올해 마침내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컬렉션 최초로 멀티포트 TV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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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신작은 멀티포트 TV 컬렉션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키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조로운 사이즈 및 컬러 베리에이션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관련 시리즈의 또 다른 챕터를 열기 때문입니다. 데뷔전이 성대하게 이루어진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멀티포트 TV는 비로소 양은 물론 질적으로도 어디 가서 크게 밀리지 않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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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아무래도 컴플리케이션 범주에 속하기에 기존 빅 데이트 모델보다는 덩치가 큰 편입니다. 가로는 42mm, 세로는 41.2mm, 두께는 14.3mm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 케이스 소재는 기본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블랙 PVD 코팅 스틸로 나뉩니다. 모서리를 부드럽게 다듬은 TV형 디자인은 역시나 여전합니다. 크라운 가드 양쪽으로는 전에 없던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하는 2개의 푸시 버튼이 위치합니다. 각 버튼은 직사각형으로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특유의 배럴형 케이스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크기도 적당해 조작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케이스 표면 가공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표면의 결을 살리는 새틴 브러시드 가공을 중심으로 TV 모양 베젤의 모서리만 폴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상징적인 베젤이 좀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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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에 맞춰 바뀐 다이얼은 트라이-컴팩스(쓰리-카운터)의 전형을 따릅니다.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위치합니다. 고집이 정석이 돼버린 4시 30분 날짜 창도 이제는 익숙합니다. 각 카운터는 촘촘한 가로 줄무늬를 살린 브러시드 다이얼과 대비되게 그레인 가공으로 표면의 오톨도톨한 질감을 살렸습니다. 다이얼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는 경사진 플린지까지 이어집니다. 플린지 표면에는 특정 물체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이 구간에 맞춰 늘어서 있습니다. 멀티포트 TV 특유의 아워 인덱스는 변함 없습니다. 다이얼 표면을 인덱스 모양에 맞춰 파내고, 그 안에 슈퍼루미노바 야광 블록을 채워 넣었습니다. 덕분에 각 인덱스가 일반적인 아플리케 타입과는 또 다른 입체감을 뽐냅니다. 바통 핸즈 표면에도 인덱스와 같은 하얀색 슈퍼루미노바를 꼼꼼히 도포했습니다. 빛 에너지를 축적한 이 슈퍼루미노바는 어둠이 내리면 푸른색으로 발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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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 미도 칼리버 60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납니다. 칼리버 60의 베이스는 잘 알려진대로 범용 크로노그래프의 교과서인 ETA 7750입니다. 더 정확히는 ETA 7750의 6, 9, 12 카운터를 3, 6, 9 배치로 바꾼 ETA 7753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래 스와치 그룹은 자신이 보유한  ETA 7750 베이스의 업그레이드에 한창입니다. 파워리저브는 진즉에 60시간까지 끌어올렸고 몇 년 전부터는 자성과 충격에 뛰어난 티타늄 합금의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도 도입했습니다. 미도는 업그레이드된 이 베이스를 가져와 브릿지에 페를라쥬 장식을 더하는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을 거쳐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멀티포트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를 통해 오픈워크 가공한 새로운 로터를 칼리버 60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 역시 새롭게 바뀐 이 로터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무브먼트를 좀더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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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빈틈없이 밀착되는 메탈 브레이슬릿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H형과 직사각형 링크가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H형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새틴 브러시드 가공, 직사각형은 폴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가죽 스트랩은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 구매 시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스트랩 교체용 툴도 따로 없습니다. 메탈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 모두 퀵 체인지 시스템을 통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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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소재 및 컬러를 달리해 총 세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푸른색 또는 회색 다이얼과 짝을 이루고, 블랙 PVD 코팅 스틸 케이스는 회색 다이얼과 합을 맞춥니다. 두 회색 다이얼은 포인트 컬러가 조금씩 다릅니다. 제품 가격은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이 각각 358만원, 블랙 PVD 코팅 스틸 버전이 383만원입니다.    

 

 

+ 미도 CEO 프란츠 린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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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다른 모델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는 미도가 자랑하는 TV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기존 빅 데이트와는 또 다른 컴플리케이션으로 좀더 스포티한 디자인에 초점을 뒀다. 멀티포트 TV 특유의 디자인이 크로노그래프와 꽤나 잘 어울린다. 한국 고객들이 새로운 이 시계를 좋아할 거라 믿는다. (웃음)

 

멀티포트 TV 빅 데이트처럼 멀티포트 TV 크로노그래프 역시 빅 데이트 기능을 적용했다면 더 유니크한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됐을 것 같다. 빅 데이트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건 두께 때문인가? 
두가지 이유가 있다. 빅 데이트는 복잡한 기능이다. 크로노그래프도 물론 복잡하다.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0을 토대로 빅 데이트 기능을 더하기에는 공간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만약 빅 데이트 기능을 더했다면, 시계가 많이 두꺼워졌을 것이다. 비용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새 무브먼트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스란히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의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선보이는데, 빅 데이트 기능이 들어간 크로노그래프라면 지금보다 가격이 꽤 많이 올라갔을 것이다. 

 

멀티포트 TV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디자인이다. 멀티포트 TV 빅 데이트는 처음에 나왔을 때 신선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역시 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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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미도는 멀티포트와 오션 스타 컬렉션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컬렉션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지금은 두 컬렉션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다른 컬렉션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에 다른 컬렉션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올 계획이다. (웃음)


미도 CEO를 맡은지 20년이 넘었다. 당신만큼 미도를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미도의 강점은 무엇인가? 
오늘날 미도는 훌륭한 유산을 잘 활용해서 매력적인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미도만큼 뛰어난 품질을 갖춘 시계를 찾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그게 바로 미도의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10년 뒤, 미도가 시계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로 기억됐으면 좋겠나?
미도가 스위스 시계 산업을 이끄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특히, 우리의 제품이 주로 포진하는 1000~2000달러 시장에서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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