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까레라 익스트림 스포츠(Carrera Extreme Sport) 컬렉션에 몇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베젤을 포함한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인 럭셔리 크로노그래프 버전과 기존 제품에 GMT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트윈 타임(Twin-Time) 버전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Carrera Chronograph Extreme Sport Twin-Time 

까레라 익스트림 스포츠는 아이코닉 크로노그래프 까레라의 DNA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의 분출하는 에너지를 담은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으로 2024년 9월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트윈 타임은 까레라 익스트림 스포츠 라인을 관통하는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출장 및 여행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실제로 가장 유용한 컴플리케이션인 GMT 기능을 추가해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브러시드 및 일부 샌드블래스트 마감한 케이스는 가볍고 인체친화적인 2등급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6.7mm이며, 픽스드(고정) 베젤부는 매트하게 가공한 블랙 세라믹과 틸 그린(청록색) 세라믹이 어우러진 바이-컬러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산화지르코늄 파우더 기반의 하이테크 세라믹 제조 공정의 특수성을 헤아릴 때 단일 컬러 보다 이렇듯 바이-컬러 조합으로 제작하기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태그호이어는 이미 아쿠아레이서 등 다른 컬렉션에 바이-컬러 조합의 세라믹 베젤을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분한 제조 노하우가 쌓인 셈입니다. 

바이-컬러 세라믹 베젤에는 고주파 레이저로 24시 스케일을 파내고 그레이 컬러 마킹을 더했습니다. 다이얼 중앙의 레드 팁 처리한 별도의 GMT 핸드를 통해 홈 타임의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표시함으로써 두 개의 시간을 동시에 표시하는 트윈 타임이라는 이름에 부합합니다. 전작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직선적인 모티프의 브릿지 장식과 오픈워크 구조의 데이트 디스크가 눈에 띕니다. 3개의 카운터(3시 방향의 30분 카운터와 9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링은 로듐 코팅 마감하고 이를 연결하는 브릿지 중앙은 얕게 가운데를 파낸 후 그레인 처리 및 블랙 래커를 채워 마무리했습니다. 카운터 안쪽에는 동심원 형태의 아주르 장식을 더하는 등 다이얼의 디테일한 가공에도 어김없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트윈 타임은 기본 크로노그래프 제품과 시각적으로 더욱 차별화하기 위해 6시 방향의 카운터(스몰 세컨드) 상단에 트윈 타임 레터링을 레드 컬러로 추가했습니다. 

무브먼트는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면서 컬럼 휠 및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Heuer) 02를 기반으로 와인딩 메커니즘을 단방향에서 양방향으로 수정한 차세대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TH20-00을 기반으로 GMT 기능을 추가한 베리에이션 칼리버 TH20-02를 탑재했습니다. 브러시드 가공한 2등급 티타늄 바탕에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태그호이어 브랜드를 상징하는 쉴드(방패) 로고를 형상화한 오픈워크 로터를 포함한 독자적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로 각종 레포츠 활동시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습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트윈 타임(Ref. CBU2084.FT6297)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티타늄 폴딩 버클을 채운 틸 그린 컬러 인터그레이티드 러버 스트랩으로만 선보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327만원. 

Carrera Chronograph Extreme Sport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는 지난해 론칭한 전작들의 뒤를 이어 소재와 컬러의 변화를 통해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케이스는 물론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고정 베젤부까지 전체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 중 케이스백만 블랙 DLC 코팅 처리한 2등급 티타늄을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6.7mm로 전작들과 사이즈는 같습니다.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고요. 무브먼트 역시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TH20-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80시간). 이번 레드 골드 버전은 오픈워크 다이얼의 마감 처리가 여느 티타늄 버전과 차별화합니다. 브릿지 상단면을 전체 파인 브러시드 가공 후 다크 그레이톤의 NAC 코팅 마감하고 안쪽의 홈은 그레인 가공 후 블랙 래커로 채워 전체적으로 보다 스텔스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반면 3시와 9시 방향에 위치한 크로노그래프 더블 레지스터(트윈 카운터)만 아주르 패턴 장식과 함께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해 역시나 로즈 골드 도금 처리 후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핸즈와 쌍을 이룹니다. 케이스와 더불어 다이얼의 골드 톤을 디자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보여줍니다. 바탕의 스켈레톤 데이트 디스플레이를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것도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고려한 것입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익스트림 스포츠 로즈 골드 버전(Ref. CBU2051.FT6273) 역시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3천 224만원. 

Carrera Chronograph Tourbillon Extreme Sport | F1® 7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마지막으로 소개할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옹 익스트림 스포츠 | F1®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태그호이어의 파트너이자 올해부터 공식 타임키퍼로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 포뮬러 1®(Formula 1®)의 7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별한 모델인 만큼 까레라 익스트림 스포츠 컬렉션의 기함인 투르비용 버전으로 단 75피스 한정 제작함으로써 포뮬러 1® 75주년의 가치를 더합니다.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 중 미들 케이스는 브러시드 및 샌드블래스트 가공한 2등급 티타늄을 사용하고,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최대 400 km/h에 달하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긴 베젤부는 옐로우 골드(3N)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고정 베젤의 12시 방향에 'F1', 타키미터 눈금 중 '75'를 스페셜 인그레이빙으로 강조하고 그레이 래커를 채워 누가 봐도 한눈에 특별한 포뮬러 1® 에디션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5.1mm이며,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미들 케이스와 달리 크라운과 2시 및 4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은 블랙 DLC 코팅 처리한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면서 3시와 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함께 옐로우 골드 도금 처리한 스켈레톤 핸드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TH20-09를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호이어 02T를 기반으로 코스매틱 수정하고 로터를 포함한 일부 부품을 새롭게 교체한 베리에이션으로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 두 가장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을 한데 응축했습니다. TH20-09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5시간을 보장합니다. 시스루 타입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케이스 러그 양쪽에 완벽하게 밀착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케이스와 동일한 2등급 티타늄 소재의 폴딩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단 75피스 한정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옹 익스트림 스포츠 | F1®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CBU5051.FT6272)의 국내 출시 가격은 5천 848만원이며, 시계 구매시 포뮬러 1® 공식 로고를 더한 고급스러운 블랙 프레젠테이션 박스에 담겨 시계가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