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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

루이 비통 몬터레이

쌍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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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자사의 첫 손목시계 LV1과 LV2를 계승한 신제품 몬터레이(Monterey)을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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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 아울렌티


루이 비통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시계는 2002년에 등장한 땅부르입니다. 하지만 루이 비통 워치메이킹의 시작은 땅부르가 태어나기 한참 전인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루이 비통은 자신들의 첫 시계를 위해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와 협업합니다. 가에 아울렌티는 오르세 역을 개조한 오르세 미술관, 베네치아의 그라시 궁전을 개조한 그라시 미술관 등 기존의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능했습니다. 그녀는 루이 비통의 제안에 기존의 회중시계를 개조한듯한 독특한 디자인을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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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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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가에 아울렌티가 디자인한 LV1과 LV2는 12시 방향의 크라운과 정면에서 보이지 않는 러그를 가진 시계였습니다. 두 시계는 각각의 색도 뚜렷했습니다. LV1은 여행용 트렁크에서 시작한 루이 비통의 정체성에서 착안한 월드타임 기능과 클래식한 골드 케이스를, LV2는 당시 흔하지 않던 세라믹 케이스를 가진 시계였습니다. 그리고 두 시계에는 프랑스어 몽트르(Montre, 시계)의 발음을 어려워한 고객들에 의해 몬터레이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이후 몬터레이는 루이 비통 시계의 시작을 알렸다는 의의만을 남기고 모습을 감춥니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몬터레이가 올해는 땅부르와 에스칼이라는 두 후손의 분전에 힘입어 다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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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몬터레이는 1988년 출시한 LV1과 LV2를 연상시킵니다. 케이스는 LV1과 동일한 옐로우 골드 소재, 크기는 직경 39mm, 두께는 12.2mm입니다. 오리지널의 쿼츠 무브먼트에서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변경하면서 두께는 소폭 증가했지만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LV1의 형상은 그대로입니다. 12시 방향의 크라운은 기존의 촘촘했던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패턴을 넓어진 크라운에 맞게 큼직하게 새겼습니다. 스트랩은 LV1과 동일한 디자인의 블랙 송아지 가죽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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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임 기능이 빠진 만큼 다이얼은 LV2에 가까워졌습니다. 신제품의 다이얼은 LV2를 논데이트 구성에 맞춰 수정한 모습입니다. 그만큼 아라빅 인덱스가 LV2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다이얼은 그랑 푀 에나멜로 만들어집니다. 다이얼 제작 과정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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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순백색을 구현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에나멜 파우더에 불순물이 들어있는지를 검사합니다. 이후 다이얼의 뼈대가 되는 금속 위에 에나멜을 약 20시간동안 여러 겹 올린 뒤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굽는 과정을 거칩니다. 에나멜이 깨지지 않고 성공적으로 구워지면 페이퍼글라스를 이용해 평탄하게 만들고, 720도 이상에서 다시 굽는 과정을 약 10회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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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블루, 레드, 블랙의 세 컬러로 인덱스와 레일로드를 볼륨감있게 칠하는 과정이 약 2시간에 걸쳐 이어집니다. 이것 역시 460도에서 4회, 600도에서 4회 스탬핑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친 다이얼은 레일로드 트랙과 동일한 컬러의 핸즈와 만나 몬터레이의 얼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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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에서 제작한 칼리버 LFT MA01.02(진동수 4Hz, 파워리저브 약 45시간)입니다. 올해 초 루이 비통이 선보였던 칼리버 LFT MA01.01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리지널 몬터레이처럼 케이스백을 노출하진 않았지만 투명한 무채색 주얼과 마이크로 샌드블라스트 가공, 프리스프렁 밸런스 휠까지 칼리버 LFT MA01.01과 동일합니다.

 

PTFW0YG11_PM2_Front view.jpg

 

루이 비통 몬터레이(Ref. W0YG11)는 188개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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