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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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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

 

지난 11월 30일, 브레게(Breguet)의 글로벌 이벤트 초청을 받은 타임포럼은 취재를 위해 메종의 프랑스 파리 방돔 부티크로 향했습니다. 브레게는 주요 프레스와 VIP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250주년 기념 시리즈의 또 다른 챕터로 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Classique Grande Sonnerie Métiers d'Art 1905), 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Classique Répétition Minutes 7365)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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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파리 방돔 부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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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CEO 그레고리 키슬링

 

지금으로부터 약 242년 전, 브레게의 시초인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 1747~1823)는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차임 워치의 핵심 부품인 공 스프링(Gong-spring)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해머의 타격을 받으면 종처럼 울림체 역할을 하는 ‘공 스프링’은 무브먼트 외곽을 감싸는 코일 형태의 컴팩트한 구조로 당시 차임 워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고, 한 장르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 발명은 21세기까지 이어져 관련 워치메이킹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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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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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

 

오늘날 브레게는 시초의 전통을 계승해 클래식 미닛 리피터 5447 & 7637을 주축으로 다채로운 차임 워치를 선보여 오고 있습니다. 올해 25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출시한 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 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는 그간의 계보를 이음과 동시에 차임 워치의 ‘역사마저’ 바꾼 위인의 업적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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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
Classique Grande Sonnerie Métiers d'Art 1905


“올해 출시된 250주년 에디션의 주요 특징을 하나의 시계에 모았다.” 브레게 CEO 그레고리 키슬링(Gregory Kissling)이 이 시계를 두고 한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는 이전 에디션에 없던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으로 그랑 소네리 및 미닛 리피터에 투르비용이 조화를 이루고, 세부는 다양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예술공예) 기법으로 완성됩니다. 브레게 골드, 기요셰, 그랑 푀 에나멜, 비밀 서명 등 브레게가 250주년을 통해 강조하던 디테일도 시계 곳곳에 베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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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2000년대 초반 출시한 몽트르 드 포셰 1907(Montre de poche 1907)과 유사합니다. 시/분/초를 서로 다른 축을 통해 표시하는 레귤레이터 타입에 초침은 1분에 1회전하는 투르비용 축에 바로 꽂힙니다. 비대칭으로 배치된 투르비용 맞은 편에는 소리를 내는 두 해머가 컷-아웃 가공한 면을 통해 드러납니다. 독특하게도 해머와 투르비용 상단 브릿지가 블루잉 처리한 브레게 핸즈와 비슷한 색을 띱니다. 브레게는 이 색을 블뢰 드 프랑스(Bleu de France)라 부릅니다. 프랑스의 푸른색을 의미하는 ‘블뢰 드 프랑스’는 루이 14세 때부터 사용된 용어로, 브레게 방돔 부티크에서도 해당 컬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Hour)를 나타내는 순백의 12시 방향 서브 다이얼은 그랑 푀 에나멜, 베이스 다이얼은 브레게 250주년 에디션을 관통하는 소재인 브레게 골드로 제작됩니다. 베이스 표면에는 옛 브레게 공방이 있던 프랑스 시테섬의 퀘드올로지(Quai de l’Horloge) 인근을 흐르는 센 강(Seine River)에서 모티프를 얻은 기요셰를 손수 새겨 넣었습니다. 브레게는 새로운 이 패턴을 역사적인 장소와 동명의 ‘퀘드올로지’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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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뒷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브먼트는 수동 인하우스 칼리버 508GS입니다. 복잡한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브레게 골드로 제작된 부품도 보입니다. 하나는 고유 넘버를 표시한 메달리온, 다른 하나는 쁘띠 트리아농(Petit Trianon, 베르사유 궁전의 별궁) 모티프의 기요셰를 새긴 배럴 브릿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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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508GS의 파워리저브는 약 56시간. 그랑 소네리 모드에서는 약 36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크라운 포지션은 케이스 우측 상단의 푸시 버튼으로 와인딩 및 시간 세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와인딩 포지션에서 크라운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메인 배럴을 감을 수 있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소네리 전용 배럴을 와인딩 할 수 있습니다. 소네리 설정 레버는 푸시 버튼 바로 옆에 자리합니다. GS가 매 정각과 쿼터(15분)마다 시와 분을 소리로 알리는 ‘그랑 소네리’, PS가 정시 또는 쿼터에만 타종하는 쁘띠 소네리(Petite Sonnerie), S가 무음(Silence)을 가리킵니다.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온-디맨드 방식의 미닛 리피터는 케이스 우측 하단의 레버를 당기면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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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


소네리 기능은 브레게가 2010년대 초 특허를 취득한 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Magnetic Strike Governor)를 통해 작동합니다. 보통의 그랑 소네리나 미닛 리피터는 해머가 공을 일정한 템포로 때릴 수 있도록 거버너(또는 레귤레이터)라 부르는 속도 제어 장치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거버너는 무게추가 달린 두 개의 곡선형 암(Arm)이 빠르게 회전할 때 생기는 원심력과 활짝 펼쳐진 두 암이 실린더 내부 벽에 닿을 때 발생하는 마찰력으로 (소네리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배럴이 풀리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해머의 타종 속도도 이를 통해 제어됩니다. 하지만 브레게가 고안한 ‘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는 이름처럼 자기력으로 마찰력을 대신합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거버너 주위를 자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두 암은 회전과 동시에 전기장을 생성하고, 자석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실린더 내부의 벽처럼 이를 막아섭니다. 암의 회전 속도가 빠르면 자기장의 저항이 커지고, 반대 상황에서는 저항이 작아집니다. 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는 이를 통해 일정하게 회전하면서 타종 속도를 제어합니다. 암이 내부 벽을 긁을 일이 없으니 부품 마모는 물론 그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소음도 없습니다. 혹시 모를 자성의 악영향에 대한 대비도 철저합니다. 먼저, 연철 커버로 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를 감싸면서 자기장이 해당 공간 안에서만 맴돌도록 하고, 자성에 치명적인 밸런스 스프링을 비롯한 주요 부품은 비자성 소재로 제작함과 동시에 마그네틱 스트라이크 거버너와 최대한 떨어뜨려 설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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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골드로 이루어진 회중시계는 지름 56.5mm, 두께 24.1mm의 육중한 덩치를 뽐냅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강렬합니다. 다이얼 및 무브먼트를 덮는 커버에서는 장인의 예술혼이 불타오릅니다. 앞면은 브레게 골드를 베이스로 표면에 프랑스의 센 강과 함께 퀘드올로지의 풍경을 정교하게 새겼습니다. 하늘과 강은 그랑 푀 에나멜 기법을 통해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참고로, 센 강의 푸른색 역시  ‘블뢰 드 프랑스’로 투르비용 브릿지 및 해머와 같은 색을 띱니다. 인그레이빙 장식 주변으로는 퀘드올로지 기요셰 패턴을 새겼습니다. 회중시계 커버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이 부분은 보통 곡선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즉, 로즈 엔진으로 기요셰 패턴을 새기는 게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인 회중시계가 해당 부분을 일반적인 인그레이빙으로 마감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브레게는 이번에 굴곡진 면에도 기요셰를 새길 수 있는 독자적인 기법을 고안해 공공연히 이어져온 편견을 깼다고 합니다. 후면 커버는 브레게의 이니셜을 중심으로 퀘드올로지 기요셰 패턴이 퍼져나갑니다. 기요셰 위로는 '블뢰 드 프랑스' 에나멜이 곱게 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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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회중시계는 크라운 고리에 걸 수 있는 브레게 골드 체인과 함께 제공됩니다. 37개의 링크로 이어지는 체인은 길이가 414mm에 달한다고 합니다. 링크 하나하나의 표면에는 또 퀘드올로지 기요셰 패턴을 일일이 장식했습니다. 귀한 시계를 수납하는 패키지도 특별합니다. 1681년 베르사유 궁전에 심은 참나무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생전 이 참나무 주변으로 산책을 즐겼고, 1999년 대폭풍에도 살아남은 해당 나무는 2005년에 벌목됐다고 합니다. 패키지 내부에는 그랑 소네리 및 미닛 리피터의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공면판이 있습니다. 공명판 역시 평범하지 않습니다. 스위스 발레 드 주의 리수(Risoud) 숲에서 채집한 나무로 제작되는데, 이 나무는 최고급 바이올린에 사용되는 목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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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그랑 소네리 메티에 다르 1905는 특별한 시계답게 주문 제작으로만 극소량 생산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지정된 브레게 부티크와의 상담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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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
Classique Répétition Minutes 7365


언뜻 기존 클래식 미닛 리피터 7637의 베리에이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무브먼트가 다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수동 인하우스 칼리버 567.2 대신 브레게 매뉴팩처에서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수동 인하우스 칼리버 1896이 시계를 구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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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 리피터 칼리버 1896은 브레게 250주년 기념으로 나온 신형 엔진답게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가 브레게 골드로 이루어집니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공 스프링에도 브레게 골드를 입혔다고 합니다. 도금의 이유는 공 스프링과 케이스가 같은 소재일 때 소리의 손실이 덜하고 보다 맑고 조화로운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사운드를 위한 검증 절차도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매뉴팩처 내 무향실(Anechoic chamber)에서 멜로디, 차임 지속 시간, 데시벨 등 각종 음향 사항을 브레게가 취득한 특허(EP4012511) 기준에 맞춰 하나하나 조율한다고 합니다. 수치로 나타나는 스펙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존 칼리버 567.2(2.5Hz, 40시간 파워리저브)보다 시간당 진동수가 3Hz(21,600vph)로 높아졌음에도,  파워리저브는 약  75시간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배럴부터 기어트레인, 이스케이프먼트까지 각 구조를 최적화한 덕분이라 합니다. 또한 밸런스 스프링을 비롯한 이스케이프 휠, 앵커는 비자성 소재인 실리콘으로 제작됩니다. 칼리버 1896은 덕분에 약 600가우스의 자기장에도 끄떡없는 항자성과 함께 일오차 ±2초의 뛰어난 정확성까지 자랑합니다. 탁월한 안정성에 대한 증표도 무브먼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레게가 올해 도입한 ‘브레게 홀마크’가 밸런스 콕에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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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콕을 제외한 나머지 브릿지에서는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위쪽에는 브레게의 첫 공방이 있던 프랑스 파리 퀘드올로지의 전경이, 아래쪽에는 브레게 매뉴팩처가 자리한 스위스 발레 드 주의 풍경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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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역시나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입니다. 새로운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에 맞춰 케이스도 달라졌습니다. 수스크립션 2025와 같은 간결한 디자인에 미들 케이스 측면에는 퀘드올로지 모티프의 기요셰 장식을 더했습니다. 애호가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변화는 다름 아닌 사이즈입니다. 지름 39mm, 두께 10.8mm로 기존 클래식 7637(지름 42mm, 두께 12.3mm)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전작과 달리 30m 방수도 됩니다. 케이스 내부에 별도의 개스킷을 설치한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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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에서는 클래식 1905에서도 쓰였던 ‘블뢰 드 프랑스’ 그랑 푀 에나멜이 짙푸른빛을 냅니다. 브레게 뉴머럴이라 일컫는 특유의 아라비아 인덱스는 입체적인 아플리케 타입으로 다이얼 위에 놓이고, 브레게 핸즈가 각각을 정확히 가리킵니다. 인덱스 및 핸즈 역시 브레게 골드 소재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수스크립션 2025와 마찬가지로 브레게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비밀 서명’이 새겨집니다. 특정 각도에서 빛을 비춰야지만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 서명은 매뉴팩처 내 장인이 팬토그래프(Pantograph)라는 특수한 도구를 활용해 직접 각인합니다. 특히, 에나멜 다이얼의 경우 미세한 충격에도 깨질 위험이 있어 상당한 주의와 기술을 요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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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미닛 리피터 7365는 다이얼과 같은 색의 악어가죽 스트랩 및 브레게 골드 폴딩 버클을 기본 옵션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4억 5504만원. 25개 한정 생산 예정입니다. 다른 브레게 250주년 에디션과 동일하게 장인이 손수 제작한 붉은색 가죽 프레젠테이션 박스가 패키지로 제공됩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 박스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했던 붉은색 모로코 가죽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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