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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오브 크로노그래프(Master of Chronograph). 올해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이 문구를 캐치프라이즈로 내걸고 질주합니다. 몇 일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LVMH 워치 위크 2026이 크로노그래프 명가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었고, 태그호이어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그 자리에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41mm를 중심으로 세가지 라인을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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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Chronograph Glassbox 41mm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41mm

 

까레라 글라스박스는 태그호이어를 대표하는 까레라 컬렉션의 차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였고, 당시 트렌드를 반영한 39mm 사이즈, 이름에서 연유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그에 맞춰 볼륨감을 살린 다이얼, 신형 엔진을 위시해 까레라의 새 시대를 성공적으로 연 바 있습니다. 올해 바통을 이어 받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41mm는 사이즈 다각화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합니다. 41mm의 등장이 그렇다고 39mm의 단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분간은 투-트랙으로 두 사이즈가 공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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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사이즈가 지름 41mm로 커지긴 했지만 러그의 각을 살린 디자인은 까레라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스틸 소재의 표면 마감도 정석을 따릅니다. 시선이 닿는 정면은 폴리시드 가공, 측면은 브러시드 가공을 통해 무광 처리했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글라스박스’에 어울리는 우뚝 솟은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다이얼 전체를 덮습니다. 다이얼도 그에 맞춰 굴곡진 형태로 제작됩니다. 가령, 타키미터 스케일을 표시한 플린지 바깥쪽은 글라스와 같은 방향, 미니트 트랙이 늘어선 플린지 안쪽은 그 반대 방향으로 곡선을 그립니다. 덕분에 다이얼의 입체감이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다이얼 밸런스는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날짜 창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논-데이트 다이얼은 블루, 틸 그린, 블랙까지 세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블랙 다이얼의 경우 특별히 크로노그래프 핸즈와 다이얼 테두리에 레드 포인트가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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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글라스로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TH20-01입니다. 39mm 라인에 사용되는 TH20-00에서 날짜 기능을 생략한 것으로 보면 쉽습니다. 양방향 와인딩이 가능하고, 현대적인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조합이 보다 안정적인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보장합니다.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 크로노그래프치고는 꽤 넉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러그 뒷면에는 또 브랜드 슬로건 ‘Designed to Win’을 대변하는 승리의 월계관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습니다. 태그호이어는 지난해부터 해당 표식을 일종의 시그니처로 활용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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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델 스틸 브레이슬릿을 기본으로 선보이는 구성도 39mm 라인과 차이가 있습니다. 케이스에 빈틈없이 밀착되는 브레이슬릿은 7열 구성으로 빈티지 비즈 오브 라이스(Beads-of-rice)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 합니다. 각 링크는 새틴 브러시드 가공과 폴리시드 가공이 교차하는 형태로 나란히 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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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41mm의 국내 책정 가격은 1125만원입니다. 같은 구성의 39mm 모델(1107만원)보다 18만원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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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Chronograph Seafarer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 

 

까레라 글라스박스의 데뷔는 역사적인 아이콘의 부활로도 이어집니다. 지난 3년 동안 스키퍼, 옐로우 골드 판다, 다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시계들이 해당 컬렉션을 통해 환생했고, 올해는 20세기 중반 해양을 누비던 ‘시페어러’가 다시 닻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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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마레오그래프'로 선보인 시페어러

 

시페어러의 기원은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애버크롬비 & 피치(Abercrombie & Fitch) 사장 월터 헤인즈(Walter Haynes)는 파트너사였던 호이어에 조수(Tide)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 제작을 의뢰했고, 호이어는 그의 요구에 맞춰 타이드 인디케이터를 지원하는 호이어 솔루나(Solunar, ‘Solar’와 ‘Lunar’의 합성어)를 먼저 만듭니다. 다만, 호이어 솔루나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크로노그래프가 빠진 시계였습니다. 앙꼬 없는 찐빵의 아쉬움은 1950년대에 바로 해소됩니다. 이때 나온 시계가 바로 타이드 인디케이터와 크로노그래프를 동시에 지원하는 ‘시페어러’입니다. 당시 시페어러는 애버크롬비 앤 피치를 통해 먼저 선보였고, 호이어는 마레오그래프(Mareograph)라는 이름의 자체 버전을 따로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시페어러는 이후 1970년대까지 까레라, 오타비아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쿼츠 파동을 겪은 호이어의 쇠락과 함께 유유히 심연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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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페어러가 본격적으로 수면으로 다시 떠오른 건 지난 2024년입니다. 당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 호딩키(HODINKEE) 에디션이 968개 한정판으로 나와 시페어러의 존재를 다시금 상기시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시페어러가 까레라 글라스박스를 토대로 마침내 정규 라인으로 다시 출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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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시페어러는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의 구성원답게 그 특징을 공유합니다. 특유의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아래 입체적인 다이얼이 놓입니다. 상징적인 타이드 인디케이터는 9시 방향 서브 다이얼에 회전 디스크 형태로 자리합니다. 디스크 표면에는 만조(High)와 간조(Low)를 나타내는 구역이 색깔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디스크는 달의 주기에 맞춰 약 29.53125일마다 1회전하고, 타이드(TIDE)라고 적힌 9시 방향 푸시 버튼을 누르면 디스크가 한칸씩 움직입니다. 조수 시간을 세팅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특정 지역에 맞춰 (스마트폰의 기상 앱이나 조수표 사이트를 통해) 만조 시간을 확인한 후, 타이드 푸시 버튼을 눌러 디스크에 있는 삼지창 모양의 화살표가 해당 시간을 가리키도록 맞추면 세팅이 완료됩니다. 다음부터는 현재 시간에 맞춰 디스크를 보면서 물이 들어오고(만조) 나가는(간조) 시간을 가늠하면 됩니다. 참고로, 만조와 간조는 약 12시간 25분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달 기준의 하루가 24시간 50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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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컬러 조합은 오리지널과 유사합니다. 베이지색을 바탕으로 타이드 인디케이터의 간조 구간에 표시된 다크 옐로우 컬러는 옐로우 골드를 도금한 핸즈 및 아플리케 아워 마커와 조화를 이루고, 핸즈 표면에 칠한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 만조 구간, 30분 카운터에는 청록색이 포인트로 들어갑니다. 파스텔톤의 청록색은 특별히 인트레피드 틸(Intrepid Teal) 컬러라 부릅니다. 1967년 아메리카 컵에서 우승한 요트 ‘인트레피드’에서 이름을 따왔고, 잭 호이어는 이듬해 해당 컬러를 활용해 스키퍼 레가타 크로노그래프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인트레피드 틸 컬러는 오늘날 스키퍼에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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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2mm, 두께 14.4mm(러그 투 러그 48.6mm) 스틸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TH20-04입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에 사용되는 TH20-00을 베이스로 60분 카운터를 덜어내고 타이드 인디케이터를 추가했습니다. 주요 스펙은 베이스와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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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는 까레라 글라스박스 41mm와 동일한 타입의 7열 브레이슬릿을 기본으로 보트 밧줄에서 모티프를 얻은 베이지색 직물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가격은 124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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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Split-Seconds Chronograph
까레라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지난 2024년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가 나왔을 때부터 조짐이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까레라 역시 학수고대하던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마침내 장착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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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의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는 보쉐(Vaucher) 매뉴팩처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에서 보기 드문 5Hz 하이비트 모델이라 더욱 뜻 깊습니다. 모나코는 자동 칼리버 TH81-00, 이번에 나온 까레라는 그를 베이스로 로터 색깔을 비롯한 일부를 수정한 칼리버 TH81-01을 탑재합니다. 파워리저브는 약 65시간(크로노그래프 작동 시 55시간)으로 변함 없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컬럼 휠이 관장합니다. 마감은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무브먼트답습니다. 브릿지의 모서리는 수작업으로 일일이 다듬고, 스크루 헤드는 하나하나를 블랙 폴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브릿지 표면에는 또 체커기 패턴을 각인해 까레라의 레이싱 DNA를 또 다른 방식으로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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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가 드러나는 컨셉트는 글라스박스 특유의 디자인을 만나 입체적인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5등급 티타늄 케이스의 사이즈는 지름 42mm, 두께 15.17mm, 러그 투 러그 48.6mm입니다.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은 정석적으로 2시 방향이 스타트/스톱, 4시 방향이 리셋, 9시 방향이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당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9시 방향 푸시 버튼은  있는 듯 없는 듯 케이스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만큼 통일감이 뻬어나다는 얘기입니다.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계측 중 9시 방향 푸시 버튼을 누르면 작동합니다. 이때 붉은색 크로노그래프 초침 아래 숨어 있던 로듐 도금 바늘이 마침내 나타나 두번째 시간을 측정합니다. 한번 더 누르면 스톱, 또 한번 누르면 해당 바늘이 재빠르게 크로노그래프 초침 밑으로 날아가 다시 모습을 감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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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는 표면에 텍스타일 패턴을 입힌 러버 스트랩을 기본 옵션으로 선보입니다. 판매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11만 스위스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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