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 '포에트리 오브 타임' 홍콩 전시

하이 주얼러이자 워치메이킹 메종인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1월 24일부터 2월 8일까지 홍콩 센트럴 페리 피어 4(Central Ferry Pier 4)에서 ‘포에트리 오브 타임(Poetry of Time)’으로 명명한 대규모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시 무료 입장이 가능한 퍼블릭 전시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철학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생동감 넘치는 공간에서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관련해 미리 열린 아시아 프레스 이벤트에 타임포럼 역시 함께 했습니다.

'시간의 서사시'를 뜻하는 포에트리 오브 타임은 지난 2023년 한국의 DDP에서 열린 전시 컨셉과도 닮아 있지만, 메종의 유구한 역사부터 주얼리 및 타임피스 노벨티를 포괄적으로 아우른 서울 전시와 비교할 때 이번 홍콩 전시는 훨씬 더 워치메이킹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전시명에 '워치메이킹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the scenes of watchmaking creation)'라는 부제를 덧붙인 것만 봐도 그 의도를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를 사이에 두고 구룡 반도와 홍콩섬을 잇는 해저터널 뿐만 아니라 아쿠아루나와 페리 같은 유람선도 시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피어(부두)는 홍콩 하면 떠오르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피어 4 부두 여객 터미널 한쪽을 특정 브랜드만을 위한 대규모 팝업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그만큼 반클피프 아펠의 지역 내 영향력과 높은 인지도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관련해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enier) 반클리프 아펠 CEO 겸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여정은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의 고유한 세계로 노하우와 전문성을 아우르며, 고유한 철학을 담아내는 메종은 작품에 감성을 불어넣고 고요한 시선이 머무르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포에트리 오브 타임 전시는 반클리프 아펠에게 꾸준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온 발레리나와 요정, 포에틱 애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사랑, 자연을 테마로, 컴플리케이션의 예술(The art of complications),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예술공예), 워치메이킹을 완성하는 주얼리 전문성(Jewelry expertise at the service of watchmaking), 예술과 메커니즘의 만남(Art mechanics)으로 풀이한 각각의 전시 공간을 통해 방문객으로 하여금 몰입감 있게 관련 주제를 느낄 수 있게 꾸며졌습니다. 각 테마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시노그래피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의 기어트레인을 연상시키는 모바일 구조물을 천장 및 벽면 등에 설치해 공간을 상징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더욱 다이내믹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늘 스토리텔링에 진심인 메종의 각별한 노력의 흔적을 전시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컴플리케이션의 예술'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공간에는 2025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서 첫 선을 보인 화제의 신제품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Lady Arpels Bal des Amoureux Automate watch)를 비롯해, 지난 2022년 데뷔한 레이디 아펠 웨 플로럴 워치(Lady Arpels Heures Florales watch)와 레이디 아펠 웨 플로럴 스리지에 워치(Lady Arpels Heures Florales Cerisier watch)의 컴플리케이션 구동 메커니즘과 각종 메티에 다르 테크닉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워크샵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스위스 제네바 주 메헝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워크샵을 그대로 옮겨온 것만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및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컬렉션을 장식하는 메종의 특별한 예술적 기교, 즉 '메티에 다르'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와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에 적용한 그리자유 에나멜(Grisaille enamel) 테크닉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하나의 예술적인 다이얼로 완성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 행사를 위해 특별히 스위스 본사 소속의 에나멜러까지 방문해 한쪽에서는 다이얼 제작 시연이 이뤄졌습니다.

'워치메이킹을 완성하는 주얼리 전문성'을 보여주는 공간에서는 1934년 탄생한 루도(Ludo) 브레이슬릿 워치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에서 영감을 받은 메종의 영원한 아이콘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의 다양한 워치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에 관한 사부아 페르(Savoir-faire,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예술과 메커니즘의 만남'을 보여주는 공간에서는 1906년부터 메종이 제작하고 있는 클락 및 테이블 오브제- 현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Extraordinary Objects) 컬렉션- 의 전통을 소개하는 한편, 별도의 우주를 테마로 한 은밀한 공간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Planétarium Automaton)을 중심으로, 2018년 첫 선을 보인 미드나잇 조디악 뤼미뉴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Midnight Zodiac Lumineux Poetic Complications watches) 시리즈의 별자리를 테마로 한 타임피스들과 같은 메종의 또 다른 열정인 '포에틱 애스트로노미(시적 천문학)'의 테마를 몰입감 있게 전시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전시장 가장 안쪽에는 자연을 테마로 한 마치 정원을 연상시키는 그린 룸이 펼쳐졌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나무 형상의 설치물에는 시시각각 꽃이 피어나는 비주얼 아트를 결합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입구에는 메종과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스위스 생트크루아의 오토마통 장인 프랑수아 주노(François Junod)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가장 최근의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클락인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Naissance de l’Amour Automaton)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내용 추가

줄리 클로디 메디나(Julie Clody Medina)
반클리프 아펠 아시아 퍼시픽 회장과의 미니 인터뷰
이번 전시를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타임피스들이 눈에 띈다.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이라는 것 외에 어떤 다른 특별한 선택 기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발레리나와 페어리, 러브 스토리, 포에틱 애스트로노미, 자연 총 5가지 챕터를 아우르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요소들, 내러티브, 스토리, 워치메이킹의 탁월함, 작품 속에 숨겨진 예술성을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비단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들, 오토마통,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까지 우리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5가지 챕터를 통해 소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메종의 다른 모든 컬렉션이 그렇듯,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들은 저마다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그러한 스토리를 전시 공간에서 시노그래피(Scenography) 또는 쇼케이스 형태로 구현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가?
이 질문이 정말 좋습니다. (웃음) 우리는 크리에이션을 가리는(가치를 퇴색하게 하는) 장식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특정한 지점에서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었습니다. '조용한 스토리텔러(Silent Storyteller)'라 할 수 있는 시노그래피는 단순히 장식적인 차원에만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스토리의 한 일부로서 해당 타임피스와 대화를 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례로 어제 우리의 한 고객은 '매혹적인 자연(Enchanting nature)'으로 명명한 방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천국에 온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우리는 파라다이스의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노그래피가 조용하게 스토리를 전달한다면, 우리의 타임피스, 오브제들은 해당 스토리를 완벽하게 담고 있는 마스터피스로서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포에트리 오브 타임' 전시 주요 타임피스들
이번 포에트리 오브 타임 홍콩 전시에서 선보인 주요 타임피스들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2010년 첫 선을 보인 오리지널 PDA(퐁 데 자모르) 워치를 기반으로 2019년 새롭게 리뉴얼 출시한, 명실공히 반클리프 아펠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타임피스입니다. 전 모델 그리자유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해 흡사 인상주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합니다. 2019년 낮과 밤, 사계(四季) 버전에 이어, 2025년에는 오브(Aube, 새벽), 마티네(Matinée, 아침), 수아레(Soirée, 저녁), 끌레르 드 륀(Clair de Lune, 달빛)으로 명명한 하루의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연인의 사랑의 속삭임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또 다른 테마의 신제품을 추가해 PDA 컬렉션의 외연을 차츰 넓혀가고 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수아레 워치
1세대 오리지널 PDA 모델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를 탑재해 시와 분을 연인의 움직임을 통해 알려줍니다. 2019년 새롭게 업데이트된 자동 무브먼트를 사용함으로써 온-디맨드 애니메이션(On-demand animation)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하루 두 번(정오와 자정) 남녀가 견우와 직녀처럼 극적으로 만나기를 기다리지 않더라도 케이스 좌측 하단(8시 방향)에 위치한 물방울 모양의 푸셔를 조작하면 언제든 재회할 수 있습니다. 메커니즘적으로 좀 더 부연하면 하루 두 번, 정오와 자정 무렵이 되면 연인은 약 3분간 서로 마주하고 다가가 키스를 유지합니다. 이후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을 작동하면 약 12초 동안 두 사람의 만남을 다시 재현할 수 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
2025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서 공개한 화제의 신작으로,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퍼블릭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됩니다. 퐁 데 자모르의 테마를 확장해 19세기 파리 교외 지역의 야외 댄스 카페인 겡게트(Guinguette)의 분위기를 밤 풍경을 배경으로 재현하면서 두 연인을 통해 사랑의 떨림을 경쾌한 움직임으로 표현합니다. 시와 분은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상단의 두 개의 별로 표시하고, 손을 마주잡은 연인은 서로에게 마치 춤을 신청하듯 허리를 굽히며 키스를 할 듯 다가갔다가 서로 점차 멀어집니다. 이때 화이트 골드 조각으로 형상화한 남녀의 움직임이 마치 실제 사람의 모습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밀한 메커니즘으로 구현하기 위해 반클리프 아펠은 무려 4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쳤다고 전해집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아펠 웨 플로럴 워치
꽃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기계식 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해 2022년 데뷔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들입니다.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다이얼에 핀 꽃의 개수가 곧 현재의 시를 가리킵니다. 화이트 혹은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관의 개수도 그래서 총 12개입니다. 1개만 피어 있으면, 1시, 12개 모두 피어 있으면 12시 이런 식입니다. 꽃이 피고 닫히는 모습을 재현한 독창적인 컨셉과 기계식 메커니즘이 어우러져 전례 없는 유형의 타임피스로 승화한 것입니다.

- 레이디 아펠 웨 플로럴 스리지에 워치
화이트 골드(플로럴 버전)와 로즈 골드(플로럴 스리지에 버전)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이며, 두 모델 모두 사이즈는 38mm로 동일합니다. 참고로 다이얼에 묘사한 꽃 자체는 1751년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가 출간한 '필로소피아 보타니카(Philosophia Botanica)'라는 책에 등장한 플로럴 클락(Horizonium Florae)에서 직접적으로 디자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페어리 워치
반클리프 아펠은 1940년대 초반부터 발레리나와 요정에서 영감을 얻은 페미닌 피규어 주얼리(클립)를 제작해왔습니다. 날개 하나하나가 파닥거릴 것만 같은 섬세한 디테일과 피규어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서정적인 구성, 정교한 젬 세팅으로 페어리 클립은 이내 메종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주얼리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페어리 테마는 비단 주얼리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21세기 들어 타임피스로까지 확장되어 한층 더 풍성하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2021년 출시한 레이디 페어리 워치는 2006년 데뷔한 기존의 레이디 아펠 페어리의 38mm 보다 한결 작아진 33mm 사이즈로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페어리 로즈 골드 워치
화이트 골드로 먼저 선보인 레이디 페어리의 로즈 골드 버전으로, 로즈 골드 케이스의 베젤 및 프로파일에 총 364개에 달하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약 4.73캐럿)를 촘촘하게 세팅해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화이트 마더오브펄 조각으로 구현한 구름 위에 로즈 골드로 조각한 페어리(요정) 피규어가 존재감을 뽐냅니다. 요정의 윙(날개)은 플리크 아-주르(Plique-a-jour)로 불리는 클루아조네에서 파생한 독자적인 에나멜링 기법을 활용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투명하게 비치면서도 입체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방사형의 기요셰 패턴 장식한 다이얼 바탕은 반투명한 핑크 에나멜과 불투명한 핑크 에나멜을 번갈아 사용해 특유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펄 화이트부터 노르스름한 샴페인, 자줏빛을 띠는 딥 플럼, 적색에 가까운 강렬한 푸시아 컬러까지 자연스럽게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메종의 전담 에나멜 장인은 10번 이상의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고.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레이디 아펠 브리즈 데떼 워치
불어로 '여름 바람(Brise d’Été)'을 뜻하는 이름처럼 잔잔하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꽃과 줄기가 미동하며 생동감을 표현하고, 그 주위로 나비 한 쌍이 서로를 쫓듯 회전합니다. 창립 이래 메종의 무수한 마스터피스들에 영감을 준 자연에서 착안해 하이 워치메이킹과 메티에 다르를 아우르는 오직 반클리프 아펠이기에 가능한 하이엔드 워치를 완성했습니다. 단순히 꽃과 줄기, 나비를 예술적으로 묘사해서만이 아니라 꽃의 줄기와 화관을 온-디맨드 애니메이션(On-demand animation)으로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게 기계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성취를 자랑합니다. 또한 꽃의 화관은 발로네 에나멜(Vallonné enamel)로 명명한 반클리프 아펠이 독자적으로 마스터한 새로운 유형의 에나멜링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발 플러리에 자동 베이스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온-디맨드 에니메이션 오토마통 모듈을 얹어 수정한 최신 버전을 탑재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뻬를리 엑스트라오디네리 프뤼 앙샹떼 미르티유 워치

- 뻬를리 엑스트라오디네리 프뤼 앙샹떼 프랑부아즈 워치
한편 새장을 닮은 별도의 쇼케이스에서는 탐스럽게 익은 과일에서 영감을 받아 한쪽에는 베리를, 다른 한쪽에는 무당벌레와 나비를 세밀한 장식으로 묘사한 뻬를리 엑스트라오디네리 프뤼 앙샹떼 미르티유(Perlée Extraordinaire Fruits Enchantés Myrtille) 및 뻬를리 엑스트라오디네리 프뤼 앙샹떼 프랑부아즈(Framboise) 워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리류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2023년 반클리프 아펠이 독자적으로 구상하고 개발한 파소네 에나멜(Façonné enamel)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미니어처 조각의 섬세한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에나멜 파우더를 몰드에 주의를 기울여 붓고 까다로운 온도 조건에 맞춰 두 번의 소성 과정을 거칩니다. 그렇게 에나멜 층을 형성해 원하는 형태를 갖춘 후, 마지막 단계에서 고온 유약 처리로 매끄럽고 빛나면서 볼륨감 있는 형태를 완성합니다. 반면 베리 측면의 섬세한 잎사귀는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세심하게 묘사했습니다. 참고로 두 버전 모두 무브먼트는 아담한 케이스 사이즈에 맞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
오토마통 장인 프랑수아 주노는 2017년 오토메이트 페 옹딘(Automate Fée Ondine)과 같은 거대한 클락 뿐만 아니라 2022년 레브리 드 베릴린(Rêveries de Berylline) 오토마통, 2023년 플로레종 뒤 네뉘파(Floraison du Nénuphar)와 에베일 뒤 시클라멘(Éveil du Cyclamen) 오토마통, 2024년 부통 도르(Bouton d’Or) 오토마통, 2025년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과 같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테이블 오브제 클락 제작에도 꾸준히 참여해왔습니다.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은 너비 21.5cm, 높이 약 27cm으로 전작들과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으로 작동하는 8일 파워리저브의 기계식 오토마통 무브먼트로 구동합니다. 시간은 하단의 360도 띠처럼 둘러진 옐로우 골드 바탕에 브라운 래커 마감한 로테이팅 링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깃털과 리본 모양의 인디케이터가 12시간 아워 및 분을 표시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꽃이 피며 안에서 벌새, 나비, 메종의 아이콘인 페어리(요정) 등이 나왔던 전작들과 달리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은 사랑의 전령사인 큐피드가 활과 화살을 들고 나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
가로 지름 66.5cm(도어 닫힘), 108cm(도어 열림) 크기에 높이는 돔형의 글라스를 포함해 50cm 정도의 사이즈로 제작된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클락으로,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기본 파워리저브는 15일). 기계식 애스트로노미컬 클락이면서 카리용을 포함한 뮤직박스 기능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도 재생합니다. 레몬우드, 화이트 홀리, 아마란스, 지리코테 소재로 제작된 하부는 판넬 형태로 다양한 모습으로 순차적으로 배치돼 있고 한쪽에는 시간 및 낮/밤, 요일, 월, 연도를 나타내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파워 리저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15개의 벨로 구성된 카리용 역시 문을 통해 드러날 때면 특유의 존재감을 뽐냅니다.

15개 조각으로 이뤄진 다크 블루 컬러 라피스 라줄리 디스크 위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 등 천체의 움직임을 담아내면서 6개 행성의 자전 속도- 수성 88일, 금성 224일, 지구 365일(달은 지구 주변을 27.3일 주기로), 화성 687일, 목성 11.86년, 토성 29.5년- 까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해 플라네타리움 모듈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오토마통 무브먼트 관련해선 이전 작품들은 컴플리타임(CompliTime)과 같은 외부 스페셜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 작품은 오롯이 제네바 메헝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워크샵에서 자체 개발, 제작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

이번 포에트리 오브 타임 전시를 통해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전문성과 탁월한 주얼리메이킹 및 메티에 다르 노하우가 집대성된 특별한 타임피스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내 홍콩 방문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반클리프 아펠 포에트리 오브 타임 홍콩 전시
일정: 2026년 1월 24일 ~ 2월 8일
장소: 홍콩 센트럴 페리 피어 4
시간: 월~일(기간 내 무휴)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 오픈
예약: 공식 홈페이지 통한 사전 예약 방문 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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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도 큰 규모로 행사를 하는군요.
몇년전에 있었던 서울 전시에서도 하이주얼리로서 전해지는 헤리티지가 대단하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