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 드 베튠 LVDB-03 루이 바리우스 프로젝트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독립 시계 제조사와 머리를 맞대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워치메이커 드니 플라지올레(Denis Flageollet)와 다비드 자네타(David Zanetta)가 2002년 설립한 드 베튠(De Bethune)과 함께합니다. 이번 협업은 18세기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고안한 ‘심퍼티크 클락’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
LVDB-03 GMT Louis Varius


신제품은 손목시계와 심퍼티크 클락으로 구분됩니다. 손목시계인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는 드 베튠의 DB25 GMT 스태리 바리우스를 연상시킵니다. 안쪽에서부터 태양과 은하수를 표현한 다이얼, 포인터 핸드 타입의 데이트, 움푹 파인 세컨 타임존(홈타임)까지 드 베튠의 팬이라면 친숙한 형태입니다.


세컨드 타임존에 자리한 작은 구체는 핸드의 역할을 합니다. 이 구체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넘어, 세컨드 타임존의 낮과 밤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낮을 표시하는 부분은 5N 로즈 골드, 밤을 표시하는 부분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처리한 스틸로 제작되었습니다.


루이 비통의 색은 다이얼의 LV 모양 은하수부터 드러납니다. 아라빅 인덱스, 안쪽을 오픈워크 가공한 핸즈, 아워 인덱스에 맞춰 '루이 비통'을 새겨놓은 베젤에서 땅부르 컬렉션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케이스의 디자인은 루이 비통이 ‘땅부르 타이코’라고 명명한 형태를 따릅니다. 크기는 직경 45mm, 두께는 14.05mm입니다. 케이스의 소재는 블루 티타늄, 러그와 크라운은 플래티넘으로 제작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드 베튠의 인하우스 칼리버 DB2507LV입니다. 진동수는 4Hz, 파워리저브는 약 120시간입니다. 브릿지는 드 베튠 특유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무브먼트 가장자리에는 두 브랜드가 함께했음을 의미하는 증표가 있습니다. 루이 비통과 드 베튠의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공동 설립자 드니 플라지올레를 의미하는 ‘Louis cruises with Denis’라는 문구가 밸런스휠 옆에 자리합니다.


우주선 아래에는 드 베튠의 기술력이 숨어있습니다. 에너지를 일정하게 조절(Self-Regulating)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트윈 배럴, 전통적인 충격 흡수 장치에서 한층 더 진화한 3단 충격 흡수 장치, 헤어스프링 끝부분을 평평하고 각지게 만든 드 베튠 밸런스 스프링,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 가벼운 티타늄 밸런스 휠의 바깥쪽에 골드 무게추를 넣어 무게중심을 극단적으로 바깥으로 이동시킨 밸런스 휠까지, 모두 드 베튠이 정확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루이 비통 × 드 베튠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Ref. WATI11)는 12개 한정 생산합니다. 이 중 두 개는 심퍼티크 클락에 할애됩니다.

LVDB-03 심퍼티크 루이 바리우스
LVDB-03 Sympatique Louis Varius
심퍼티크 클락이란 1795년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포켓 워치를 더 정확한 클락과 동기화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입니다. 심퍼티크 클락은 드 베튠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드 베튠의 드니 플라지올레가 1991년에 브레게의 의뢰로 심퍼티크 클락을 부활시킨 최초의 워치메이커 중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올해, 그는 루이 비통과 함께 다시 한번 심퍼티크 클락에 도전합니다.


LVDB-03 심퍼티크 루이 바리우스는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와 동일하게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됩니다. 도킹 크래들은 클록 상단부의 로즈 골드 돔 안에 숨어있습니다. 돔의 표면은 헤르쿨레스 별자리(Hercules)의 이야기를 화려하게 인그레이빙했습니다. 이는 루이 비통 창립자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아래에는 손목시계와 비슷하게 은하수를 표현한 다이얼이, 가장 밑에는 작은 삼각형 모양의 핸즈와 땅부르에서 영감을 받은 아워 인덱스가 자리합니다.


측면에는 로즈 골드 링이 회전하며 루이 비통과 드니 플라지올레의 여행을 묘사합니다. 링에 담긴 풍경은 고가교를 가로지르는 증기 기관차, 사바나 상공을 유영하는 열기구, 산을 오르는 셰르파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순환적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일러스트는 루이 비통은 물론 드니 플라지올레와도 협업한 경험이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랑수아 슈이텐(François Schuiten)이, 인그레이빙은 마스터 인그레이버 미셸 로텐(Michèle Rothen)이 맡았습니다.

조작은 간단합니다. 스트랩을 분리할 필요 없이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를 클락 상단의 크래들에 거치하면 됩니다. 크라운이 정확하게 맞물리면 클락이 자동으로 시계의 태엽을 감고 시간을 동기화하기 시작합니다. 와인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시간, 동기화는 두 시간마다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드 베튠이 신제품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칼리버 DB5006입니다. 제공되는 키(Key)를 이용해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와인딩이 됩니다. 파워리저브는 약 11일, 진동수는 2.5Hz입니다. DB5006에는 더 정확한 시간에 맞춰 동기화하는 목적에 맞게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의 일종인 레몽투아 데갈리테, 그리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두 개의 대형 배럴을 갖췄습니다. LVDB-03 심퍼티크 루이 바리우스는 마린 크로노미터의 짐벌과 닮은 거치대에 자리합니다. 덕분에 사방으로 자유롭게 시계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클락의 크기는 너비 310mm, 높이 260mm, 기울였을 때의 최대 높이는 313mm입니다.

루이 비통 × 드 베튠 LVDB-03 심퍼티크 루이 바리우스(Ref. Q1TA10)는 단 2점만 선보입니다. 패키지에는 도킹 크래들에 연결할 수 있는 LVDB-03 GMT 루이 바리우스가 포함됩니다. 즉, 클락과 손목시계가 한 세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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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베튄 콜라보는 의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