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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오메가(Omega)는 독립적인 공식 테스트 기관으로 프리시전 래버러토리(Laboratoire de Précision)를 설립했습니다. 프리시전 래버러토리는 이후 무선 테스트 유닛을 새롭게 개발했고, 올해 이 장비을 통해 투-핸즈 워치 최초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한 시계가 나왔습니다. 바로 얼마 전 공개된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Constellation Observatory)입니다. 지난 3월 26일 스위스 비엘에 위치한 오메가 매뉴팩처에서는 새 시대의 주인공이 베일을 벗는 글로벌 론칭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고도의 정확성을 위해 쉼없이 정진해 온 오메가 워치메이킹에 또 다른 이정표가 새겨지는 현장에 타임포럼이 국내 대표 미디어 자격으로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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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비엘 매뉴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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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회장 겸 CEO 레이날드 에슐리만(Raynald Aeschlimann)

 

크로노미터의 산실
오늘날 오메가는 씨마스터와 스피드마스터로 이루어진 양대산맥으로 특히 유명하지만, 왕년에는 정확성의 척도인 크로노미터와 관련 대회를 씹어먹는 워치메이커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31년 스위스 제네바 천문대에서 개최한 크로노미터 경연대회의 6개 항목에서 6번 모두 기록을 세웠고, 이후에는 제네바와 뇌샤텔은 물론 영국의 큐-테딩턴(Kew-Teddington) 천문대 크로노미터까지 석권하는 위엄을 달성하게 됩니다. 당시 권위있는 크로노미터 경연대회를 모두 제패한 몇 안 되는 브랜드가 오메가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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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최초의 크로노미터 손목시계 센터너리(Centenary)

 

오메가가 각종 크로노미터 경연대회에서 거둔 누적 성적표는 어느 누구보다 화려합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 총 93번 우승에 72번의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특히, 1933년과 1936년 영국 큐-테딩턴 천문대에서 세운 2번의 금자탑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기억됩니다. 1933년 경연대회에서는 오메가가 모든 항목에서 신기록을 경신했고, 1936년에는 오메가의 무브먼트가 100점 만점에 97.8점을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1945~1952년 제네바 천문대에서 거둔 6번의 우승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회중시계가 아니라 손목시계용 무브먼트로 연속적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작은 손목시계의 정확성에 의문부호가 따라다니던 시기에 이룬 대업이기에 더 값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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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컨스텔레이션

 

오메가가 1930~1950년대 크로노미터 경진대회에서 이룬 역사적인 8번의 우승은 1952년 한 시계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브랜드 최초의 정규 컬렉션으로도 알려진 이 시계는 당시 뒷면의 메달리온 장식에 천문대와 8번의 우승을 가리키는 8개의 별을 각인해 역사를 되새기고자 했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그 이름이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별자리)입니다.

 

2ee1f287bd4fed1f6d3a3e312315418a.jpg‘오메가’표 크로노미터
천문대 주관의 크로노미터 경진대회는 1970년대 쿼츠 파동으로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이후로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COSC)이 직접 무브먼트를 테스트하고 크로노미터 인증을 진행하게 됩니다. 오메가 역시 수십 년간 COSC 인증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COSC는 무브먼트만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한계가 따랐고, 오랫동안 이 사실을 인지해 온 오메가는 2015년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와 손을 잡고 COSC 인증을 보완하는 새로운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도입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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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글로브마스터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절차에는 기본적으로 COSC 인증이 포함됩니다. 조립이 완료된 무브먼트를 COSC로 보내 먼저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후 오메가 매뉴팩처에서 COS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한 무브먼트를 다시 받아서 케이스에 무브먼트를 수납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케이징을 완료한 ‘시계’는 곧장 오메가 매뉴팩처에 상주하는 METAS 연구원에 의해 10일 동안 8가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칩니다. 기준은 COSC보다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가령, COSC의 테스트 항목에는 없는 15,000가우스에 달하는 항자성 테스트를 거친다 던지, 다섯이 아니라 여섯 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각각 테스트를 진행한다 던지, COSC( -4~+6초)를 상회하는 일오차 0~+5초를 충족해야 한다는 식입니다. 무엇보다 무브먼트가 아니라 완제품에 가까운 시계를 바탕으로 실생활을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오메가는 현재 이 기준을 바탕으로 매뉴팩처에서 생산하는 기계식 시계 전 제품에 한해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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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전 래버러토리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도입한지 어언 10년, 오메가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번에는 독립적인 공식 테스트 기관으로 프리시전 래버러토리(Laboratoire de Précision)를 설립했습니다. 프리시전 래버러토리는 놀랍게도 스위스 인증기관(SAS, Swiss Accreditation Service)으로부터 크로노미터 인증 관련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습니다. 심지어 METAS의 승인에 따라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위한 테스트도 내부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브랜드가 프리시전 레버러토리를 통해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메가 입장에서는 자체 테스트가 가능해지면 워치메이킹의 효율성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더 이상 무브먼트를 COSC에 보내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브먼트 운송을 비롯한 일부 생산 공정이 자연스레 사라지거나 간소화되는 셈입니다. 다만, 오메가는 앞으로 프리시전 래버러토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COSC 및 METAS 인증 체제도 계속해서 병행할 예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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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전 래버러토리에서 개발한 무선 테스트 유닛.

무브먼트(위)와 케이징을 완료한 시계(아래)까지 모두 테스트 가능

 

프리시전 래버러토리는 자체 테스트를 위해 새로운 무선 유닛까지 개발했습니다. 듀얼 메트릭 테크놀로지(Dual Metric Technology)라 일컫는 신기술을 지원하는 이 유닛은 25일동안 광학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분침의 움직임을 기록함과 동시에 내장된 초정밀 마이크로 이스케이프먼트의 소리(틱톡, 틱톡...)를 연속적으로 수집합니다. 광학 카메라로 초침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촬영해 결과를 기록하는 기존 테스트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초침이 없는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와 같은 시계를 테스트 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음향 기반 시스템은 별도의 센서를 바탕으로 온도, 위치, 자기장, 기압 등의 환경 변수까지 지속적으로 기록합니다. 나아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파수 불규칙성, 온도 및 기압 민감도, 자세 변화, 진폭 변동 등 문제점까지 스스로 파악합니다. 24시간 혈압계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심박수를 모니터링해 환자의 상태를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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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기계식 시계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 있지만, 보다 정밀한 측정을 위해 기꺼이 그렇게까지 하는 게 또 오메가입니다. 단순히 이번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과거 천문대 크로노미터 경연대회를 호령하던 시절부터 그랬습니다. 정확성이라는 시계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오메가의 집념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컨스텔레이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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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현,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
컨스텔레이션은 원래 1948년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미터 손목시계 센터너리(Centenary)에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시대에 따라 다양한 세대가 존재했지만,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은 역시나 195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컨스텔레이션입니다. 파이를 굽는 팬을 닮은 일명 ‘파이-팬(Pie-pan)’ 다이얼,  6시 방향 컨스텔레이션 스타, 연(Kite) 모티프의 아워 마커, 도그-레그(Dog-leg) 러그 등 자신만의 캐릭터가 확실합니다. 애호가들 역시 이 오리지널리티 때문에 그 시절의 빈티지를 선호하곤 합니다. 오메가는 이 지점을 파고들어 새로운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에 오리지널의 디자인 코드를 다시금 주입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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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는 오메가의 의도대로 오리지널이 오버랩과 동시에 현대적인 분위기도 물씬 납니다. 복고풍 디자인에 현대적인 가공과 컬러를 효과적으로 곁들인 덕분입니다. 주요 제품은 케이스 및 다이얼, 스트랩을 달리해 총 9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입니다. 사이즈는 공통적으로 지름 39.4mm, 두께 12.23mm에 러그 투 러그가 47.2mm입니다. 방수 사양은 30m. 케이스 디자인은 각진 도그-레그(Dog-leg) 러그 때문에 직선미가 돋보입니다. 러그의 꺾이는 각도가 꽤 큰 편입니다. 덕분에 모서리를 여러 번 깎아 만든 면이 더욱 부각됩니다. 케이스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소재는 오메가의 독자적인 스틸 합금인 오-메가스틸(O-MEGASTEEL), 브랜드 고유의 문샤인™ 골드, 세드나™ 골드, 카노푸스 골드™, 플래티넘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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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한 파이-팬 다이얼은 예나 지금이나 입체감이 상당합니다. 중심부는 아워 마커를 따라 12각형을 이루고, 미니트 트랙이 가장자리에 늘어섭니다. 12각형을 따라 아래쪽으로 굽어진 외곽에는 아워 마커 사이사이마다 잔잔한 홈으로 이루어진 줄무늬 장식이 들어갑니다. 골드 버전은 이 무늬를 기요셰로 일일이 새겨넣지만, 스틸 버전은 스탬핑 방식으로 찍어낸다고 합니다. 스틸 버전 중 세라믹 다이얼은 또 소재 특성상 해당 장식을 생략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뜬 별 하나는 컨스텔레이션의 시그니처로 7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연(Kite)에서 모티프를 얻은 길쭉한 아워 마커는 뾰족한 도핀 핸즈에 맞춰 끝을 날카롭게 벼렸습니다. 다이얼 컬러는 케이스 소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스틸 버전은 실버, 블루, 그린, 블랙(세라믹)으로 나뉘고, 골드 버전은 각 소재와 같은 색으로 톤을 맞춥니다. 플래티넘 버전은 공식 표기로는 다이얼이 옐로우 컬러인데 실제로는 옅은 갈색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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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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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8915 럭스 

 

무브먼트도 케이스 소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스틸 버전은 칼리버 8914 스탠다드, 골드 버전은 칼리버 8915 럭스, 플래티넘 버전은 칼리버 8915 그랜드 럭스를 탑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 인하우스 코-액시얼 칼리버 8900 시리즈를 베이스로 로터에 컨스텔레이션의 상징적인 천문대 메달리온 장식을 더하지만, 각 등급에 따라 로터 및 밸런스 브릿지의 소재와 장식이 달라집니다. 8914 스탠다는 로듐 코팅, 8915 럭스는 각 케이스 소재와 동일한 골드로 로터를 가공합니다(카노푸스 골드™ 버전은 세드나™ 골드 로터). 8915 그랜드 럭스는 특별히 세드나™ 골드를 토대로 메달리온 장식에 에나멜 기법을 활용해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어벤츄린 글라스를 더했습니다. 돔 형태의 천문대도 반투명 화이트 오팔 에나멜을 칠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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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8915 그랜드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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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8914 및 8915가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결정적인 특징은 역시나 오메가가 설립한 프리시전 래버러토리를 통해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주요 스펙은 베이스를 따라갑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5,200vph(3.5Hz),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입니다. 시계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은 오메가가 자랑하는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헤어스프링이 장착된 프리 스프렁 밸런스로 이루어집니다. 칼리버 8900 시리즈답게 크라운 포지션 1단에서 시침만 별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시간대가 다른 나라로 이동 시,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 세팅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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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서로 다른 색깔의 악어가죽이 기본입니다. 플래티넘 모델은 특별히 가죽의 패턴 사이사이에 골드 컬러를 곁들였습니다. 문샤인™ 골드 모델은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독특한 메시 브레이슬릿 버전도 함께 선보입니다. 표면이 벽돌 패턴으로 이루어진 이 브레이슬릿은 1950년대 오리지널의 스트랩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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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샤인™ 골드/메시 브레이슬릿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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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샤인™ 골드/악어가죽 스트랩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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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드나™ 골드/악어가죽 스트랩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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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스틸/악어가죽 스트랩 버전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기본적인 스틸 버전은 1550만원, 스틸 버전에 세라믹 다이얼이 더해지면 1730만원, 문샤인™ 골드 또는 세드나™ 골드 버전은  악어가죽 스트랩 기준으로 5390만원,  카노푸스 골드™ 버전은 6260만원 , 플래티넘 버전은 8220만원, 끝으로 문샤인™ 골드 케이스에 메시 브레이슬릿이 합을 맞춘 풀-옵션은 84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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