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WWG26] 크레도르 골드페더 신제품 2종

2024년 50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새출발을 알린 크레도르(Credor)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 2026) 개막에 앞서 2종의 신제품을 선공개했습니다.
Goldfeather Tourbillon Engraved Limited Edition:
골드페더 투르비용 인그레이브드 리미티드 에디션: GBCF997
불어로 '황금의 꼭대기(Crête d’or)'를 뜻하는 세이코 그룹의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크레도르는 일부 시계애호가 및 컬렉터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40년 넘게 일본 내수용에 그친데다 역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타임피스의 종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21세기 들어서 스프링 드라이브 소네리(Spring Drive Sonnerie, 2006년), 스프링 드라이브 미닛 리피터(2011년), 후가쿠 투르비용(Fugaku Tourbillon, 2016년)과 같은 일부 하이 컴플리케이션 피스들과 에이치 I(Eichi I, 2008년) 및 에이치 II(Eichi II, 2014년)와 같은 예술공예풍의 시계들이 워치 커뮤니티에서 역주행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해 마침내 글로벌 브랜드로 재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1960년 제작된 오리지널 세이코 골드페더
현행 크레도르 컬렉션은 1960년 세이코의 한 라인업으로 데뷔한 골드페더(Goldfeather)를 계승하는 얇고 우아한 드레스 워치를 주축으로, 20세기 최고의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Gérald Genta)가 1979년 디자인한 로코모티브(Locomotive)로 대변되는 스포츠 워치, 그리고 에이치 II 시리즈로 대표되는 우아한 포슬린 다이얼과 수공 마감 무브먼트를 앞세운 마스터피스(Masterpiece), 크게 세 갈래의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특히 골드페더 컬렉션은 2023년 리뉴얼 론칭을 거쳐 크레도르가 추구하는 '장인들의 창의성(The Creativity of Artisans)'을 뜻하는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는 모던 드레스 워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크레도르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서 완전히 새로운 골드페더 투르비용(Goldfeather Tourbillon)을 선보입니다. 2016년 후가쿠 투르비용(GBCC999, 8피스 한정)이나 작년 골드페러 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 골드페더 투르비용(GBCF999, 10피스 한정)과도 완전히 다른 정갈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다이얼이 인상적인데요. 매우 보드라운 패브릭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새틴 마감 다이얼에 아주 얇은 치즐(끌)을 사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로마 숫자를 인그레이빙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전통 공예에서 유래했다 해서 나나코(Nanako, 魚子) 인그레이빙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한 다이얼은 부식 방지를 위해 얇게 도금 처리를 거친 후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즈 및 오픈워크 다이얼로 노출한 개성적인 투르비용 케이지 부품과 함께 조립되어 존재감을 뽐냅니다.

-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완성한 다이얼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38.6mm, 두께는 8.6mm로 투르비용 제품 치고는 슬림합니다. 직경 25.6mm, 두께 3.98mm에 불과한 얇은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6850 덕분입니다. 또한 케이스 측면을 최대한 커브드 가공해 무브먼트를 감싸도록 했습니다. 시간당 21,600회 진동하는(3헤르츠) 6850 칼리버는 일 허용오차 범위 +15~-10초대를 유지하며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 다양한 인그레이빙 장식을 더한 무브먼트 브릿지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무브먼트 브릿지 전체에 수직 방사 형태의 패턴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크레도르 라인 특유의 예술적인 휴먼 터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지속가능하면서 책임 있는 가죽 생산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레더 워킹 그룹(Leather Working Group, LWG)의 인증을 받은 태너리(무두질 공방)에서 공급 받은 크로커다일 가죽 스트랩을 탈착이 용이한 푸시 버튼 및 트리플 폴딩 타입의 플래티넘 클라스프와 함께 체결했습니다.

새로운 골드페더 투르비용(Ref. GBCF997)은 단 25피스 한정 제작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8월부터 일부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19만 5,000 유로(EUR)(한화로는 현 환율 기준 약 3억 원대 중반).

Goldfeather Urushi Lacquer Dial Limited Edition:
골드페더 우루시 래커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 GBBY967
또 다른 신제품은 우루시(うるし) 래커, 즉 옻칠 기법을 적용한 다이얼이 멋스러운 한정판입니다. 세이코는 그룹사 차원에서 우루시, 에나멜, 포슬린 등 전통 공예에서 착안한 예술적인 다이얼을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브랜드의 가장 최상위 크레도르 컬렉션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크 블루와 블랙이 어우러진 투-톤의 그라데이션 마감 우루시 다이얼 위에 곱게 정제한 파우더를 미량의 오일에 섞어 얇은 붓을 이용해 인덱스 및 브랜드 로고 등에 색을 입힙니다. 이는 일본 전통 칠기 장식의 일종인 타카마키에(Taka maki-e, 高蒔絵)를 응용한 것으로 흔히 금이나 은가루를 사용하는 데 반해, 크레도르는 이번 신제품의 케이스 소재에 맞춰 플래티넘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스위스 하이엔드 메종의 메티에 다르(예술공예) 풍의 다이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다이얼만 봤을 때는 크레도르의 기함이라 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컬렉션의 에이치 II를 떠올리게 합니다. 에이치 II와 비록 기법의 차이가 있지만, 크레도르의 모든 핸드 페인티드 다이얼은 세이코 엡슨 산하 시오지리 매뉴팩처 시설 내 엘리트 아티산들로만 꾸려진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Micro Artist Studio)에서 전담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됩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의 직경은 37.4mm, 두께는 8.1mm이며, 무브먼트는 2mm가 채 되지 않는, 1.98mm 두께의 인하우스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 689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7시간). 얇고 섬세한 무브먼트는 구석구석 수공으로 마감되었으며,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드페더 우루시 래커 다이얼 신제품(Ref. GBBY967)은 총 2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6월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3만 9,0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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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니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