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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워치메이커, 공예의 대가(Watchmaker of Shapes, Master of Crafts)'를 표방하는 까르띠에(Cartier)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6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 로드스터에 이어 까르띠에는 지난 수년 간 공을 들인 스테디셀링 컬렉션에도 인상적인 신제품 몇 종을 추가했습니다. 아주 화려하거나 놀라울 정도로 새롭진 않지만 이미 100년 넘는 세월 동안 사랑 받은 '완성형' 컬렉션이기에 가능한 재치 있는 변주이기에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는 신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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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Anaick lejart 

 

Santos-Dumont watch  
산토스-뒤몽 워치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가 친구이자 파일럿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Alberto Santos-Dumont)을 위해 1904년 제작한 최초의 현대적인 손목시계의 DNA를 계승하는 산토스-뒤몽 워치가 올해 유연한 메탈 브레이슬릿과 함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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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Anaick lejart

 

고귀한 플래티넘 또는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동일한 소재의 수많은 작은 링크로 연결한 레트로 스타일의 브레이슬릿을 매칭함으로써 기존의 가죽 스트랩 모델과는 또 다른 현대적인 우아함을 표현합니다. 소재에 관계 없이 가로 직경 31.4 x 세로 43.5 x 두께 7.3mm 크기의 이른바 LM 사이즈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2.1mm 두께의 극도로 얇은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6시간). . 타임온리 형태로 기능면에서는 특별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 검증된 훌륭한 수동 명기로, 컬렉션의 전통상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솔리드 케이스백 중앙에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의 서명을 인그레이빙해 특별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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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Julien T. Hamon
 

흡사 밀라네즈 메쉬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특징적인 브레이슬릿은 1.15mm 두께의 얇고 정교한 링크가 15줄로 구성되어(총 394개의 링크) 손목 위에 실크처럼 감기며 뛰어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산토스-뒤몽 워치의 새로운 브레이슬릿 디자인은 1920년대 최초로 맞춤 제작한 메탈 워치 브레이슬릿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브레이슬릿 링크 하나하나도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까르띠에 매뉴팩처에서 모두 가공, 피니싱, 조립되었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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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Denis Boulze

 

플래티넘과 옐로우 골드 버전 각각 실버 새틴 피니싱 마감한 선버스트 모티프의 다이얼을 사용하고, 또 다른 옐로우 골드 모델 하나만 길트 마감한 옵시디언(Obsidian, 흑요석) 다이얼로 선보입니다. 메종의 설명에 따르면, 멕시코 화산임이 소재 내부에 갇힌 미세한 기포 덕분에 무지갯빛 반사를 만들어내며 각각의 워치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피스로 만든다고 강조하네요. 0.3mm 두께로 얇게 커팅한 옵시디언 스톤은 거듭된 수공 폴리싱 작업을 통해 특유의 광채를 내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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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Maud Rémy-Lonvis

 

Santos de Cartier Chronograph 
산토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지난 2019년 구 SIHH(국제시계박람회)에서 론칭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리뉴얼해 등장했습니다. 9시 방향에 모노푸셔를 갖춘 전작과 달리, 새로운 산토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는 케이스 우측면에 크라운과 나란히 독립된 2개의 푸시 버튼을 갖춰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어필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 인기가 많았던 오리지널 산토스 크로노그래프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퀵스위치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는 메탈 브레이슬릿을 갖춤으로써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 남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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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Maud Rémy-Lonvis

 

전체 스테인리스 스틸과 스틸 및 옐로우 골드 투-톤, 전체 옐로우 골드 소재까지 총 3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이며, 케이스 크기는 가로 직경 39.8 x 세로 47.5 x 두께 11.6mm에 크로노그래프 모델임에도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2010년 데뷔한 더블 배럴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베이스 1904 MC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듈과 함께 컬럼휠 및 버티컬 클러치 부품을 적용하고, 리니어 형태의 독특한 리셋 해머를 장착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04-CH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7시간). 이전 산토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과 같은 설계를 공유하지만 스타트와 스톱, 리셋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두 개의 푸시 버튼 설계로 수정한 버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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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Maud Rémy-Lonvis

 

다이얼 상에 나란히 크로노그래프 조작시 분과 시를 표시하는 투 카운터(3시 분, 9시 시)와 스몰 세컨드(6시)에 통합된 날짜창을 갖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공유합니다.  기존의 XL 사이즈 싱글 푸셔 버전(가로 43.3 x 세로 51mm) 대비 LM 사이즈로 케이스 크기를 줄이고 더블 푸셔 형태로 수정했을 뿐인데 전체적인 인상은 크게 달라 보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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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Valentin Abad

 

Cartier Privé - Tank Normale, Tortue Chronographe Monopoussoir, Crash Squelette
까르띠에 프리베 - 탱크 노말,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크래쉬 스켈레톤

 

이제는 컬렉터들을 위한 특별한 시계들로만 구성된,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최종장이라 할 수 있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의 노벨티 3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까르띠에는 과거의 컬렉션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CPCP)의 전통을 잇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매년 자사의 전설적인 시계들을 소환하고 있는데요. 크래쉬(Crash, 2017년),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 2018년), 또노(Tonneau, 2019년), 탱크 아시메트리크(Tank Asymétrique, 2020년), 클로쉬(Cloche, 2021년), 탱크 쉬누와즈(Tank Chinoise, 2022년), 탱크 노말(Tank Normale, 2023년), 똑뛰(Tortue, 2024년), 탱크 아 기쉐(Tank à Guichets, 2025년)의 뒤를 이어 올해 어느덧 10번째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종류가 아닌 세 가지 상징적인 모델을 통해 까르띠에 프리베 10주년을 나름대로 의미있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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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Valentin Abad

 

이 특별한 3부작의 주인공은 탱크 노말(Tank Normale),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Tortue Chronographe Monopoussoir), 크래쉬 스켈레톤(Crash Squelette)로, 전 모델 까르띠에가 20세기 초반 아르데코 시절부터 특별히 애정한 메종의 시그니처 소재 중 하나인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입니다. 또한 현행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관통하는 스타일 코드로 자리매김한 플래티넘과 버건디(레드 계열) 컬러 조합을 통해 누가 봐도 한 눈에 까르띠에의 가장 특별한 시계임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버건디 컬러는 비단 루비 카보숑 뿐만 아니라 다이얼(인덱스, 미닛 트랙 등)과 스트랩까지 통일감 있게 적용되어 오펄린 마감한 실버 컬러 다이얼 및 블루 스틸 핸즈와도 대비를 이루며 까르띠에만의 우아한 클래시시즘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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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Valentin Abad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워치 

특히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신제품은 1998년 CPCP 컬렉션으로 첫 선을 보인 오리지널 디자인을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2년 전인 2024년 출시한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와 달리, 다른 로마숫자 인덱스를 생략하고 비즈 형태의 로듐 도금 아워 마커로 대신하면서 12시 방향의 로마숫자 프린트(XII)만 오버사이즈로 크게 강조함으로써 특유의 개성을 뽐냅니다. 이전 세대의 오리지널 다이얼 모델이 그 희소성 덕분에 훗날 세계 경매 시장에서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호가되며 일부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린 만큼, 이번 까르띠에 프리베 10주년 기념 모델을 향한 관심 또한 매우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로 34.8 x 세로 43.7 x 두께 10.2mm 크기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2024년 데뷔한 인하우스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28 MC를 그대로 이어 탑재했습니다. 참고로 칼리버명의 '1928'은 최초의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가 등장한 연도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타트, 스톱, 리셋을 하나의 푸셔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어하는 컬럼 휠을 비롯해, 크로노그래프 세컨 휠과 세컨 휠을 단속하는 전통적인 래터럴 클러치(Lateral Clutch, 수평 클러치)와 다른 클러치 및 레버 등의 부품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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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Valentin Abad

 

탱크 노말 워치 

지난 2023년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탱크 노말 워치가 새로운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종의 수많은 아이코닉 타임피스를 탄생시킨 루이 까르띠에가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영웅이자 당시 미국의 총사령관이었던 존 J. 퍼싱(John J. Pershing) 장군에게 헌정한 최초의 탱크 워치가 바로 탱크 노말인데요. 이렇듯 '최초'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탱크 노말은 세월에 의해 무수한 갈래로 뻗어나간 탱크 워치 컬렉션 안에서도 유독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플래티넘 소재의 탱크 노말은 1919년~1930년대 초반에 걸쳐 극소수의 VIP 고객들에게만 판매되어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참고로 7연의 브레이슬릿으로 연결된 디자인은 1934년 헤리티지 모델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했다고).  까르띠에 프리베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탱크 노말 워치는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이며, 가로 25.7 x 세로 32.6 x 두께 6.85mm 크기의 케이스에 단 2.15mm 두께에 불과한 울트라-씬 사양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07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2024년 100피스 한정으로 선보였던 이전 플래티넘 버전과 달리 2026년 버전은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 특성상 그리고 고귀한 소재의 특별함 때문에라도 매우 제한된 수량으로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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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Valentin Abad

 

크래쉬 스켈레톤 워치 

까르띠에 프리베 1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모델은 크래쉬 스켈레톤입니다. 2017년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의 시작을 알린 크래쉬가 10년만에 다시 완전히 새로운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어 등장한 것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여정이 마치 원을 그리듯 '전설 중의 전설' 크래쉬로 수미쌍관을 이룸으로써 다시 한 번 컬렉터들의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트리오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모델인 만큼 단 150피스 한정의 고유 넘버가 부여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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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Julien T. Hamon

 

차 사고로 케이스가 완전히 찌그러진 베누아 알롱제(Baignoire Allongée)의 수리를 의뢰한 한 고객의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1967년 세상에 등장한 크래쉬는 등장과 동시에 워치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까르띠에 런던을 상징하는 컬트 워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60년대 런던은 '스윙잉 식스티즈(Swinging Sixties)'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으로 불릴 만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가득했는데요. 이러한 자유분방한 사회 분위기에서 영향을 받아 클래식 워치 디자인의 틀을 깨는 크래쉬와 같은 시계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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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Julien T. Hamon

 

2026년 새로운 크래쉬 스켈레톤 워치를 위해 메종은 완전히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1967 MC를 개발했습니다. 까르띠에 스켈레톤 워치의 특별함은 단순히 기존의 베이스 무브먼트를 스켈레토나이징(skeletonizing) 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특정 모델을 위해 애초 디자인 단계서부터 개발, 제작까지 완전한 맞춤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선보인다는데 있습니다. 이번 스켈레톤 칼리버 1967 MC는 로듐 도금 브릿지 상단면에 얇은 치즐(끌)로 정교하게 수작업으로 요철 장식을 더해 더욱 미학적인 복잡함을 드러냅니다. 크래쉬 고유의 비대칭형 케이스 특성상 사이즈를 정확하게 수치화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공식 스펙상으로는 가로 25.18 x 세로 45.34 x 두께 12.97mm의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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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Julien T. Hamon

 

매년 압도적으로 신제품 개수가 많은 메종인 만큼 까르띠에 워치 노벨티 소개는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다른 신제품 소개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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