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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 주얼러이자 워치메이커인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6 신제품 몇 점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올해 반클리프 아펠은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시적인 천문학) 테마를 강조하며 별과 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타임피스를 선보였습니다. 

 

VCARPESA00 -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22H10 - Close Up © Van Cleef & Arpels - Clément Rousset.jpg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watch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 워치 

 

하이라이트 노벨티인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 워치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데이앤나잇(Jour et Nuit) 컨셉을 이어가면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결실입니다. 낮과 밤의 순환을 24시간 회전 디스크 및 특징적인 디테일로 표현했던 기존의 주/야간 디스플레이에 달의 위상을 정밀하게 표시하는 아스트로노미컬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하여 더욱 강렬하게 존재감을 발합니다. 회전 디스크로 낮/밤을 표시하는 시계들은 많지만, 여기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까지 기계적으로 완벽하게 통합한 손목시계는 보기 힘듭니다. 두 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절묘하게 배합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노하우와 기술력이 돋보이는 지점입니다. 

 

VCARPESA00 -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10H10 - 3Q © Van Cleef & Arpels - Clément Rousset.jpg

 

낮/밤을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첫 번째 디스크와 함께 24시간 16분 27초 단위로 회전하는 보다 정교한 두 번째 디스크를 결합하는 것부터 과제였습니다. 서로 다른 속도로 회전하는 두 개의 회전 디스크의 메커니즘과 달의 영원한 29.5일 주기를 각각 제어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주 메헝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워크샵 R&D 부서의 워치메이커들은 약 4년간 연구 개발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회전 디스크의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개월간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낮/밤 디스플레이 및 문페이즈는 모두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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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의 또 다른 시그니처와도 같은 온-디맨드 애니메이션(On-demand animation) 기능까지 추가해 낮 시간에도 착용자가 원할 때면 언제든 개별 푸시 버튼 조작을 통해 현재 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R&D 디렉터 라이너 베르나르(Rainer Bernard)의 설명에 따르면 "달의 위상에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는 동안 디스크가 추가로 회전하며 발생하는 변화를 모두 반영해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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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ARPESA00 -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18H10 - Face © Van Cleef & Arpels - Clément Rousset.jpeg

VCARPESA00 -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22H10 - Face © Van Cleef & Arpels - Clément Rousset.jpeg

 

케이스 8시 방향에 위치한 온-디맨드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간 360도 회전하며 기요셰 장식한 골드빛 태양은 뒤로 사라지고 별들이 수놓인 짙푸른 밤하늘(블랙 무라노 어벤츄린 글라스 바탕에 아크릴 별)을 배경으로 얇고 섬세한 화이트 마더오브펄 조각으로 만든 달의 모습이 우아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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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 워치는 직경 42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무브먼트 관련 자세한 정보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메종이 즐겨 사용하는 리치몬트 산하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발플러리에(ValFleurier)에서 공급 받은 자동 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낮/밤 디스플레이 및 문페이즈 모듈을 통합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Van Cleef & Arpels_Photographer_Arnaud Lajeunie_ArtDirectors-Gaspard_Yurkievich-and-Guido_Voss 9x16 (7).jpg

© Van Cleef & Arpels_Photographer_Arnaud Lajeunie_ArtDirectors-Gaspard_Yurkievich-and-Guido_Voss 

 

화이트 골드 케이스백에는 또한 달의 분화구를 사실적으로 인그레이빙하고 한쪽의 시스루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창을 통해서는 기요셰 가공 및 블랙 컬러 도금 처리한 오실레이팅 웨이트(로터) 위로 에나멜 트레이싱 기법과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완성한 지구와 행성, 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의 진심을 담는 반클리프 아펠의 집요함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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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Heure d’ici & Heure d’ailleurs watch 
미드나잇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 워치 

 

또 다른 신제품 역시 유니섹스한 사이즈의 미드나잇 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피에르 아펠(Pierre Arpels) 컬렉션으로 첫 선을 보인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Heure d’ici & Heure d’ailleurs)는 더블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핸드를 갖춘 브랜드 최초의 기계식 듀얼 타임존 손목시계로 등장과 동시에 시계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이후 2018년 당시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반클리프 아펠은 42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미드나잇 케이스로 제작한 후속작을 선보여 보다 남성적인 디자인의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 시리즈를 원하는 일부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수용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 메종은 모처럼 미드나잇 시리즈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번에는 한결 웨어러블한 38mm 사이즈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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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도 작지도 않은, 남녀 모두가 선호할 만한 38mm 사이즈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다이얼은 동 기능의 오리지널 모델인 피에르 아펠 버전에서도 볼 수 있는 메종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피케(Piqué) 모티프로 기요셰 장식하고 일반 래커가 아닌 반투명의 앰버 브라운 컬러 에나멜 도료를 도포하고 1,000°C가 넘는 고온의 가마에서 두 번의 소성 과정을 거친 이른바 전통 그랑 푀 에나멜링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브라운 계열의 흔치 않은 에나멜 컬러가 따스한 느낌의 로즈 골드 케이스와 어우러져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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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면의 시간 표시는 상단부 어퍼처(창)에 점핑 아워로 현재 시(로컬 타임)를, 하단부 어퍼처에 역시나 점핑 아워로 세컨 타임존(홈 타임) 시를, 그 사이 섹터 위에 놓여진 골드 핸드는 레트로그레이드로 분을 표시합니다.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핸드는 각각의 아워 디스크와 동기화되어 1시간 단위로 함께 경쾌하며 점핑하며 작동합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세한 정보는 생략돼 있지만, 전작들과 모듈은 동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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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듈은 오랜 세월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과도 인연이 깊은 유명 독립시계제작자 장-마르크 비더레히트(Jean-Marc Wiederrecht)와 그가 설립한 아장호(Agenhor, Atelier Genevois d’Horlogerie)가 반클리프 아펠을 위해 독점 공급한 것입니다. 그런데 파워리저브 성능이 과거의 45시간에서 65시간으로 크게 개선된 것을 보면, 마이크로 로터 타입의 이전 자동 베이스에서 기술적인 업데이트가 있어 보입니다. 본사로부터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추가로 알게 되는 사항이 있다면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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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 Cleef & Arpels_Photographer_Arnaud Lajeunie_ArtDirectors-Gaspard_Yurkievich-and-Guido_Voss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6 신제품은 이보다 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다른 노벨티는 추후 별도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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