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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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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Bvlgari)는 지난해 워치스앤원더스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데뷔전은 꽤나 강렬했습니다.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투르비용이 비현실적인 두께(1.85mm)로 또 한번 울트라-씬 기록을 경신하며 남다른 임펙트를 남겼습니다. 올해 불가리는 조금 더 현실적입니다. 기존보다 작은 사이즈에 탁월한 비율로 가다듬은 옥토 피니씨모 37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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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37
옥토 피니씨모 37


옥토 피니씨모는 주로 40mm로 선보였습니다. 지름 40mm가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옥토 피니씨모의 비현실적으로 얇은 두께와 어우러지다 보니 해당 사이즈가 때로는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면을 부각한 옥토 특유의 디자인도 시각적으로 시계가 크게 보이는 데 한 몫 합니다. 불가리에서 이를 모를리 없습니다. 매뉴팩처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연구 및 개발에 매진했고, 올해 마침내 보다 컴팩트한 무브먼트와 함께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이 37mm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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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의 일등공신은 새로운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BVF100입니다. 사이즈는 지름 31mm, 두께 2.35mm입니다. 기존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40에 탑재한 BVL138(약 60시간 파워리저브)보다 0.12mm 더 두껍지만 지름은 5.6mm나 더 작습니다. 전체적인 부피가 20%나 줄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으로 되려 20%나 늘어났습니다. 무브먼트 두께가 늘어난 만큼 더 넓고 더 큰 장력의 메인스프링을 사용함으로써 충분한 파워리저브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가리는 이를 두고 피콜리씨모와 같은 초소형 무브먼트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새로운 칼리버 BVF100에 집약했다고 말합니다. 새 시대의 칼리버 BVF100은 피니싱도 기존과 차이가 있습니다. 제네바 스트라이프가 밸런스에서부터 뻗어나오는 방사형으로 펼쳐집니다. 마이크로 로터도 그에 맞춰 표면을 선-브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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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37은 두께 6.45mm로 기존 모델 대비 1.3mm 가량 더 두껍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두께가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되려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전체적인 비율은 오히려 더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존 40mm 모델이 지름 대비 두께가 너무 얇아 살짝 넙대대해 보이기도 했는데, 37mm 모델은 그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지름과 두께의 비율이 딱 적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께 6.45mm도 충분히 얇습니다. 울트라-씬 사양으로 시계가 셔츠 소매 안으로 넉넉하게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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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보다 0.12mm 더 두꺼운데, 케이스는 1.3mm나 더 두껍습니다. 그렇다고 방수 사양이 늘어난 것도 아닙니다. 30m로 변함 없습니다. 비밀은 다이얼에 있습니다. 다이얼 베이스가 0.8mm로 기존보다 2배 가량 두꺼워졌습니다. 약 0.4mm 차이는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그동안 너무 얇은 다이얼 베이스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다이아몬드 장식, 스톤 다이얼과 같은 화려한 장식을 펼칠 여지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즉, 더 큰 나래를 펼칠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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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40(좌) & 30(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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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37은 소재 및 마감을 달리해 총 세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옥토 피니씨모의 정석대로 전체를 샌드 블라스트 가공으로 마감한 티타늄 버전(Ref. 104089)을 기본으로 새틴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가공을 혼용한 또 다른 티타늄 버전(Ref. 104351), 그리고 옐로우 골드 버전(Ref. 104120)까지 있습니다. 가격은 2410만원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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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 역시 37mm로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다만,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BVL 362로 동일합니다. 애초에 기존 40mm에서 같은 무브먼트를 탑재하고도 공간의 여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불가리는 실제로 칼리버 BVL 362를 디바 피니씨마와 같은 37mm 여성용 시계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즉,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도 37mm로 충분히 설계할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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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의 면을 빚어낸 옥토 특유의 구조적인 케이스, 차임 소리가 최대한 증폭될 수 있도록 인덱스 및 스몰 세컨드를 오픈 워크 처리한 다이얼, 탱크의 캐터필러(무한궤도)를 연상케 하는 일체형 브레이슬릿 등 주요 디자인은 변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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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 37(Ref. 104250)은 샌드 블라스트 티타늄 버전으로만 출시됩니다.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16만1200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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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Ultra Tourbillon Platinum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투르비용 플래티넘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의 왕좌에 오른 주인공은 올해 플래티넘으로 더 큰 존재감을 발합니다. 고귀한 소재에 맞춰 주요 색상도 바뀌었습니다.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 BVF 900(약 42시간 파워리저브)의 브릿지가 전기 도금(갈바닉 트리트먼트)을 거쳐 짙푸른색으로 달라졌습니다. 시/분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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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을 메인 플레이트 삼아 부품 하나하나를 얇게 펴서 하나의 수평 구조로 통합한 메커니즘, 두께 1.85mm에 불과한 비현실적인 케이스(지름 40mm), 울트라-씬 케이스만큼 얇은 일체형 브레이슬릿 등 불가리의 울트라-씬 기술을 응집한 설계는 그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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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투르비용 플래티넘은 10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65만9000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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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penti Tubogas Studs Capsule
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즈 캡슐


손목을 휘감던 불가리의 뱀이 강렬한 스터드 장식과 함께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투보가스 컬렉션 특유의 유연한 브레이슬릿을 따라 중간중간 골드 스터드 장식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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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은 옐로우 골드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 골드 콤비로 구분됩니다. 다이얼 역시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령, 옐로우 골드 모델은 붉은 커넬리안 스톤을 다이얼로 활용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베이스의 모델은 마더 오브펄, 푸른색 소달라이트, 초록색 말라카이트로 다이얼을 달리하는 식입니다. 옐로우 골드 모델은 또 특별히 스터드에 다이아몬드 장식까지 곁들였습니다. 다른 스틸 모델과 달리 브레이슬릿 중간중간 골드를 곁들인 소달라이트 다이얼 버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통적으로는 전 모델이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케이스 주변으로 3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0.3캐럿)를 세팅했고, 크라운에는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쿼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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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즈 캡슐은 총 네가지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2230만원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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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가리는 새로운 주얼리를 통해서도 스틸 & 골드 조합을 강조합니다. 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즈 캡슐처럼 스터드 장식을 더한 ‘불가리 투보가스 네크리스 & 브레이슬릿’과 ‘비제로원 링’이 대표적입니다. 각각 스틸을 베이스로 골드를 곁들였습니다. 불가리 투보가스 네크리스 & 브레이슬릿은 세르펜티처럼 스터드 장식을 골드로 제작했고, 비제로원 링은 더블 로고를 각인하는 양쪽 끝부분 링을 골드로 달리했습니다. 가격은 불가리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이 505만원부터, 불가리 투보가스 네크리스가 1010만원부터, 비제로원 윙은 269만원부터 시작됩니다.  


+ 불가리 디지털 패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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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는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불가리 디지털 패스포트(Bvlgari Digital Passport)’도 함께 론칭했습니다. 아우라 블록체인(Aura Blockchain, 정품 인증용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불가리 디지털 패스포트는 이름대로 일종의 ‘디지털 시계 여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케이스백에 각인된 암호화 2D 코드인 데이터매트릭스(Datamatrix)를 스캔하면 진품 인증, 인증서, 보증 정보, 기술 사양 등 변조 불가능한 디지털 기록과 함께 제작 과정, 디자인 모티프 등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불가리는 2020년부터 제작된 모든 불가리 시계에 데이터매트릭스를 각인했습니다. 즉, 6년 전부터 이미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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