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 RM HJ-02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다채로운 컬러 젬스톤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새로운 하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블루, 그린, 핑크, 바이올렛 4가지 메인 컬러를 테마로 총 12점의 유니크한 타임피스를 완성함으로써 브랜드 하이 주얼리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습니다.

- 2020년 발표한 RM 71-02 오토매틱 투르비용 탈리스만
지난 2015년 리차드 밀에 합류한 현 크리에이션 및 개발 디렉터 세실 게나(Cécile Guenat)는 모터 레이싱과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지극히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리차드 밀 브랜드에 최초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물론 배경에는 창업주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 매니지먼트 체제를 발동한 리차드 밀의 장녀이자 현 브랜드 및 파트너십 디렉터인 아만다 밀(Amanda Mille)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RM 037 시리즈나 얼마 전 파이널 에디션까지 전개한 RM 07-01 컬러 세라믹처럼 기존의 실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과 같은 예측가능한 변주를 10년 넘게 꾸준히 시도한 리차드 밀은 2018년 첫 번째 에디션과 기세를 몰아 2020년 두 번째 에디션까지 선보인 RM 71-02 오토매틱 투르비용 탈리스만(RM 71-02 Automatic Tourbillon Talisman)을 기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여성 시계 서사를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부족 미술과 아르데코(Art Déco), 1970년대 디스코 클럽 문화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입체적인 디자인과 다이아몬드 외 다양한 컬러 젬스톤을 통해 리차드 밀 컬렉션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 2020년 ‘하이 주얼리 사가’의 시작을 알린 RM HJ-01
그리고 이러한 역동적인 에너지는 2020년 첫 선을 보인 RM HJ-01에서 또 한 차례 전기를 맞습니다. 브랜드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사가(High Jewellery Saga)'를 연다는 의미에서 제품명부터 야심차게 하이 주얼리를 뜻하는 이니셜 'HJ'를 병기했을 정도입니다. 아르데코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건축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4대 보석으로 통하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입체적으로 세팅하고 4가지 버전의 타임피스를 각각 유니크 피스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진귀함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6년여 만에 두 번째 하이 주얼리 크리에이션인 RM HJ-02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RM HJ-02 In-House Automatic Tourbillon)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퍼스트 에디션과 유사한 디자인 코드를 계승하면서도 타임온리 자동 스켈레톤 무브먼트(칼리버 CRMA2)를 탑재한 전작과 결정적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무브먼트(칼리버 CRMT2)를 적용해 한층 더 오뜨 오롤로제리(하이 워치메이킹) 타임피스만의 특별함을 빛냅니다.


리차드 밀 컬렉션의 특징적인 토노형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팔라듐계 PD150 합금) 소재를 바탕으로 크라운 및 쓰리 파츠 케이스를 결합하는 20개의 스플라인 스크류 등 일부 부품은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두 개의 니트릴 O링 씰(Nitrile O-ring seals)과 316L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셔가 함께 결합된 케이스는 50m 방수를 보장합니다. 블루, 그린, 핑크, 바이올렛 4가지 메인 컬러 테마를 적용한 케이스의 크기는 공통적으로 가로 36 x 세로 52.48 x 두께 12.5mm이며, 각각의 모델은 케이스 전체에 걸쳐 무려 1,399개에 달하는 프레셔스 젬스톤과 오너멘탈 스톤(장식용 준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리차드 밀이 하나의 타임피스에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다채로운 컬러 젬스톤을 바게트, 파베, 마케트리 등 여러 세팅 기법으로 장식하기는 처음입니다.




루비(Rubies), 사파이어(Sapphires), 다이아몬드(Diamonds), 에메랄드(Emeralds), 파라이바 투르말린(Paraíba tourmalines), 말라카이트(Malachite), 크리소프레이즈(Chrysoprase), 터콰이즈(Turquoise), 마더오브펄(Mother-of-pearl) 등 크고 작은 스톤들을 색조별로 선별하는 작업부터 커팅, 피니싱, 다단계의 검수 공정을 거쳐 리차드 밀 매뉴팩처 내 전담 젬세팅 장인에 의해 케이스에 실제 세팅되기까지 무려 약 700시간에 달하는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는 작업자가 풀타임으로 일한다는 전제라면 약 88일에 해당하는 엄청난 시간입니다. 심지어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역시 주로 사용하는 티타늄 합금 대신 18K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 그 위에 컬러 젬스톤을 세팅했습니다. 아울러 오픈워크 골드 로터에까지 컬러 젬스톤과 얇게 커팅한 디스크 형태의 오너멘탈 스톤으로 장식했습니다.



가로 23.7 x 세로 30.7 x 두께 6.2mm 크기의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칼리버 CRMT2는 사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무브먼트라기 보다는 2021년 데뷔한 기존의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CRMT5의 설계를 공유하는 베리에이션 형태로 봐도 무방합니다. CRMT2 칼리버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회(4헤르츠)이며,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을 보장합니다. 전체 스켈레톤 가공한 화이트 골드 무브먼트를 격자 패턴이 반복된 오픈워크 구조의 특징적인 다이얼을 통해 시원하게 노출하면서 6시 방향에는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리-베릴륨 합금(CuBe)으로 제작한 프리스프렁 밸런스에는 4개의 웨이트(무게 추)를 추가하고, 세라믹 볼 베어링과 함께 단방향 리버서 시스템(One-Way® reverser system)을 적용한 젬셋 골드 로터와 함께 5시간마다 한 번 감기는 고속 회전 배럴(Fast-rotating barrel)까지 적용해 와인딩 효율을 높였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컬러 젬스톤과 오너멘탈 스톤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RM HJ-02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은 4가지 컬러 테마를 기반으로 총 12점 한정 제작하며 각각의 모델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입니다. 그리고 아예 유니크 피스임을 알리는 문구(Piece Unique)를 모델명과 함께 케이스백 하단에 새겨 강조합니다. 12개의 유니크 피스로만 구성된 RM HJ-02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은 하이 주얼리 유니크 피스 특성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리차드 밀은 RM HJ-02 론칭과 관련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겸 리차드 밀의 오랜 프렌드이자 파트너인 양자경(Michelle Yeoh, 楊紫瓊)이 출연한 4분 미만의 단편 필름인 '대즐링 디비전(The Dazzling Division)'을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눈부신 사단'을 뜻하는 이름처럼 양자경을 포함한 다양한 매력의 여성들이 출연해 RM HJ-02에 담긴 컬러 코드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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