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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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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Hermès)가 아이코닉한 케이프 코드(Cape Cod) 컬렉션에 모처럼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케이프 코드와는 사뭇 다른 남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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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코드는 아쏘(Arceau, 1978), 클리퍼(Clipper, 1981) 등 에르메스의 주요 워치 컬렉션을 디자인한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에 의해 1991년 탄생한 컬렉션입니다.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모티프인 보트와 닻을 연결하는 앵커 체인(Anchor Chain) 링크 또는 불어로 '닻줄'을 뜻하는 샹당크르(Chaîne d’Ancre)에서 영감을 얻은 개성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케이프 코드는 지난 35년간 다양한 사이즈와 소재 및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워치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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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케이프 코드 신제품은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Square within a rectangle)'을 갖춘 기존의 아이코닉 쉐입과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곡면을 줄이고 평평한 상단면을 더욱 도드라지게 강조함으로써 한층 대담하고 기하학적인 느낌을 강조합니다. 또한 케이스 소재 역시 티타늄을 사용해 전 세대의 스테인리스 스틸 보다 무게는 가볍지만 샌드블라스트 및 브러시드 가공시 무광의 강인한 인상이 뿜어져 나옵니다. 2021년 대대적으로 론칭한 남성 워치 컬렉션 에르메스 H08의 경우도 티타늄이 스틸의 자리를 대신한 것처럼 근래 에르메스는 남성 워치에 티타늄을 전략적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1mm로, 이전 세대의 TGM(Très Grand Modèle) 보다 큰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기존의 스틸 엑스트라 라지 모델과 비교하면, 앞서 언급한 케이스 디자인의 변화와 가공의 차이 때문인지 훨씬 더 존재감 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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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톤의 티타늄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는 블랙 컬러 다이얼 역시 대부분 무광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외곽 링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하고 가운데는 레이저 방전 가공처리를 통해 특유의 오돌토돌한 그레인 질감을 더했습니다. 로듐 도금 처리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바통 핸즈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어두운 곳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메종을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를 초침에 더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다이얼에 산뜻한 ‘킥’을 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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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에르메스가 25% 가량 지분을 보유한 스위스 플러리에의 하이엔드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보쉐(Vaucher)로부터 공급 받은 에보슈를 코스메틱 수정한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H191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기존의 케이프 코드 TGM 또는 엑스트라 라지 모델 등 여러 컬렉션에 걸쳐 사용한 무브먼트이기에 사실 새롭지는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검증된 파워풀한 워크호스이며 다이얼에 시분초 및 날짜를 표시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메종을 상징하는 'H' 이니셜 모노그램 패턴으로 브릿지며 로터를 빼곡히 장식한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는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해 일상에서나 가벼운 스포츠 활동시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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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트랩은 블랙, 나폴리 옐로우(Jaune de Naples), 오렌지, 블루 아비스(Bleu Abysse)로 명명한 컬러풀한 러버 스트랩을 매칭해 새로운 케이프 코드 티타늄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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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35주년을 맞아 새롭게 전개하는 케이프 코드 티타늄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7천 900 달러(USD)로 책정됐습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 및 소비자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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