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의 '매혹적인 이집트' 하이 주얼리 컬렉션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고대 이집트 문화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했습니다. 컬렉션명부터 이집트의 위대한 유산에 헌사하는 의미를 담아 '매혹적인 이집트(Fascinating Egypt)'로 이름 붙였습니다.

- 1924년 제작된 이집트 패턴 브레이슬릿
플래티넘 바탕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오닉스를 촘촘하게 세팅해 이집트 벽화의 느낌을 재현했다. ⓒ Van Cleef & Arpels Collection

- 1925년 제작된 이집트 패턴 브로치
플래티넘 바탕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오닉스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 Van Cleef & Arpels Collection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 설립 초창기부터 이집트의 유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1922년 11월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수년 간의 탐사 끝에 왕가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당시 유럽은 이집트 문명에 관한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또한 무덤에서 발굴된 각종 조각상과 진귀한 유물들은 반클리프 아펠과 같은 하이 주얼리 메종의 이목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습니다. 그 결과 1923년과 1925년에 걸쳐 몇 종의 인상 깊은 하이 주얼리 피스들이 제작되었고, 이 경이로운 작품들 중 10점 정도가 반클리프 아펠의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20년대 초중반 제작된 이집트 패턴 모티프의 주얼리 작품들은 한편으로는 당시 유행한 아르데코의 기하학적인 미학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구조적인 실루엣, 태양과 식물, 대지 등 다양한 상징에 기반한 대담한 컬러 대비 등이 그것입니다. 올해 반클리프 아펠은 다시금 이집트에 주목하며 메종의 1920년대와 1950년대 제작된 다양한 과거의 소장품을 참고해 '매혹적인 이집트' 컬렉션을 통해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석에 관한 100년 넘게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반클리프 아펠은 새로운 '매혹적인 이집트' 컬렉션에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벨라이트, 투어말린과 같은 프레셔스 젬스톤부터 라피스 라줄리, 터콰이즈, 오닉스, 락 크리스탈과 같은 오너멘탈 스톤을 세심하게 선별해 장식했습니다. 또한 일부 특별한 피스에는 1933년 메종이 특허를 취득한 하이 주얼리 테크닉인 미스터리 세팅 기술을 적용해 루비 또는 사파이어와 에메랄드를 세팅했습니다. 아울러 이집트 미학을 상징하는 상형문자 형태의 카르투슈(Cartouche) 각인을 도드라지게 새겨 한눈에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로스트 왁스 캐스팅, 인그레이빙, 해머링, 조각 등 다양한 전통 주얼리메이킹 기법을 총동원하고 최상의 젬스톤만을 엄선해 사용한 '매혹적인 이집트' 컬렉션은 그 자체로 반클리프 아펠의 탁월한 장인정신과 사부아 페어(노하우)의 결정체라 할 만합니다. 주요 주얼리 작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리바쥬 에집시앙 네크리스
리바쥬 에집시앙(Rivage égyptien) 네크리스는 화이트 골드 및 옐로우 골드 바탕에 총 41.58캐럿에 달하는 잠비아산 페어 컷 에메랄드 37개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 보테 레장데르 네크리스
보테 레장데르(Beauté légendaire)는 고대 이집트 왕족이 착용했던 가슴 장식에서 영감을 얻은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입니다. 약 10.02캐럿에 달하는 쿠션 컷 팬시 비비드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환처럼 교차하는 옐로우 골드 라인을 따라 크기가 점차 커지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해 특유의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 페이사쥬 로얄 브레이슬릿
페이사쥬 로얄(Paysage royal) 브레이슬릿은 1920년대 메종이 선보인 커프 스타일의 브레이슬릿을 직접적으로 참고하면서 고대 이집트 신전의 상형문자를 프레스코화처럼 재해석해 루비, 에메랄드, 컬러 사파이어, 스피넬, 가넷, 오닉스,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 뮈즈 에테르넬 클립
1940년대 초부터 메종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요정, 발레리나 등 페미닌 피규어의 전통을 잇는 작품으로, 뮈즈 에테르넬(Muse éternelle) 클립은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했습니다. 화이트 골드와 옐로우 골드로 클레오파트라의 실루엣을, 머리 장식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오른손에는 생명을 상징하는 앙크 십자가와 왼손에는 지팡이 형태의 홀을 각각 형상화했습니다.

- 파라옹 사크레 클립
또 다른 피스는 파라오의 권위를 보여주는 파라옹 사크레(Pharaon sacré) 클립으로, 몸을 감싸는 튜닉 의상과 장신구 곳곳의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페어 컷 루비를 세팅한 프셴트라는 이중 왕관과 함께 왼손에는 헤카 홀을, 오른손에는 네케크라는 상징물을 더해 이집트 컬렉션만의 특징을 강조합니다.


- 베뉘스 에집시엔 클립
베뉘스 에집시엔(Vénus égyptienne)은 태양신 라의 딸이자 권능의 뿔을 지닌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그리스-로마 신화속 아프로디테-비너스에 해당하는) 여신에서 착안한 클립으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매(Falcon)가 왕관처럼 얹혀 있으며, 1.51캐럿 상당의 최상급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와 함께 라피스 라줄리, 터콰이즈, 골드 비즈(네일)가 어우러져 풍성한 텍스처를 자랑합니다.

- 플레르 드 로투스 미스테리유즈 클립
플레르 드 로투스 미스테리유즈(Fleur de lotus Mystérieus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집트 도상학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연꽃에 대한 헌사의 의미를 담은 클립입니다. 외부로 메탈이 보이지 않게 하면서 프레셔스 스톤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메종의 특허 기법인 미스테리 세팅으로 바게트 컷 루비를 다이아몬드와 함께 장식해 화관과 줄기의 섬세함을 표현합니다.

- 카디날 에메랄드 링
카디날 에메랄드(Cardinal d’émeraude) 링은 센터를 장식하는 1개의 희소한 브라질산 8.47캐럿 상당의 슈가로프 에메랄드가 강렬하게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이는 또한 고대 계단식 피라미드의 실루엣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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