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스포츠 하이엔드 워치의 장르를 연 로열 오크는 1993년 스포츠 성을 강화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를 내놓습니다. 방수성능은 100m로 향상되었고 크로노그래프와 타키미터를 장착해 다양한 스포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능성을 확립합니다. 디자인면에서는 푸시 버튼의 추가로 로열 오크 케이스 측면의 변형이 나타났고, 케이스 두께의 증가에 따른 브레이슬릿 디자인도 변화를 띄게 됩니다. 로열 오크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워치의 시대적 흐름과 수요예측에 성공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로열 오크와 함께 오데마 피게를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잡았고 그간 42mm 케이스는 약 120여개의 리퍼런스(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2018년은 로열 오크 오프쇼어의 탄생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리지날 디자인을 재현한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Ref. 26237ST.OO.1000ST.01를 공개했습니다. 오리지날 디자인에서는 로열 오크 점보 다이얼에 사용하는 쁘띠 태피스트리 패턴과 짧은 야광 인덱스, 아라비아 숫자로 가득 채운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갖추었고, 여백을 제법 드러내는 타키미터 프린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행 로열 오크쇼어 크로노그래프의 세라믹과 달리 푸시 버튼, 크라운은 러버를 덮은 오리지날의 방식을 택했습니다. 25주년 기념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Ref. 26237ST.OO.1000ST.01는 이와 같은 오리지날의 디테일을 거의 그대로 담아낸 모델입다. 다만 무브먼트는 현행 로열 오크 오프쇼어와 같은 칼리버 3126/3840을 탑재합니다. 인 하우스 무브먼트로 베이스 무브먼트가 변화했기 때문이나, 크로노그래프 모듈은 당시와 동일한 전통의(?) 3840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5주년을 기념하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Ref. 26237ST.OO.1000ST.01는 다가오는 SIHH 2018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