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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시계 업계의 큰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제네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 2018 개최를 이제 한달 반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IWC가 초반부터 강력한 Pre-SIHH 2018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다가올 2018년은 IWC가 창립 15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이를 그냥 지나칠리 없는 IWC는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인 포르투기저, 포르토피노, 파일럿 워치, 다 빈치 컬렉션에 무려 총 27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이들을 편의상 주빌레 컬렉션(Jubilee Collection)으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될 만한 5종의 신제품을 바로 오늘 일자(12월 1일)로 전 세계 주요 프레스에 미리 공개했는데요. 지금부터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IWC 창립 150주년 주빌레 컬렉션의 라인별 대표 모델들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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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Tribute to Pallweber Edition "150 Years" 
IWC 트리뷰트 투 폴베버 150주년 에디션(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Ref. IW505002

새롭게 선보이는 주빌레 컬렉션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하이라이트 모델은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입니다. 이 시계가 특별한 이유는 다이얼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시와 분을 전통적인 아날로그 핸드가 아닌 디지털 숫자를 프린트한 회전(점핑) 디스크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표시합니다. IWC가 이러한 점핑 디지털 아워 미닛 디스플레이 형태를 갖춘 손목시계를 선보이기란 제 기억으로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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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4년 제작된 폴베버 포켓 워치 ⓒ IWC Schaffhausen 
디지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시와 분을 표시하는 브랜드 최초의 시계였다. 

반면 이러한 종류의 포켓 워치는 지금으로부터 133년 전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시계명에서 예상하셨겠지만, 1884년 당시 IWC의 수석 워치메이커 중 한 명이었던 요셉 폴베버(Joseph Pallweber)가 브랜드 최초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포켓 워치를 완성한 것입니다. 사보네트 타입의 솔리드 실버 포켓 워치 케이스에 순백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다이얼에는 별도의 어퍼처(창)로 시와 분을 각각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표시했습니다. 19세기 말에 제작된 포켓 워치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디스플레이와 이를 뒷받침하는 견고하고 독자적인 메커니즘의 무브먼트로 폴베버 포켓 워치는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명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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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신제품인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 Ref. IW505002

IWC는 2018년 창립 150주년을 맞아 마침내 자사의 아이코닉한 유산인 폴베버 포켓 워치를 계승한 첫 손목시계 버전의 한정판을 제작,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원형의 레드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45mm 두께는 12mm이며, 겹겹이 래커 마감한 화이트 컬러 다이얼에는 위와 중간에 각각의 어퍼처로 시와 분을 디지털 숫자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외곽(하단부)에 아워(Hours)와 미닛(Minutes) 영문을 프린트해 가독성에 기여하는가하면, 오리지널 폴베버 포켓 워치 특유의 디자인을 재현하는 의도 또한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6시 방향에는 별도의 아날로그 핸드(블루 핸드)로 스몰 세컨드(초)를 표시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다이얼 디자인과 역사적인 모델을 계승한 개성적인 디스플레이가 만나 심플하지만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며, 지난 몇 년간 IWC가 발표한 시계들 중에서 어쩌면 가장 신선하고 시각적 임팩트가 강한 신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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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위 시계는 프로토타입 모델로 최종 출시되는 제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행 컬렉션에 전례없는 모델인 만큼 무브먼트 역시 아예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새 인하우스 수동 94200 칼리버는 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하며, 매 분과 시가 변경될 때마다 순간적으로 많은 토크가 손실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시와 분 디스크를 제어하는 배럴과 기어 트레인을 따로 분리하고, 독자적인 릴리즈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분 단위의 디스크를 10분 단위로 서로 충돌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잡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관련하여 IWC는 몇 가지 부품에 현재 특허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94200 칼리버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SIHH가 끝난 후 다시 제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WC 폴베버 150주년 헌정 에디션(Ref. IW505002)은 총 2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선공개된 레드 골드 케이스 & 화이트 다이얼 버전 외에 스틸 케이스 & 다크 블루 다이얼 버전도 내년에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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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Vinci Automatic Moon Phase 36 Edition “150 Years”
다 빈치 오토매틱 문 페이즈 36 150주년 에디션 Ref. IW459304

다음으로 보실 주빌레 컬렉션 여성용 신제품은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다 빈치 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경 36mm 레드 골드 케이스 베젤 및 러그에 총 20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레귤러 모델에 비해 상당히 화려한 느낌입니다. 무브먼트는 시간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기존의 자동 3580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솔리드 골드 케이스백 중앙에 150주년 스페셜 인그레이빙(주빌레 휘장) 및 50개 한정판 고유 넘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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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Vinci Automatic Edition “150 Years” 
다 빈치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 Ref. IW358102

또 다른 다 빈치 신제품은 40mm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여러 겹으로 래커 마감한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에 임프린트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로고가 기존의 다 빈치 컬렉션과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스몰 세컨드 형태는 기존의 다 빈치 오토매틱 라인업에는 없던 유형인지라 새로운 무브먼트를 사용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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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에는 새롭게 자체 개발 제작한 자동 8220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IWC 매뉴팩처 칼리버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펠라톤 와인딩을 갖추고 있으며,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터 중앙에 150주년 기념 골드 메달리온을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빌레 컬렉션 해당 제품이 시스루백 형태일 경우 이렇듯 예외없이 150주년 기념 골드 메달리온이 추가된 스페셜한 로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 빈치 오토매틱 150주년 에디션(Ref. IW358102)은 5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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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 Tourbillon Edition “150 Years”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150주년 에디션 Ref. IW504501

다음 보실 주빌레 컬렉션 신모델은 포르투기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입니다. 예외적인 그랑 컴플리케이션 마스터피스인 시데럴 스카푸시아를 제외하면, 포르투기저 컬렉션에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을 한데 결합한 모델은 없었는데요. 2018년 마침내 이 꿈의 조합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다이얼 레이아웃은 사뭇 낯이 익는데요. 12시 오픈 워크 다이얼에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시킨 기존의 7일 파워리저브 인하우스 자동 51900 칼리버 베이스에 기존의 52615 칼리버 등에 사용해온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추가해 새로운 하이 컴플리케이션 버전인 51950 칼리버를 완성했습니다(진동수 2.7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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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5mm, 두께 15.3mm 크기의 레드 골드 케이스에 화이트 래커 다이얼에는 서정적인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함께 각 캘린더 인디케이션(퍼페추얼 캘린더)과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미닛 투르비용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캘린더 기능을 표시하는 3시와 9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과 12시 방향 플라잉 미닛 투르비용 케이지와 6시 방향의 문페이즈 & 월 디스플레이가 서로 정확히 대칭을 이루면서 기능적으로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하모니도 우수한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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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150주년 에디션(Ref. IW504501)은 단 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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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ieser Constant-Force Tourbillon Edition “150 Years” 
포르투기저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 150주년 에디션 Ref. IW590202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보실 주빌레 컬렉션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모델은 특허 받은 IWC의 독자적인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적용한 투르비용 신제품입니다. IWC는 기어 트레인의 4번째 휠과 이스케이프 휠 사이에 별도로 특수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추가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동합니다. 퓨제 앤 체인을 사용하는 지극히 전통적인 방식이나 레몽투아로 불리는 상대적으로 쉽고 안정적인 해법으로 콘스탄트 포스를 구현하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들이 최근 부쩍 증가추세인데, IWC는 이들과는 또 다른 접근방식으로 일찍이 독자적인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일부 투르비용 혹은 시데럴 스카프시아와 같은 스페셜한 모델에 적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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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르투기저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 150주년 에디션(Ref. IW590202)은 어느덧 우리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는 시계인 인제니어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의 데자부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왜냐면 다이얼의 레이아웃이나 트윈 배럴 설계 무브먼트의 형태만 봐도 인제니어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오픈 워크 다이얼 9시 방향에 커다란 밸런스 휠과 중첩된 십자 형태의 브릿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해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하고 아방가르드한 인상을 선사하며, 다이얼 12시에서 2시 방향 사이에 클래식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위치시켰습니다. 그러고보니 전작 인제니어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이 북반구와 남반구의 월령을 동시에 표시하는 더블 문페이즈 형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포르투기저 버전은 싱글 문페이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군요. 그리고 3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에는 96시간(약 4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세밀하게 표시하는 독특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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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지름은 46mm, 두께는 13.5mm이며, 매우 스페셜한 모델인 만큼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단 15피스 한정 제작해 선보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 베이스에 이론상 577.5년마다 하루 정도의 오차만을 자랑하는 고도로 정교한 싱글 퍼페추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를 추가 수정한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9480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96시간). 역시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플레이트 중앙부에 150주년 스페셜 휘장을 새긴 골드 메달리온 장식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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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위 시계는 프로토타입 모델로 최종 출시되는 제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SIHH 2018 개막 전 선공개된 IWC의 창립 150주년 주빌레 컬렉션 신제품 5종을 함께 감상했습니다. 창립 150주년을 의미있게 기념하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IWC가 단단히 벼르고 오랜 시간 준비해왔음을 제품 몇 개만 보고도 충분히 어림할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많은 서프라이즈 피스들이 준비돼 있다고 하니 SIHH 2018에 거는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짐을 느낍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공신력 있는 SIHH 2018 소식, 내년에도 꼭 타임포럼과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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