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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가 또 한 번 상식을 깨트리는 파격적인 컨셉의 시계 한 점을 발표했습니다. 2017년 치즈로 만든 스위스 매드 워치(Swiss Mad Watch)로 많은 화제를 모은 이들은 2019년 최초로 살아있는 식물을 사용한 모저 네이처 워치(Moser Nature Watch)를 SIHH 2019 개막에 앞서 전격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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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저 네이처 워치는 사진상으로나마 그 외관이 충격적일 만큼 독특한데요. 일반인들이 보면 시계가 아니라 그냥 작은 화분 내지 벽걸이용 분재 장식쯤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여 다이얼을 보고 시계라고 판단한 사람일지라도 케이스 외장을 장식한 식물들이 모형물이 아닌 실제 살아있는 식물이라고 하면 기가 막혀 할 것입니다. 환경친화적이다 못해 파격적인 이 특별한 자연주의 시계를 선보이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자원을 후대를 위해 지금 보다 더욱 잘 보존하고 푸르게 가꿔나가자는 일종의 계몽적 함의를 품고 있을 것입니다. 해당 시계를 공개하며 SNS상에 노출한 해시태그 #MakeSwissMadeGreenAgain 는 이러한 맥락과 상통합니다. 이는 또한 지난 2017년 스위스 매드 워치를 발표하며 선보인 #MakeSwissMadeGreatAgain 해시태그의 재치 있는 변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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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식물 장식 때문에 사실 크게 의미는 없지만(?!) 케이스 직경은 42mm이며, 스틸 프레임 안에 자잘한 이끼와 함께 100% 스위스 현지에서 나고 길러진 다육식물인 에케베리아(Echeveria)와 물냉이(Cress), 자주닭개비(Spiderwort), 양파 뿌리 등으로 빼곡히 장식하고 있습니다. 세심하게 채집되어 옮겨진 살아 숨쉬는 식물이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꼴로 나눠 분무기로 물을 줘야 한다고 하네요.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다이얼 소재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천연 미네랄 스톤과 함께 알프스 산맥에서 채집한 이끼류를 사용했습니다. 다이얼 중앙에는 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소재의 리프 핸즈가 시와 분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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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HMC 327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스트랩 또한 친환경적입니다. 동물의 가죽이 아니라 잔디에서 유래한 천연 소재를 가공, 염색해 사용했다고 하네요. 표면 질감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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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자연주의 기계식 시계를 표방한 모저 네이처 워치(Ref. 8327-1200)는 단 한 피스만 제작된 유니크 피스로, 과거 치즈 성분을 사용한 스위스 매드 워치처럼 판매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모저가 강조하는 새로운 친환경 캠페인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제작한 쇼케이스용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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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 모저 앤 씨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컬렉션에 도입하는 골드 제품에 공정 무역으로 획득한 골드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쇼파드가 이미 훌륭한 선례를 보여주고 있음). 또한 매뉴팩처 생산 라인의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심지어 모저는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한다고 호언함!) 보다 효율적인 방법과 절차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벌써 다음주로 다가온 SIHH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모저 네이처 워치와 기타 H. 모저 앤 씨의 신제품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SIHH 2019 리포트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올해도 많은 기대와 성원바랍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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