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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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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7월 21일 오전 2시 56분(GMT),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아폴로 11(Apollo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포럼의 스페셜 컬럼 & 리뷰 마지막 편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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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내용의 시작에 앞서, 지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광장에서 열린 오메가(OMEGA)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념 상설 전시인 '골든 모먼트(Golden Moments)' 전에 여러분들 혹시 다녀오셨나요? 해당 전시에서는 아폴로 11호의 험난한 달 착륙 여정을 비롯해, 달 착륙선 조종사였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과 교신 담당자 찰리 듀크(Charlie Duke)와 같은 전설적인 우주비행사들이 당시를 회상하는 영상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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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미국 최초의 유인 위성 발사 프로젝트인 머큐리 계획(Project Mercury)부터 2인승 위성인 제미니 계획(Project Gemini)을 거쳐 본격적으로 달을 목표로 한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에 이르기까지 미항공우주국(NASA)이 '모든 유인 우주 미션을 위한 비행에 적합한 장비(Flight Qualified for all Manned Space Missions)'로 인정한 유일한 손목시계인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Speedmaster Moonwatch)의 유구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역대 주요 타임피스들과 함께 소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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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모먼트' 전시를 관람하는 배우 현빈 

한편 오픈 기념 이벤트가 열린 날에는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Nu'est)의 멤버 가수 민현(황민현) 등 유명 스타들도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착용하고 전시장을 방문해 화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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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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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황민현 

이렇듯 오메가는 올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골든 모먼트'라는 제목의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50주년이 지닌 상징성과 오메가 컬렉션에서 스피드마스터가 차지하는 위상, 그리고 풍부한 역사성까지 맞물림으로써 브랜드 입장에서는 문워치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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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한정판 2종

하지만 시계애호가들, 문워치 마니아들에겐 이런 전시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모종의 갈증이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오메가는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Speedmaster Apollo 11 5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을 발표함으로써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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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포럼 회원 플레이어13 님의 스피드마스터 컬렉션 

이번 타임포럼 스페셜 리뷰를 통해서는 2가지 버전의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중에서 스틸 모델(Ref. 310.20.42.50.01.001)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해당 스페셜 리뷰를 위해- 본사에 촬영용 샘플이 없는 관계로- 자타공인 스피드마스터 컬렉터이자 타임포럼 우수 회원인 플레이어13 님이 국내 매장에서 직접 웨이팅을 걸고 구매한 제품을 선뜻 촬영을 위해 대여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플레이어13 님께 감사 드립니다! :-)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름 그대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더할 나위 없는 결실입니다. 실제 달 착륙 여정에 동행한 오리지널 문워치, 4세대 스피드마스터(Ref. ST105.012)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일부 소재와 다이얼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클래식한 외형을 훼손 없이 잘 계승하고 있는 기존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Ref. 311.30.42.30.01.005)와 디자인적으로 조금은 차별화하면서, 달 착륙 50주년 한정판에 갖는 문워치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색다른 시도가 불가피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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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케이스 소재로 스테인리스 스틸만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폴리시드 가공한 고정 베젤부는 골드 소재를 사용했는데요. 브랜드는 이를 가리켜 18K 문샤인™ 골드(Moonshine™ gold)로 칭하고 있습니다. 문샤인™ 골드는 올해 함께 출시된 또 다른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골드 버전(Ref. 310.60.42.50.99.001)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소재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일반적인 옐로우 골드와는 조금은 차별화된 얼로이 조합을 통해 탄생한(관련 특허 출원 중) 오메가만의 독자적인 골드 합금 소재입니다. 실제로 시계의 실물을 보면 타 브랜드의 옐로우 골드 보다는 톤이 밝으면서 빛의 각도에 따라 어느 지점에서는 좀 더 붉게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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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의 탑 링(인서트)은 지르코니아 베이스의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ZrO2)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폴리시드 마감한 블랙 세라믹 베젤 링에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기고, 18K 골드를 녹여 채운 다음 소결하는 식으로 하나의 베젤 인서트를 완성했습니다. 세라믹과 골드 스케일이 조화를 이룬 이러한 유니크한 조합을 가리켜 오메가는 수년 전부터 세라골드™(Ceragold™)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세라골드™ 베젤 링은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변색이 되지 않는 장점과 함께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어필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문샤인™ 골드까지 더해짐으로써 이 시계는 베젤 하나만으로도 기존의 클래식 문워치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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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문샤인™ 골드는 다이얼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가 모두 문샤인™ 골드로 제작되었는데요. 수퍼루미노바를 얇게 코팅한 인덱스를 사용한 기존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폴리시드 마감한 골드 핸즈와 빈티지 오메가 로고 역시 시계의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빛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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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닛 트랙과 경계를 이루는 다이얼 중앙은 다크 그레이 컬러 바니시(래커) 처리해 전체적으로 투-톤의 미묘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또한 바탕 질감을 매트하면서도 미세하게 우둘투둘하게 마무리해 흡사 달 표면을 연상시킵니다. 달의 분화구를 떠올리게 하는 문워치 특유의 안으로 파인 듯한 카운터 디자인도 그대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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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에서 내리는 버즈 올드린의 모습(NASA 사진)과 이를 그대로 다이얼에 반영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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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9시 방향 스몰 세컨드 다이얼 바탕에는 문워치 한정판 다이얼에 한 번도 적용한 적이 없는 우주인의 형상을 새겼는데요. 바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Ref. ST105.012)를 착용하고 최초로 달 표면을 밟은 버즈 올드린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선장 닐 암스트롱의 뒤를 이어 정확히 오전 3시 13분에 달 착륙선 '이글(Eagle)'에서 하선하는 버즈 올드린의 뒷모습을 촬영한 역사적인 사진을 그대로 본 따 새겼습니다. 해당 서브다이얼 바탕에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버즈 올드린과 이글을 새기고, 문샤인™ 골드를 채워 특별함을 더합니다. 그간 여러 문워치 한정판에서 볼 수 있었던 아폴로 미션(ex. 아폴로 11, 13, 17호) 관련 인시그니아 패치와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면서 한층 고급스러움을 어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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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한 번 다이얼을 자세히 들여다 봐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또 다른 점을 눈치채셨나요? 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11시 방향의 인덱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숫자 11을 뜻하는 작은 아플리케 아워 마커가 추가되었는데, 역시나 문샤인™ 골드로 제작됐습니다. 11은 당연히 아폴로 11호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그리 도드라지지 않는 깨알 같은 디테일이지만, 이러한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브랜드의 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해당 한정판 시계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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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42mm로 기존의 문워치와 동일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 기존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중 오리지널에 가까운 솔리드 케이스백 모델에는 전면 글라스 소재로 헤잘라이트 크리스탈이 사용된 반면, 시스루 케이스백 모델에는 박스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된 것을 상기하면 뭐 그리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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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케이스백을 보겠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 시계는 케이스백도 일반적이지 않은데요. 오리지널 문워치부터 이어진 '달에서 착용된 첫 시계(The first watch worn on the moon)' 문구가 사라진 대신,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기면서 한 말- '한 사람에게 있어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 거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 당시 암스트롱의 발자국을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본 뜬 메달리온 바탕에 문샤인™ 골드로 도금 처리되어 시계를 소장하는 이로 하여금 역사적인 순간의 벅찬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듯 다이얼과 케이스백까지 이 시계는 찬찬히 뜯어볼수록 진정으로 문워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애호가와 컬렉터를 위해 탄생한 한정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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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나이아드 락(Naiad Lock)으로 명명한 스크류 케이스백은 이렇듯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메달리온으로 장식되어 무브먼트를 따로 노출하지는 않습니다. 오리지널 문워치도, 현행으로 이어진 모델도 그렇고 사실 케이스백이 막힌 쪽이 좀 더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문워치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귀여운(?) 해마 메달리온으로 장식된 기존의 클래식 케이스백도 물론 멋스럽지만, 특정 한정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 메달리온도 문워치 컬렉팅의 묘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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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된 두 가지 버전의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공통적으로 새로운 문워치 칼리버 3861이 탑재되었습니다. 舊 르마니아(Lemania) 베이스의 클래식 문워치 칼리버 1861의 안정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최초로 오메가 매뉴팩처 칼리버의 상징적인 부품인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Co-Axial escapement)를 장착하고,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기존의 니바록스를 대신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10일간 총 8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15,000 가우스 이상의 매우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시계임을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오메가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사상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시판되는 다른 모든 오메가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5년 품질 보증 기간이 적용됩니다. 단, 파워리저브는 기존의 1861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약 2시간 정도 늘어난 수치인) 50시간 정도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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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워치 칼리버 3861

공식 무브먼트 이미지만 보면 기존의 문워치 칼리버 1861/1863과 큰 차이를 발견하긴 어렵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과 관련된 클러치 레버와 리셋 해머를 구동하는 캠형의 부품 역시 그대로이고, 제네바 스트라이프 장식과 함께 로듐 도금 마감한 브릿지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열거한 사항처럼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스케이프먼트)을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소재 부품으로 교체함으로써, 321, 861, 1861로 이어지는 클래식 문워치 칼리버의 전통을 잇는 한편, 현대의 문워치 유저들의 편의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1861/1863을 탑재한 기존의 문워치 시리즈가 갑작스레 단종될 일은 물론 없겠지만, 한 단계 진화한 3861으로의 세대 교체 또한 사실상 시간 문제임을 이번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계기로 확인하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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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 디자인의 변화도 가시적입니다. 기존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는 상단면 브러시드 가공한 3연의 링크 사이사이에 폴리시드 마감한 얇은 2줄의 링크를 추가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드(Tapered) 형태이긴 하지만 그 폭의 변화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3연의 밋밋한 링크로 연결돼 있습니다. 가운데 링크는 브러시드 마감하고, 양 바깥쪽 링크는 폴리시드 마감했으며, 브레이슬릿 폭이 밑으로 갈수록 좀 더 두드러지게 좁아지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레귤러 에디션의 브레이슬릿에 비해 전체적인 볼륨감도 줄어든 편입니다. 겉에서 브레이슬릿 형태만 봤을 때는 스피드마스터 '57 라인과도 비슷한데,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문워치(Ref. ST105.012)의 바로 그 빈티지 브레이슬릿 디자인을 거의 원형 그대로 재현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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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의 클라스프(버클) 디자인 역시 현행 레귤러 에디션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빈티지 오메가 로고를 더하고 클라스프 형태 자체도 의도적으로 단순하게 제작해 오리지널 문워치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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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 외 과거 NASA의 우주비행사들이 두툼한 우주복 위에도 시계를 착용할 수 있도록 길이가 길게 제작된 벨크로(Velcro®) 소재의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나토(NATO) 스트랩 류와는 또 달리 러그 한쪽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블랙 코팅 마감한 일종의 코르크 장식이 추가되어 특이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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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한정판 모델인 만큼 패키지 구성도 일반 모델과 다릅니다. 국내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소위 '덕후 박스'로 통하는 대형 프레젠테이션 박스 세트 디자인은 이어가되 외장 컬러가 다릅니다. 블랙이 아닌 그레이에 가까운 베이지톤을 띠는 컬러로 바뀌었고, 양쪽에서 고정하는 끈은 브라운 컬러로, 걸쇠 장식은 문샤인 골드를 연상시키는 골드톤으로 도금 처리한 메탈 소재를 사용해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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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스를 완전히 개봉했을 때 드러나는 구성품도 주목할 만합니다. 달 탐사시 사용한 월면차(月面車)에서 착안한 듯한 스탠드형 디스플레이 위에 시계를 고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달 표면이 사실적으로 프린트된 한 겹의 덮개를 열면, 한쪽에는 아폴로 11호 미션을 상징하는 패치가, 반대편에는 달 착륙 50주년 기념 패치가 나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계에 담긴 디테일한 장식들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루페(자세히 보면 골드 도금 처리한 테두리 상단에 타키미터 눈금을 새겨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디자인을 자랑함)와 여분의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도구가 보호관 안에 담겨 있습니다. 일명 ‘우주비행사 키트(Astronaut kit)’로 불리는 이 거창한 프레젠테이션 박스 세트를 보고 있으면 문워치 애호가의 가슴이 절로 뿌듯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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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스틸 모델(Ref. 310.20.42.50.01.001)은 총 6,969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수량 조합 역시 달 착륙에 성공한 역사적인 해(1969년)에서 착안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200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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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폴로 11호의 역사적인 달 착륙 50주년에 바치는 오메가의 열렬한 헌사이자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의 유구한 전통을 되새기는 일종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습니다. 문워치 애호가 및 컬렉터들이 열광할 만한 디테일을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배치하면서도 컬렉션 특유의 진중한 에스프리를 잃지 않은 이 시계에 필자는 개인적인 취향과는 무관하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부분에까지 이전 세대 문워치와 선을 긋는 확실한 개선 사항을 적용함으로써 이 시계는 오메가의 다른 한정판들과도 또 다른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다만 이 특별한 한정판 시계가 국내에는 매우 소량씩만 입고되어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현실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품 촬영: 권상훈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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