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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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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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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타임포럼은 지난 스페셜 컬럼을 통해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watch)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개괄 소개하면서 2010년 오리지널 버전에서 향상된 기능과 새로운 베이스의 자동 무브먼트 등 기술적인 측면에 주목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컬럼을 통해서는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에 감춰진 공예예술적인 특징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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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필자는 지난 10월 15일, 스위스 제네바 주 메헝(Meyrin)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워크샵을 방문했습니다. 메헝에는 현대물리학의 최전선으로 통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를 비롯해, 리치몬트 그룹의 스위스 지부와 로저드뷔, 쇼파드의 매뉴팩처도 위치해 있습니다. 반클리프 아펠이 파리, 홍콩, 두바이 등에 위치한 레꼴(L'Ecole, 편집자 주: 메종의 주얼리 아트 스쿨) 시설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자사의 워치메이킹 시설을 공개하기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실제로 메헝 워크샵 개관 이래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일부 하이 주얼리 워치를 제외한 메종의 대다수 시계들이 제작, 조립, 검수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투어 일정이 짧았던 만큼 여러 시설을 둘러보는 건 애초 불가능했지만,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아름다운 다이얼이 완성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각각의 워크샵에서 둘러본 경험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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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2019년 새롭게 출시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는 전 모델에 일명 그리자유 에나멜(Grisaille enamel)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2010년 오리지널 버전부터 그리자유 에나멜은 퐁 데 자모르 시리즈의 또 다른 상징처럼 자리매김했는데요. 불어로 회색을 뜻하는 단어(gris)에서 유래한 그리자유는 16세기 프랑스에서부터 사용된 전통 에나멜링 기법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로 블랙, 화이트, 그레이 계열의 무채색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다이얼에 여러 겹의 음영을 드리워 사물이나 풍경을 흡사 인상주의 화폭처럼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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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다이얼 제작 과정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에는 블랑 드 리모주(Blanc de Limoges)로 불리는 화이트 에나멜 파우더가 사용되는데, 수세기 전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한 도시에서 이름을 딴 블랑 드 리모주는 당시 반건조된 도자기 표면 위에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백색 유약을 일컫는 다른 표현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리자유 에나멜은 주로 어두운 배경 위에 점진적으로 블랑 드 리모주를 펼쳐 도포한 다음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면 일반 에나멜 페인팅과는 차별화된 입체적이면서도 깊이감 있는 연출이 가능해집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산화규소(SiO2) 가루의 입자를 더욱 곱게 하기 위하여 절구통에 정제수와 함께 부어 절구 같은 도구를 이용해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치댄 다음 잔여물을 걷어내고 남은 입자를 모아 자사의 에나멜 파우더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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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다이얼 제작 과정 

그리고 올해 퐁 데 자모르 라인업에 처음으로 주(Jour, 낮) 버전과 사계(四季)를 표현한 다이얼을 추가함으로써,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 최초로 컬러 그리자유 에나멜(Colored grisaille enamel)을 사용했습니다. 화이트 에나멜 파우더에 블루, 핑크 등 몇 가지 컬러를 염색해 생동감 넘치는 데이타임의 풍경을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때 팔레트 위에 핑크와 블루 계열 컬러를 작업하기 편하도록 음영별로 나눠 놓고서 매우 얇은 붓을 이용해 작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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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이베 워치(겨울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반클리프 아펠의 스위스 메헝 다이얼 워크샵에서 목격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다이얼 제작 과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 요구됐습니다. 하나의 다이얼은 한 명의 전문 에나멜러가 전담해 완성하는데, 다이얼 샘플에 해당하는 렌더링 이미지를 프린트해 계속 참고하면서 다이얼 위에 매우 얇은 붓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부터 하얀 알갱이 형태의 블랑 드 리모주(화이트 에나멜 파우더)를 바늘 같은 도구와 얇은 붓을 번갈아 이용해 골고루 펼치는 작업 등을 모두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수작업으로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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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에떼 워치(여름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여담이지만 필자 역시 워크샵에서 그리자유 에나멜 다이얼 제작 과정 중 가장 입문 단계에 해당하는 작업을 본사 담당자의 권유에 의해 직접 참여해보았는데, 현미경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다이얼 한쪽 건물의 창 하나를 화이트 에나멜 파우더로 채우는데도 꽤 오랜 시간 낑낑거려야 했습니다. 조금만 손끝이 떨려도 조금만 양 조절을 잘못해도 해당 부위의 그림이 완전히 망가지기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기술을 연마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작업임을 실감했습니다(남성 보다 왜 여성 에나멜러가 많은지도!). 그리고 전통 에나멜 기법이 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즉 공예예술의 영역에 속하는지를 새삼 깨닫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물며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처럼 섬세하면서도 다층적인 복잡한 디자인의 그리자유 에나멜 다이얼은 업계 최상위 실력을 지닌 마스터 에나멜러 정도가 아니면 소화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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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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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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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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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버전)

참고로 반클리프 아펠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Poetic Complications)과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Extraordinary Dials) 컬렉션을 통해 그간 다양한 전통 에나멜 다이얼 기법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다이얼 위에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골드 와이어로 틀을 만들고 그 안을 5겹 정도로 에나멜 도료를 채워 구워내는 방식으로 완성하는 클로아조네(Cloisonné)를 비롯해, 메탈 플레이트 위에 치즐로 얕게 형태 혹은 모티프를 인그레이빙하고 컬러 에나멜 도료를 채우는 샹르베(Champlevé), 투명 에나멜 층 사이에 금박 등의 장식을 추가해 특유의 반짝이는 효과를 내는 빠요네(Paillonné), 다이얼 위에 두꺼운 층의 에나멜을 둥그스름하게 입혀 양각 효과를 내는 카보숑(Cabochon) 등 거의 모든 에나멜 다이얼 기법에 정통한 것은 물론, 인하우스 워크샵에서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소화하는 극소수의 메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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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오톤느 워치(가을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건물의 외벽, 하늘의 풍경, 다리 아래 펼쳐진 강바닥 등 그 어느 하나 단번에 채색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겹에 걸쳐 에나멜 파우더를 도포한 다음 작업테이블 위 150°C 정도로 세팅한 미니 가열기 위에 올려놓고 살짝 가열해 경화/건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왜 한번에 고온의 가마에서 굽지 않고 중간 경화/건조 단계를 거치는가 하면, 이 과정을 추가하면 혹여 그림이 잘못 돼도 해당 부분을 살짝 긁어낸 다음에 다시 수정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은 다른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들 보다 한층 수작업의 빈도수와 난이도가 높고, 작업을 하는 에나멜러의 노련함과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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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단계의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다이얼

이렇듯 8~10회 정도로 나눠서 해당 부위 레이어의 수정과 도포 작업을 마치면 800~900°C 정도 고온의 오븐에서 약 3분 정도 구워내는 전통 그랑 푀(Grand Feu) 방식으로 마무리합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다이얼 하나 완성하는데 40~5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엄청난 정성입니다. 그리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똑같은 다이얼이 하나도 없습니다. 같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할지라도 다이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하게나마 조금씩 그림의 형태 및 컬러 에나멜 파우더의 도포 범위 등에 차이가 있으며, 바로 이 때문에 생각하기 따라서는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의 모든 시계가 유니크 피스처럼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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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에떼 워치(여름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골드 조각을 바탕으로 카빙 나이프를 이용해 잎과 나비를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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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에떼 워치(여름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골드 조각 위에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색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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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오톤느 워치(가을 버전) 다이얼 제작 과정

밤의 로맨스를 표현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와 낮의 로맨스를 담아낸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와 달리, 다이얼 안에 생동하는 사계(四季)를 표현한 4종의 또 다른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Printemps watch, 봄 버전),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에떼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Été watch, 여름 버전),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오톤느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Automne watch, 가을 버전),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이베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Hiver watch, 겨울 버전)- 는 컬러 그리자유 에나멜을 기본으로 배경의 디테일 일부는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으로 구현하고, 각 계절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 나비와 눈꽃 모티프 장식은 일일이 핸드 인그레이빙한 골드 조각 위에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색을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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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다이얼 
투-피스로 제작한 그리자유 에나멜 다이얼 하단 플레이트에 미리 구멍을 뚫어 그 위에 골드 브릿지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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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다이얼 및 무브먼트 조립 과정
투-피스 그리자유 에나멜 다이얼 위에 아워 마커와 브랜드 로고 프린트까지 마쳤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다이얼은 투-피스 형태로 구성됩니다. 고온의 가마에서 총 10회 이상 반복적으로 구워내는 그랑 푀 공정까지 마친 다이얼은 일괄 수거되어 동 건물 다른 다이얼 워크샵으로 보내집니다. 이곳에서 고탄력 실리콘 소재의 스탬프와 프레스 기기를 이용해 아워 마커와 브랜드 로고를 프린트하고 건조하면 다시 다른 워크샵으로 보내지는데, 이곳에서 투-피스 그리자유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에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골드 브릿지(다리) 장식을 부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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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조 세공 및 수공으로 마감한 골드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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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다이얼 및 무브먼트 조립 과정

두 연인을 형상화한 워치 핸드를 먼저 무브먼트 기어트레인의 주요 휠을 지탱하는 아버(축) 위에 고정하고 정상적으로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기능 작동 여부를 확인한 다음 투-피스 다이얼 중 하단 플레이트 다이얼과 골드 브릿지의 조립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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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이베 워치(겨울 버전) 다이얼 및 무브먼트 조립 과정

하루 두 번(정오와 자정) 만나 입맞춤을 나누고 헤어지는 두 연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핸드는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기능 작동의 원활함을 위하여 골드 소재 대신 상대적으로 무게가 덜 나가는 브라스(황동)로 제작하고 폴리시드 및 골드 플레이티드(도금)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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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계절별로 연인의 옷 차림과 손의 위치 등이 조금씩 다른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여름에 반팔 차림이었던 남성은 겨울에는 두툼한 코트와 털모자까지 쓰고 있고, 여성 역시 가벼운 원피스 차림에서 겨울에는 두툼한 외투로 갈아입고 한쪽 손은 외투 안에 찔러 넣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클리프 아펠은 언뜻 그냥 지나치기 쉬운 디테일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는 집요한 정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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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이얼의 골드 브릿지 뿐만 골드 케이스백에도 핸드 인그레이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계를 테마로 한 시리즈의 경우 각 계절에 따라 케이스백의 테마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가령 여름 버전에는 나비가 날라 다니고, 가을 버전에는 잎사귀가 떨어지고, 겨울 버전에는 눈 결정이 초승달과 별과 함께 반짝입니다. 더불어 케이스백 한쪽에는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해 독자적인 자동 무브먼트의 플래티넘 로터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해당 사파이어 글라스 안쪽에도 에나멜 도료를 실리콘 스탬프에 묻혀 찍어내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안긴 두 연인의 활기찬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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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델 골드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인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사계(四季) 시리즈는 다이얼에 구현한 계절의 테마를 다이아몬드와 유색 스톤으로 장식한 일명 세르티-네즈(Serti-neige) 스타일의 골드 주얼리 브레이슬릿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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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손목 형태를 따라 찰싹 감기는 유려한 골드 브레이슬릿은 바깥쪽을 미리 꽃(봄), 나비(여름), 낙엽(가을), 눈꽃(겨울) 형태로 구성한 다음, 그 안을 수백여 개의 다이아몬드와 함께 봄 버전은 핑크 및 퍼플 사파이어를, 여름과 가을 버전은 옐로우 사파이어 및 스페사르타이트 가넷(Spessartite garnets)을, 겨울 버전은 다이아몬드 및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해 특유의 모티프를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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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겉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안쪽 골드 링크 한 조각 한 조각에도 해당 계절의 테마를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해냈으니 실로 대단한 노력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디테일한 면모에서 세계 최정상급 하이 주얼러로서의 메종의 자존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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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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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에떼 워치(여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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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오톤느 워치(가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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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이베 워치(겨울 버전)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아이코닉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를 통해 기술적으로나 공예예술적으로나 완벽하게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는 하이 주얼리 워치의 범주를 뛰어넘어 일찍이 어느 제조사도 시도하지 못한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단숨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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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시계 제조 과정의 일부만을 들여다봤음에도 필자는 시계 면면에 담긴 수고스러운 노력과 섬세한 완성도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상을 석권한 2010년 오리지널 버전에서 9년 만에 한층 더 아름답고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돌아온 뉴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시리즈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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