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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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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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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스위스 아미 나이프(Swiss Army Knife)로 잘 알려진 빅토리녹스(Victorinox)는 올해 벌써 창립 136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타임포럼은 빅토리녹스의 역사부터 시계 제조의 궤적, 현행 주요 컬렉션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스페셜 컬럼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컬럼을 통해 빅토리녹스의 숨겨진 진면목과 시계제조사로서의 현주소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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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엘스너 커틀러 공방의 초창기 모습 ⓒ Victorinox

빅토리녹스는 1884년 칼 엘스너(Karl Elsener)에 의해 스위스 중서부 슈비츠주의 작은 마을 이바흐에서 탄생했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빅토리녹스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나이프 커틀러(Knife Cutler) 혹은 커틀러(칼 만드는 사람)로 불렸는데요. 칼 엘스너는 1891년 스위스 마스터 커틀러 협회를 설립하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최초로 스위스 군에 포켓 나이프를 공급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불리게 된 것도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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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촬영된 본사 건물 자료 사진 

칼 엘스너는 다양한 사이즈와 종류의 포켓 나이프의 특허를 출원하고, 1909년 자신의 어머니이자 브랜드 설립의 숨은 공로자인 빅토리아(Victoria)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채택하면서 레드 방패와 화이트 십자가가 어우러진 특징적인 문장(Coat of arms)을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불어로 ‘이녹스(INOX)’로 불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발명, 대중화되면서 자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두 존재인 빅토리아와 이녹스를 결합한 지금의 브랜드명 빅토리녹스(Victorinox)가 마침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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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녹스 포켓 나이프
현행 제품이지만 고유의 클래식함을 유지하고 있다.  

칼 엘스너 1세의 뒤를 이어 아들인 칼 엘스너 2세가 회사 경영을 맡게 된 시점부터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어 1931년 당시 슈비츠주 지역 기업 최초로 전기로 가동하는 현대화된 공장을 설립, 본격적인 대량생산의 기반을 닦게 됩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군용 포켓 나이프의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종전 후 유럽에 주둔하던 미국 장교 및 사병들이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대량 구매해 기념품으로 가져감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빅토리녹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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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엘스너 3세 
2011년 블레이드(Blade) 매거진 주관의 커틀러리(Cutlery) 명예의 전당에 현액되었다. 

1950년 칼 엘스너 3세가 경영권을 이어 받으면서 빅토리녹스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게 됩니다. 그리고 1979년 사명을 공식적으로 빅토리녹스 주식회사(Victorinox AG)로 변경하고, 19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사업 분야를 시계 제조까지 확장함으로써 1989년 마침내 북미 시장에 스위스 아미 브랜드를 내건 첫 시계 컬렉션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한편 1990년대 말에는 사업 분야를 트래블 기어(Travel Gear, 여행용 캐리어를 포함한 각종 가방, 지갑, 액세서리를 통칭하는 명칭)까지 확장해 명실공히 글로벌 멀티 카테고리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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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녹스의 카테고리별 주요 상품들

빅토리녹스는 2007년 현 CEO 칼 엘스너 4세의 취임 이후로 한층 더 공격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갑니다. 또한 사업 분야를 향수까지 확대하고, 2005년부터 단계적 인수 절차에 들어간 스위스 델레몽의 나이프 및 시계 제조사인 웽거(Wenger)를 2013년 완전히 빅토리녹스 브랜드에 통합, 웽거의 시계 제조 시설 기반에 새로운 공장 건물을 증축해 2016년 자사의 시계역량센터(Watch Competence Center)로 재단장하는 작업을 완료합니다(현재 빅토리녹스의 모든 시계들은 델레몽의 시계역량센터에서 제조 및 조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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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흐에 위치한 스위스 아미 나이프 제조 공장 전경

이렇듯 빅토리녹스는 136년간 4대째 이어진 독립 가족경영 기업으로서 굳건하게 우뚝 섰습니다. 스위스는 물론 세계적으로 살펴봐도 설립자 가문의 직계 후손이 4대째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예는 흔치 않은데요. 군용 포켓 나이프 제조사로 100년 넘게 쌓아 올린 탄탄한 명성을 기반으로 사업 분야를 다방면으로 빠르게 확장시켜 각 분야를 골고루 성공시킨 예도 흔치 않습니다. 또한 가정용 및 전문가용 나이프로 획득한 특유의 견고한 이미지는 빅토리녹스 브랜드를 관통하는 정신이자 DNA가 되었고, 자연스레 시계 제조에까지 투영되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손목시계 라인을 출시한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빅토리녹스는 꽤나 여러 갈래의 탄탄한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레저 및 아웃도어 환경에 특화된 다목적 툴 워치(Multipurpose Tool Watch) 분야에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확실한 장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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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출시한 이녹스 제품 비주얼 

2014년 브랜드 창립 130주년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시계(The toughest watch)’를 표방하며 론칭한 이녹스(I.N.O.X.)는 빅토리녹스의 손목시계 제조 노하우가 절정에 달한, 이들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가 되는 컬렉션이라 하겠습니다. 이녹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튼튼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빅토리녹스 브랜드 철학에 부합하면서 그 자체로 손목시계 내구성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브랜드의 집념 어린 연구 개발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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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이녹스 글로벌 론칭 행사장에 등장한 소방차

불어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하는 이녹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틸 쿼츠 라인업으로 먼저 선보인 이녹스는 최초 론칭 당시 시계를 건물 3층 높이에서 떨어트리거나 모래사장 위에 시계를 올려 놓고 굴삭기가 밟고 지나가는 식의 기상천외한 필드 테스트 장면을 담은 테스티모니얼 유형의 광고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TV 채널 ESPN에 노출된 이녹스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 필자 역시 적잖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생생한데요. 기존의 시계 광고에서는 보기 힘든 컨텐츠의 내용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 동안 빅토리녹스가 선보인 시계들과 궤를 달리하는 파격적인 제품 컨셉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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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바닥 위에 시계를 올려놓고 소방차가 움직여도 시계는 멀쩡했다. 

이녹스 컬렉션의 모든 제품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서 총 130개에 달하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단, 라인업의 성격에 따라 일부 테스트 항목에 차이가 있음). 130이란 숫자는 또한 앞서 언급한 브랜드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8톤 이상의 압력 저항 테스트 
- 콘크리트 바닥 위 10m 높이에서의 낙하 저항 테스트 
- 200m 방수 및 자성 차단 테스트(NIHS 92-11 or ISO 6425 충족) 
- 영하 57 °C에서 영상 71 °C 사이 극한의 온도 저항 테스트 
- 72시간 동안 UV(자외선) 노출 저항 테스트 
- 1분간 1,200 °C에서 연소시 온도 저항 테스트 
- 2시간 동안 질산 및 황산에서의 부식 저항 테스트 
- 2시간 동안 세탁기에 넣고 돌려 가속 저항 테스트 
- 최대 12G의 원심력을 가했을 때 충격 저항 테스트 
- 헬리콥터 장비를 이용한 비틀림 및 견인 저항 테스트 
- 최대 50만 진동 사이클에서의 브레이슬릿 저항 테스트 
- 봅슬레이 장비를 이용한 극한의 진동 저항 테스트 등 

- 8톤 이상의 압력 저항 테스트 

이중 8톤 이상의 압력 저항 테스트가 시각적인 임팩트가 가장 큰대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무거운 소방차나 25톤 무게의 건설 트럭, 심지어 64톤 무게의 군용 탱크가 밟고 지나가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약 4년 간의 제품 구상 및 3년 간의 광범위한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421개 샘플을 가지고 무려 6개월간의 엄격한 테스트 절차를 거쳤는데, 이중 절반 정도를 탈락시켰다고 합니다. 그만큼 130개에 달하는 내구성 테스트가 얼마나 혹독했는지, 그리고 이녹스 라인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제품 완성도를 요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극한의 온도차 저항 테스트

이녹스는 론칭 초기의 화제성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단숨에 빅토리녹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물론 그 전에도 빅토리녹스는 회전 베젤과 함께 100m 방수를 보장하는 스포티한 매버릭(Maverick), 상대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올-라운더 워치를 표방하는 얼라이언스(Alliance), LED 플래시 라이트를 내장한 전천후 아웃도어 컨셉의 나이트 비전(Night Vision)과 같은 다수의 스테디셀러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뭔가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녹스의 등장으로 이러한 오랜 갈증이 단숨에 해소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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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탁월한 내구성,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 스위스 메이드의 퀄리티 삼박자를 갖춘 이녹스는 매년 컬러풀한 다이얼과 여러 종류의 스트랩을 적용한 베리에이션과 함께 스틸, 티타늄, 카본 등 케이스 소재 및 구동 무브먼트(쿼츠 혹은 기계식)에 따라 각각의 라인업을 추가로 구성함으로써 론칭 6년 만에 엄청난 볼륨의 컬렉션으로 거듭납니다. 이중 국내에 출시된 주요 라인업을 개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N.O.X. Professional Diver
이녹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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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녹스가 최근 가장 열심히 밀고 있는 주력 라인업입니다. 이녹스 컬렉션에서 유일하게 단방향 회전 베젤을 갖추고 국제 다이빙 장비 규격인 ISO 6425를 통과한, 말 그대로 전문 다이버 워치 라인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녹스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130개에 달하는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음은 물론입니다. 또한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바/도트 인덱스를 혼용해 여느 이녹스 라인업과 한눈에 차별화되는 다이버 워치 특유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이녹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시리즈는 스틸과 티타늄 두 종류의 케이스 소재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5mm, 두께는 13.6mm로, 다른 이녹스 라인업에 비해 조금 더 크고 약간 더 두꺼운 편입니다. 하지만 회전 베젤이 차지하는 면적이 있기 때문에 스펙에 비해 다이얼은 더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러그 투 러그 길이가 그리 길지 않고 안쪽 끝부분이 막혀 있기 때문에 실제 손목에 착용했을 때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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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버전은 모델에 따라 새틴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마감하거나 일부 샌드블래스트 마감해 미묘한 질감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반면 티타늄 버전은 전체 샌드블래스트 마감해 소재 자체가 주는 터프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또 무게는 스틸에 비해 약 40% 가량 더 가벼워서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특유의 무게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은 티타늄 버전이 훌륭한 대안입니다. 또한 티타늄은 스틸의 니켈 성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러지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도 적합하며, 해수에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바다에서 레크레이션 다이빙 및 해상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권할 만합니다. ISO 6425 인증을 받은 말 그대로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인 만큼 수심 200m 방수 및 일정 수준 이상의 항자 성능까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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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시리즈는 다이얼 컬러도 다채롭습니다. 블랙, 그레이, 블루, 레드, 심지어 블루톤 바탕에 카모플라쥬 패턴을 더해 밀리터리 워치 느낌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매트하게 마감한 다이얼에는 빅토리녹스의 시그니처이자 효자 아이템인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바통 핸즈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플리케 타입의 도트 및 바 인덱스, 그리고 시와 분을 가리키는 핸즈 중앙에는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어느 환경에서든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다른 이녹스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삼중으로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두툼한 두께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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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전 모델에는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컬러와 자연스럽게 매칭되는 컬러풀한 러버 스트랩을 비롯해, 견고한 스틸 브레이슬릿, 그리고 파라코드 스트랩을 체결한 모델까지 베리에이션도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색상과 스트랩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케이스 소재 및 스트랩 종류별로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대 중반에서 1백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녹스 컬렉션의 강점인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ISO 6425 인증을 받아 전문 다이버 워치의 매력을 발산하는 스위스 메이드 제품에 매겨진 가격표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또한 롤렉스, 오메가, 브라이틀링 등 스위스 대표적인 고급 시계제조사들처럼 5년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I.N.O.X. Carbon
이녹스 카본 

2017년 출시한 이녹스 카본 시리즈는 카본 컴포지트(Carbon composite)로 명명한 카본계 합성 신소재를 케이스에 적용했습니다. 카본 계열 특성상 스틸에 비해 약 50% 이상 가볍지만 5배 이상 경도가 높고, 쉽게 긁히거나 화학물에 부식되지 않으며, 1,260 °C가 넘는 대기 진입 온도에도 변형되지 않을 만큼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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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계열 케이스는 오데마 피게, 리차드 밀과 같은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이 주로 선보여왔고 제조 공정이 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뉴팩처링 기술의 발달로 오리스, 지샥 등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카본 라인을 선보일 만큼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인데요(물론 제조 공정 수준에 따라 퀄리티는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러나 여전히 카본 계열 소재가 사용되면 비슷한 스펙의 일반 스틸이나 티타늄 모델에 비해 가격대에 높게 책정되게 마련입니다. 빅토리녹스는 스위스 메이드 풀 카본 시계를 한화로 1백만 원대 초반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극강의 가성비로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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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컴포지트 케이스 특유의 불규칙한 마블링(패턴)이 어우러져 여느 메탈 컬렉션과 차별화된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으며, 사이즈에 비해 매우 가벼운 무게 또한 강점입니다. 이녹스 스틸과 티타늄 버전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13mm이며,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200m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참고로 방수 성능 관련해 스위스 시계 산업 표준(NIHS) 92-11 규격을 충족하고요. 전면 글라스 소재는 삼중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두께만도 2.3mm 정도이기 때문에(일반 시계들에 비해 두꺼움) 외부 충격에 보다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다른 이녹스 라인업도 같은 두께를 사용). 블랙 혹은 그레이, 블루 컬러 다이얼 위에 특수 야광도료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커다란 바/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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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모델에 따라 표면 요철 패턴 가공한 러버 스트랩 또는 파라코드(Paracord)로 불리는 나일론 직물로 짠 특수 스트랩 버전도 함께 선보입니다. 파라코드는 미 군용 낙하산에도 사용될 만큼 질기고(최대 250kg의 무게까지 견딤), 등산 및 암벽 등반을 즐기는 분들은 알겠지만 꼬인 줄을 풀면 바로 생존 도구처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혁신적인 소재입니다. 빅토리녹스는 2015년부터 스위스 나이마카(Naimakka) 사와의 협업으로 이녹스 컬렉션에 파라코드 스트랩을 선보여왔고, 현재 단일 컬러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뒤섞인 보다 다채로운 스트랩까지 선보여 이를 디자인적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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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카본 메카니컬 

이녹스 카본 시리즈에 추가한 메카니컬(Mechanical, 기계식) 모델입니다. 직경 43mm 카본 컴포지트 케이스에 셀리타의 범용 자동 칼리버 SW200를 탑재하고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크류 케이스백은 카본이 아닌 인체친화적인 경량 합금인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이녹스 쿼츠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방수는 200m까지 지원하며, 매트한 질감의 울퉁불퉁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체결해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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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면 베젤부의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케이스를 보호하면서 방위기점(Cardinal point)까지 헤아릴 수 있는 나침반을 형상화한 고탄성 실리콘 범퍼를 추가해 용도에 따라 간편하게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 보호 케이스로 유명한 펠리컨 박스를 연상시키는 패키지 안에 시계 및 기본 구성품과 함께 매트하게 블랙 코팅 마감한 일명 스파르탄 PS(Spartan PS) 포켓 나이프를 추가 제공합니다. 다만 카본 케이스에 기계식 모델인 만큼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1백 95만원. 


I.N.O.X. Mechanical
이녹스 메카니컬 

이녹스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스틸 메카니컬 라인업입니다. 무브먼트 외 다이얼 디테일도 일반 쿼츠 라인업과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블랙 혹은 블루 컬러 다이얼 바탕에 흔히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혹은 홉네일(Hobnail) 패턴으로 불리는 작은 피라미드 형상의 기요셰(Guilloché) 장식을 추가해 쿼츠 라인업의 밋밋한 다이얼에 비해 시각적으로 좀 더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깁니다. 다이얼의 스탬핑 기요셰 패턴만 보면 지라드 페리고의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라우레아토와도 꽤 유사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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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메카니컬 라인업에는 공통적으로 ETA 2824 무브먼트가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범용 자동 칼리버로, 최근에는 클론인 셀리타 에보슈(SW200)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물론 무브먼트 자체는 평범하고 코스매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오랜 세월 검증된 매우 로버스트한 자동 무브먼트인 만큼 내구성을 강조하는 이녹스 컬렉션과 궁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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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라인업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녹스는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젊은 남성들이 평소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은 시계 컬렉션입니다. 130개에 달하는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손목시계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소재 선택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트렌디함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이녹스는 빅토리녹스의 모던 아이콘이 됐습니다. 또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계제조사로서의 숨은 역량과 노하우가 빛나는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워치 또는 기존의 고급 시계와 번갈아 착용할 수 있는 세컨 워치, 서브 워치로서 이녹스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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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녹스 공식 수입원 및 매장 정보 

참고로 빅토리녹스의 한국 공식 수입원이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이전의 우림FMG에서 (유)티케이아이(TKI)로 바뀌었습니다. 시계는 물론 스위스 아미 나이프, 트래블 기어, 향수까지 제품 라인을 폭넓게 전개함으로써 멀티 카테고리 브랜드인 빅토리녹스의 매력을 보다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입사가 바뀐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 정보 추가했습니다. 

현재 매장은 롯데백화점 잠실점(Tel. 02-2143-7321), 롯데백화점 부산점(Tel. 051.810.4090), 스타필드 하남점(Tel. 031-8072-8399) 3곳을 비롯해, 분더샵 청담, 란스미어 한남 같은 유명 편집샵에도 입점해 있습니다. 그 외 총 4곳의 면세점과 엘롯데, 현대H몰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빅토리녹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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