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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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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프 다이아몬즈(이하 그라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황홀한 빛을 뿜어내는 커다란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입니다. 1960년 설립, 현재 로렌스 그라프가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하는 그라프는 남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 광산까지 보유하고 있어 스톤 채굴부터 스톤 선택, 디자인, 커팅, 세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이 인하우스에서 이뤄지는 몇 안 되는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스톤의 퀄리티도 훌륭할 수밖에 없죠. 

한국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던 런던 태생의 주얼러 그라프가 2013년 신라 호텔에 부티크(사실 그라프에서는 부티크 대신 살롱이라는 표현을 쓰지만요)를 오픈하며 국내에도 런칭했습니다. 건축계의 거장 피터 마리노가 꾸민 매장은 독특한 질감의 브론즈 컬러에 부채를 연상시키는 고유의 그라프 아이콘 모티브를 접목한 파사드가 특징으로 매장 내부는 화려한 보헤미안 스타일 샹들리에나 골드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패브릭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1층 로비층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신라 호텔에 들를 일이 있을 때 잠시 눈요기차(!) 둘러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그라프는 2008년부터 주얼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시계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계도 제작해달라는 고객들의 잇따른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버터플라이, 레이스, 서펜틴(Serpentine), 스완 등 우아한 주얼리 워치 뿐 아니라 마스터그라프 시리즈나 자이로그라프 시리즈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을 탑재한 '진중한' 시계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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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그라프 레이스

The Graff Serpentine Secret watch-015.jpg
_그라프 서펜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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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라프 리브즈

올해 바젤월드에서도 3차원의 매력적인 문페이즈를 장착하고 머나먼 우주에서 포착한 지구의 각 대륙을 예술적으로 그려낸 자이로그라프 월드를 비롯해 단아한 듯 화려한 방돔 컬렉션, 마치 다이아몬드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듯한 스노폴(Snowfall) 등을 선보였습니다. 
The GRAFF Snowfall in Pink MOP-027-009.jpg
_그라프 스노폴

하지만 이번 컬럼에서 소개하고 싶은 시계는 바로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전설과도 같은 시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입니다. 할루시네이션은 환각, 환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실제로 보고 있으면 환각을 일으킬 정도로(!) 황홀한 느낌을 줍니다. 판매가 목적이라기보다 철저히 브랜드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기술력, 혁신성, 탁월함을 만방에 알리고 싶었다는 설명입니다. 
The_Graff_Hallucination.jpg
_그라프 할루시네이션

할루시네이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가격인데, 자그마치 5500만 달러(즉 원화로 환산하면 627억 원이 넘습니다!)입니다. 그라프에서 선보인 첫 컬러 다이아몬드 시계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희귀한 컬러 다이아몬드를 자그마치 110캐럿이나 흩뿌렸습니다! 팬시 비비드 옐로, 팬시 인텐스 핑크, 팬시 인텐스 블루, 팬시 라이트 핑크, 팬시 라이트 그레이 블루, 팬시 인텐스 블루, 팬시 그린, 팬시 오렌지 등 그 귀하다는 팬시 등급의 컬러 다이아몬드를 한데 모셨습니다. 심지어 하트 컷, 페어 컷, 마르키즈, 에메랄드, 래디언트, 라운드 컷 등 다양한 컷의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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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ff_hallucination_watch.jpg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한 작은 케이스가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시계라기보다 오히려 주얼리에 가깝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세상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시계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만큼 고유의 고고한 오라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라프의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 OBE)가 직접 컨셉 개발에 참여했고, 이 한 피스를 위해 그라프 워크숍의 장인이 수천 시간을 공들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그라프의 진지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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