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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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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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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F의 이색적인 로봇 클록 시리즈 기억하시나요? 스위스의 하이엔드 기계식 클록 매뉴팩처인 레페 1839(L’Epée 1839)와의 협업으로 로봇 클록 가족들이 선보였었죠.


맏형은 2015년 탄생한 멜키오르(Melchior)였습니다. 로봇이면서 동시에 탁상 시계인 멜키오르는 480개 부품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334개가 무브먼트에 나머지 146개가 몸체와 갑옷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점핑아워, 스위핑 미닛,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세컨즈, 그리고 40일 파워리저브(5개의 메인스프링 배럴을 갖추고 있습니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중에서 마지막 100번째 에디션은 온리 워치에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멜키오르들과 달리 강렬한 레드 어깨뽕(!)을 두르고 등장했었죠. 와인딩과 시간 조정은 멜키오르 왼쪽 팔꿈치 관절 안에 있는 키를 빼 멜키오르 등에 끼워서 할 수 있습니다. (등을 쓰다듬어주면 힘이 불끈 솟는(!) 로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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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멜키오르(아래는 온리 워치 에디션인 빨간 망토 버전)


둘째는 2016년 태어난 귀염둥이 셔먼(Sherman)입니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드로이드 R2-D2처럼 인간의 영원한 친구가 되는 로봇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크기도 귀염귀염(!)하게 줄어들었고, 기능도 더욱 단순해졌습니다. 여기에 마치 탱크를 연상시키는 바퀴 디테일이 추가되었죠. 14.3cm에 0.9kg로 몸무게까지 가볍습니다. 투명한 미네랄 글라스로 머리를 디자인해 밸런스를 포함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들을 윗부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슴 부분에서 시와 분을 보여주고, 뒷부분에 키를 꽂아 와인딩할 수 있는데, 와인딩 키를 셔먼의 손에 꽂아놓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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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셔먼(맨 아래는 배드 셔먼 버전)


같은 2016년 탄생했지만 멜키오르나 셔먼보다 덩치나 몸무게가 훨씬 육중한 발타자르(Balthazar)가 다음 타자입니다. 키 40cm, 몸무게 8kg로 사이즈가 사뭇 커져 남다른 발육을 자랑합니다. 부품 수 자체도 618개로 더 늘어났구요. 이 발타자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중성’입니다. 로봇의 앞부분, 일명 ‘light’ 사이드에서는 세상 착해보이는 ‘따뜻한’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뒤로 돌리면 일명 ‘dark’ 사이드에서 전혀 다른 살벌하고 ‘차가운’ 얼굴이 드러나는 거죠. 두 얼굴 모두 빨간 눈을 지니고 있지만 완전히 상반된 느낌입니다. 실제로 MB&F에서 발타자르의 부제를 ‘Duality of Man and Machine(인간과 기계의 이중성)’으로 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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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서는 시를 점핑 아워, 분을 디스크를 통해 보여주고, 배 부분에서 파워리저브를 표시합니다(파워리저브는 한달 조금 넘는 35일 가능합니다). 빨간 눈이 20초마다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마치 주변을 감시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뒤에서는 해골 형상의 무시무시한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언뜻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도 합니다). 가슴 부분에서 문페이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타자르는 딱딱한 외모와 달리(!) ‘유연함’을 뽐내는데, 엉덩이 부분을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손으로 박수도 치고 물건도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발타자르의 방패 뒤에는 특별 ‘무기’가 숨겨져 있는데, 와인딩과 시간 세팅을 할 수 있는 키가 그것입니다. 블랙, 실버, 블루, 그린 갑옷을 입은 버전 각각 50피스 한정으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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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발타자르(위가 앞모습, 아래가 뒷모습)


올해 MB&F에는 또 한 번의 경사가 있었는데, 이들 로봇 트리오에게 드디어(!) 막내 동생이 생긴 것입니다. 이번에도 엄마는 MB&F, 아빠는 레페 1839로 막내 이름은 그랜트(Grant)입니다. MB&F의 설명에 따르면 그렌다이저, 매드맥스, 그리고 트랜스포머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강력한 캐릭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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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방패를 통해 시간을 보여주는 로봇으로 그의 미션은 주인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랜트의 방패에는 번쩍이는 디지털 숫자들도 없고, 계속해서 돌아가는 초침도 없습니다. 그저 단순한 시침과 분침으로 차분하면서도 어찌 보면 딱! 정석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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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의 시간은 여유롭게 흐르지만 그의 움직임은 매우 날쌥니다. 세 개의 고무 트랙 위에서 재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죠. 또한 세 가지 모드로 변신할 수 있는데요. 제일 낮게 수평으로 누워 있는 자세(이 자세가 와인딩하기 가장 좋다고 합니다), 45도 각도로 구부리고 있는 자세(제일 로봇다운 모습으로 책상 위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때 적절한 자세입니다), 90도로 가슴을 세우고 앉은 자세(마치 매드 맥스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세에서는 시간을 조정하기 용이합니다)가 그것입니다. 그랜트의 시간 방패(!)는 언제나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각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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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오른쪽 팔에 탈착가능한 유탄발사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그것을 빼내면 와인딩과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는 열쇠로 변신합니다. 풀 와인딩하면 그랜트는 8일간 지치지 않는 전투력을 풀로 발휘하죠!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마치 뇌 속을 들여다보는 듯 투명한 돔 형태 머리 속에서 레귤레이터를 발견할 수 있고, 각각 니켈, 블랙, 블루 버전을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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