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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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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새로운 컬렉션인 하이라이프(Highlife)를 론칭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상류생활'을 뜻하는 하이라이프 컬렉션은 불과 론칭 1년 만에 지난 십 수년 간 선보인 프레드릭 콘스탄트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즉각적이고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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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프 오토매틱 COSC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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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프 하트 비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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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프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스케치 

오토매틱, 하트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된 남성용 41mm 라인업의 성공에 고무된 브랜드는 올해 남성용 41mm 스켈레톤 라인업과 여성용 34mm 라인업까지 추가함으로써 공격적으로 컬렉션을 정비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의 속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지난 30여 년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도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타임포럼은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하이라이프 컬렉션의 남성용 41mm 라인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는 내용의 스페셜 컬럼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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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출시한 오리지널 하이라이프 하트 비트 모델
Photo by © Eric_Rossier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1999년 이미 하이라이프란 이름의 라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하트 비트(Heart Beat) 디자인을 접목한 모델을 필두로,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등 비교적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모델이 뒤를 이었는데요.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차츰 컬렉션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20년 만인 2020년에야 비로소 오리지널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 리-론칭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새로운 하이라이프 컬렉션을 발표하기까지 약 2년 간의 연구 개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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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하이라이프 컬렉션은 토노(배럴)형 케이스에 돔형의 라운드 베젤을 접목하고 러그 양 끝부분을 유선형으로 절개하면서 사각의 메탈 링크를 추가해 브레이슬릿 혹은 스트랩을 연결했습니다. 특유의 케이스 형태는 시계 전체에 모종의 개성을 부여하면서 여느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컬렉션과도 차별화된 모던함과 나아가 스포티한 느낌마저 선사하는데요. 이전의 베스트셀러인 클래식 혹은 슬림라인 컬렉션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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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핸즈 데이트 기능의 가장 기본적인 오토매틱 모델부터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하트 비트 모델,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집결한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모델까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세 버전 모두 41mm 사이즈의 케이스를 공유합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돌출형 러그를 생략하고 케이스 일체형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케이스에서 브레이슬릿/스트랩으로 유격 없이 이어지는 매끈한 실루엣이 하이라이프 컬렉션을 관통하는 디자인 코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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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델 공통적으로 50m 방수를 지원하고, 인터체인저블(Interchangeable) 방식의 스트랩 시스템- 브레이슬릿/스트랩 안쪽에 핀형의 버튼을 눌러 교체하는 방식- 을 적용해 스틸 브레이슬릿 외 가죽 스트랩, 러버 스트랩을 별도의 도구 없이 그날의 기분이나 옷차림에 따라 간편하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스트랩 교체 시스템 하나만 보더라도 최근 시계 업계의 트렌드를 꽤나 면밀히 주시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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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fe Automatic COSC
하이라이프 오토매틱 COSC

품명에서 알 수 있듯 하이라이프 41mm 남성용 라인업 중 유일하게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ntrôle Officiel Suisse des Chronomètres, COSC)으로부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오토매틱(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이얼 프린트로도 강조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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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일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을 혼용한 투-톤 버전, 그리고 전체 로즈 골드 도금 스틸 버전을 함께 선보이며, 총 4가지 레퍼런스로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41mm 직경의 케이스에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전면 글라스 소재로 사용하고, 케이스백은 투명한 미네랄 글라스를 적용해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무브먼트를 노출합니다. 해당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칼리버는 아니고, 셀리타의 자동 베이스(SW200)를 수정한 FC-303 칼리버입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그럼에도 COSC 인증을 별도로 받았기 때문에 일 허용오차 범위 −4/+6초대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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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네이비 블루, 블랙 3가지 컬러 다이얼을 지원하며, 하이라이프 다른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지구를 형상화한 구체형 바탕에 격자 무늬 패턴으로 장식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플렉스한 삶을 즐기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한쪽 끝을 양쪽에서 비스듬하게 절삭한 아플리케 타입의 아워 마커(인덱스)와 펜슬형 핸즈는 전체 폴리시드 마감하고 일부 모델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후 내부를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Super-LumiNova)로 채워 언제 어디서나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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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프 오토매틱 COSC의 국내 출시 가격은 스틸 송아지가죽 스트랩 버전(Ref. FC-303S4NH6)이 2백 40만 원대,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FC-303N4NH6B)이 2백 60만 원대, 투-톤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FC-303V4NH2B)과 전체 로즈 골드 도금 스틸 가죽 스트랩 버전(Ref. FC-303B4NH4)이 동일하게 2백 90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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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fe Heart Beat
하이라이프 하트 비트

다이얼 12시 방향을 원형으로 오픈워크 처리해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들- 밸런스와 밸런스 스프링 등- 을 노출하는 하트 비트는 1994년 최초로 선보인 이래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심장을 상시 관찰할 수 있으면서 '심장 박동'이라는 이름까지 실로 절묘하게 어울리는 하트 비트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창립자 피터 스타스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하트 비트 관련해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밝혔을 만큼 세계적인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현재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뿐만 아니라 여러 제조사들이 비슷한 디자인의 시계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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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비트 디자인은 또한 1999년 오리지널 하이라이프와 2020년 현행 하이라이프를 연결하는 가교와도 같습니다. 1세대 디자인에서 바뀌지 않은 거의 유일한 요소가 바로 하트 비트이기 때문입니다. 2세대 하이라이프 하트 비트는 1세대와 비교해 한층 정제된 다이얼 디자인과 실용적인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오토매틱 버전과 마찬가지로 41mm 직경의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실버, 네이비 블루, 블랙 3가지 컬러 다이얼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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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분초만 표시하는 타임온리 디자인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지만, 아이코닉한 하트 비트를 추가함으로써 나름의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갓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진 이들에게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을 다이얼에서 매일 관찰할 수 있는 하트 비트 디자인은 크게 매력적으로 와 닿습니다. 3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베이스(SW300)를 수정한 FC-31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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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이라이프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가죽 스트랩, 브레이슬릿 모델 관계 없이 시계를 구매하면 교체 가능한 별도의 러버 스트랩을 추가 증정합니다. 브라운 가죽 스트랩 버전에는 브라운 러버 스트랩을, 블루 다이얼 버전에는 블루 러버 스트랩을, 블랙 다이얼 버전에는 블랙 러버 스트랩을 제공하는 식으로 컬러 매치까지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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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프 하트 비트의 국내 출시 가격은 두 컬러 다이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FC-310N4NH6B, FC-310B4NH6B) 2백 70만 원대, 로즈 골드 도금 스틸 가죽 스트랩 버전(Ref. FC-310V4NH4)은 2백 90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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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fe Perpetual Calendar Manufacture
하이라이프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하이라이프 컬렉션의 유일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입니다. 2016년 데뷔한 브랜드 최초의 매뉴팩처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를 이어 탑재했는데, 이전 슬림라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와 다이얼의 기능 레이아웃은 동일하지만 케이스의 형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하이라이프 컬렉션 특유의 스포티즘을 가미한 레트로 스타일과 고전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의 합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한화로 약 1천만 원대 초반에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무장한 정통 퍼페추얼 캘린더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하이라이프처럼 트렌디함까지 고려한 브레이슬릿 워치 형태는 더더욱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니치하지만 나름대로 타겟층이 분명한 제품군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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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41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와 일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을 혼용한 투-톤 케이스에 실버와 네이비 블루 두 컬러 다이얼을 각각 적용한 총 3가지 레퍼런스로 출시합니다. 전 모델 공통적으로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미네랄 글라스를 삽입한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제네바 스트라이프, 페를라주, 앵글라주 등 다양한 마감 기법으로 장식한 독자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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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간의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매뉴팩처 자동 퍼페추얼 칼리버 FC-775는 기존의 FC-705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면서 단순히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한 형태가 아니라 베이스를 완전히 분해해 새로운 캘린더/문페이즈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기어트레인에 통합시켜 완성했습니다. 총 191개의 부품과 26개의 주얼로 구성된 FC-775 칼리버는 비슷한 사양의 타사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에 비해 부품수가 현저히 적고 구조 역시 상대적으로 단순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추후 유지 보수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함이자 케이스 두께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해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이론상 2,100년 2월까지 매월과 윤년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각 기능 세팅은 크라운 및 케이스 양쪽에 나뉜 핀형의 코렉터를 이용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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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틸 브레이슬릿과 가운데 링크만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을 혼용한 투-톤 스틸 브레이슬릿, 그리고 블랙 가죽 스트랩을 체결한 모델을 각각 따로 선보입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하이라이프 오토매틱과 하트 비트 버전에는 카프 스킨(송아지가죽)을 사용한 반면,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버전만 앨리게이터(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해 고급 모델답게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스트랩 종류에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교체 가능한 컬러 러버 스트랩을 추가 제공해 클래식 룩과 스포티 룩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각각의 브레이슬릿과 스트랩에는 독자적인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 누구나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줄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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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프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의 국내 출시 가격은 가죽 스트랩 버전(Ref. FC-775S4NH6),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FC-775N4NH6B), 투-톤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FC-775V4NH2B) 모두 동일하게 각각 1천 200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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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하이라이프 컬렉션은 '상류생활'을 뜻하는 이름처럼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과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브리데이 워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기능과 컬러, 스트랩 구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하이라이프 컬렉션은 '접근 가능한 럭셔리(Accessible Luxury)'를 모토로 하는 브랜드의 방향성과도 맥을 같이하면서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재미와 가성비까지 고려하는 젊은 MZ세대의 취향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웰메이드 올-라운더 워치를 가까운 백화점 매장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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