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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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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제이콥앤코(Jacob & Co.) 브랜드를 전반적으로 소개한 지난 스페셜 컬럼에 이어(>> 관련 타임포럼 기사 바로 가기), 이번 시간에는 국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이콥앤코의 세가지 주요 타임피스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Astronomia Solar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그 이름부터 거창한 '천문학'을 뜻하는 아스트로노미아(Astronomia)는 2014년 론칭 이래 제이콥앤코 타임피스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2년 스위스 제네바에 워치메이킹 워크샵을 설립하고 시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기까지 이런저런 부침을 겪어야만 했던 제이콥앤코는 사면이 시원하게 뚫린 케이스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천체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노출한 아스트로노미아 시리즈를 기점으로 스위스 하이 워치메이킹 업계에서 차츰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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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노미아는 손목시계 역사상 유례없는 개성적인 천체시계를 선보이고자 했던 창립자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의 바람이 고스란히 구현된 기능적이면서도 미학적인 플래그십 컬렉션으로, 독창적인 익스클루시브 칼리버를 기반으로 몇 종의 컴플리케이션과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내외장 소재 및 미니어처 피규어, 컬러 젬스톤의 변주를 통해 시리즈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해 왔습니다. 특히 아스트로노미아 솔라는 이름에서 어림할 수 있듯, 태양계의 8개 메인 행성-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을 각기 다른 크기와 컬러의 스톤으로 형상화해 다이얼 안에서 끊임없이 회전하게 함으로써 컬렉션을 관통하는 천체시계 테마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라인업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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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노미아 솔라는 다시 컨스텔레이션 & 플래닛(Constellations & Planets) 버전과 주얼리- 플래닛- 조디악(Jewellery- Planets - Zodiac) 버전으로 나뉘는데요. 두 버전의 기능적인 차이는 없지만, 세부 디자인을 각각의 테마에 어울리게 강조함으로써 차이를 드러냅니다. 결과적으로 두 버전 모두 다른 아스트로미아 라인업에 비해 광활한 우주와 행성의 느낌을 인상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자인 컨스텔레이션 버전의 경우,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이 47mm에 달할 만큼 특별히 더욱 오버사이즈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이는 다이얼 안의 8개 행성의 움직임을 보다 입체적이고 실제 솔라 시스템처럼 장엄하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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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팅 티타늄으로 제작한 브릿지 중앙에는 한눈에 봐도 태양을 연상시키는 약 1.5캐럿 상당의 시트린(Citrine, 황수정)을, 3개의 암(Arms) 끝에는 레드, 그린, 블루 컬러 사파이어를 각각 위치시켰는데, 중앙의 시트린과 마찬가지로 무려 총 288개 면으로 파셋(Facets, 각면) 가공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클럽의 미러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멀티-파셋 컷을 가리켜 브랜드는 일명 제이콥 컷(Jacob cut®)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컷들 보다 훨씬 더 존재감이 있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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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수직) 구조의 무브먼트는 특허 받은 디퍼런셜 기어 시스템(Differential Gears System℗)으로 작동합니다. 다이얼 중앙 축 위에 놓여진 브릿지에는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비롯해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픈워크 골드 다이얼, 멀티-파셋 가공 젬스톤들과 지구를 형상화한 분당 1회전하는 블루 래커/골드 마감한 글로브가 함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그리고 브릿지 하부는 특수한 열 처리를 통해 선명한 블루 컬러를 입히고 폴리시드 마감한 티타늄 베이스의 다이얼 위로 각기 다른 소재의 반구형 아플리케로 구현한 7개의 행성- 수성(화강암), 금성(로도나이트), 화성(재스퍼), 목성(피터사이트), 토성(호안석), 천왕성(방해석), 명왕성(라피스 라줄리)- 과 성운의 주요 별자리를 추가해 더욱 생동감 있게 태양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부 블루 티타늄 베이스 다이얼은 10분 마다 반시계 방향으로 360° 회전함으로써 더욱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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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조디악 버전의 경우, 앞서 보신 컨스텔레이션 버전 보다 상대적으로 웨어러블한(?)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43.4mm 직경의 로즈 골드 혹은 블랙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로 선보이면서 멀티-파셋 가공한 큼지막한 컬러 젬스톤 대신(중앙의 태양은 예외) 다양한 세미-프레셔스 스톤을 활용해 나름대로 접근 문턱을 낮추기 위한 고심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또한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골드 다이얼 바탕에 황도십이궁에 해당하는 12개의 별자리를 인그레이빙하고 나머지 부분은 블루 PVD 코팅 마감해 조디악 테마를 한번 더 임팩트 있게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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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부 다이얼의 소재 및 디자인이 컨스텔레이션 버전과 확연히 다른데요. 얇게 커팅한 다크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를 사용해 보다 감각적으로 우주를 표현합니다. 그 위로 반구형의 아플리케로 구현한 7개의 행성- 수성(화강암), 금성(로도나이트), 화성(재스퍼), 목성(피터사이트), 토성(호안석), 천왕성(방해석), 명왕성(라피스 라줄리)- 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앞서 보신 컨스텔레이션 버전과 크기와 래커 처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하부 다이얼은 역시나 반시계 방향으로 10분에 한 바퀴씩 회전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상부 브릿지(암)의 행성들 및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와 시각적인 대비를 이루며 컬렉션 특유의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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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시리즈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JCAM19가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직경 34.55mm, 두께 16.5mm 크기의 무브먼트 안에 총 447개의 부품과 43개의 주얼을 갖추고 있으며,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 안의 밸런스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싱글 배럴 형태로 풀-와인딩시 약 48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컬렉션 특성상 무브먼트와 다이얼이 통합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태양계를 묘사한 행성들과 투르비용 케이지, 그리고 타임 디스플레이까지 회전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위로 높게 솟은 슈퍼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오픈워크 케이스와 함께 결합한 투과형 구조를 통해(이로써 케이스의 두께는 21mm에 달함) 무브먼트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사방에서 막힘 없이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블랙 작동 영상 

중력을 적극적으로 상쇄하기 위한 해법으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발명한 투르비용의 기본 원리를 계승하면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천체시계의 미학을 결합한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시리즈. 제이콥앤코의 여러 타임피스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플래그십 모델이라 할 만합니다. 컬렉션 특성상 각각의 레퍼런스마다 10피스 미만으로 극소량 한정 제작하는 넘버드 에디션 혹은 리미티드 에디션 형태로 선보이기 때문에 전 세계 하이엔드 워치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분의 선택을 받게 될지 문득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조디악 로즈 골드 버전(Ref. AS310.40.SP.ZK..AGE4A)이 5억 원대,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뉴 컨스텔레이션 버전(Ref. AS300.40.AA.AC.ABALA)이 4억 원대.

Bugatti Chiron Tourbillon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제이콥앤코는 2019년 프랑스의 럭셔리카 제조사인 부가티(Bugatti)와 롱-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슈퍼카계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부가티 시론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컬렉션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부가티 시론의 유려한 라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케이스는 물론, 4개의 터보 차저가 장착된 부가티의 시그니처 16기통 엔진에서 착안한 독창적인 무브먼트가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부가티 R&D 팀 소속 디자이너들과 1년 가까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부가티 엔진의 느낌과 파워를 담아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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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주년 에디션 
2019년 부가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단 20대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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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콥앤코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블랙 티타늄 버전

로즈 골드, 티타늄, 블랙 DLC 코팅 티타늄, 블루 티타늄, 티타늄 & 화이트 세라믹 코팅 총 5가지 종류의 레퍼런스로 선보이며, 국내에는 블랙 티타늄 버전이 입고된 상태입니다. 케이스 소재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사이즈는 가로 직경 44 x 세로 55mm, 두께 20mm로, 상당히 볼륨감 있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만곡형 오픈워크 케이스와 결합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기하학적인 구조의 무브먼트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제이콥앤코 컬렉션을 관통하는 하나의 특징적인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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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형태에 맞춰 세로로 길쭉한 맞춤 수동 무브먼트가 개발, 탑재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총 578개의 부품과 51개의 주얼로 구성된 JCAM37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X자형 브릿지와 어우러진 오픈워크 핸드로 시와 분을 표시하고, 12시 방향에는 30° 각도로 기울어진 채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제이콥앤코 브랜드 이니셜 및 풀네임을 혼용한 특유의 케이지 디자인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스켈레톤 무브먼트 중앙에는 부가티를 상징하는 엠블럼까지 추가해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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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시계의 백미는 세계 최초로 부가티 W16 쿼드 터보 엔진을 무브먼트 안에 그대로 옮겨온 듯한 16개의 실린더 피스톤 부품들에 있습니다. 실제 부가티 엔진처럼 각각의 실린더 피스톤들이 움직이도록 디테일하게 제작되었는데요. 케이스 우측면의 푸셔를 조작하면 온-디맨드 방식으로 해당 부품들이 박진감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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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 투르비용은 크라운의 위치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양쪽의 크라운은 타임 세팅을 위한 것이고, 가운데 크라운은 시계 방향으로는 와인딩을, 반시계 방향으로는 16개의 실린더 피스톤의 온-디맨드 애니메이션 작동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데 이용됩니다. 

-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커머셜 필름 

-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 작동 영상 
부가티 시론 투르비용은 사실 사진만으로는 설명에 한계가 있습니다. 백문불여일견! 꼭 작동 영상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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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버전(Ref. BU200.20.AE.AB.ABRUA)과 블랙 DLC 티타늄 버전(Ref. BU200.21.AE.AB.ABRUA)은 각각 126피스씩 한정 제작되었으며, 로즈 골드 버전(Ref. BU200.40.AA.AA.BBRUA)은 단 72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참고로 국내 매장에서는 블랙 DLC 티타늄 버전과 로즈 골드 버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시 가격은 블랙 DLC 티타늄 버전이 5억 원대, 로즈 골드 버전이 6억 원대. 

Twin Turbo Furious
트윈 터보 퓨리어스

트윈 터보 퓨리어스는 제이콥앤코 타임피스 중 일부 하이 주얼리 피스를 제외하면 가장 고가이자 가장 복잡한 라인에 해당합니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기계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트윈 터보 퓨리어스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기반에 두 개의 트리플-액시스 투르비용(Triple-axis tourbillon), 그리고 10분 단위로 타종하는 데시멀 미닛 리피터(Decimal Minute repeater)까지 결합한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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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앤코의 그리 길지 않은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노하우를 있는 대로 끌어 모은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JCFM05는 가로 직경 34 x 세로 46 x 두께 13.7mm 크기 안에 무려 총 832개의 부품과 75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애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통합형)- 설계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수평 클러치 메커니즘과 함께 매끄러운 크로노그래프 기능 조작을 가능케 하는 컬럼휠 부품을 갖추고 있으며, 다이얼 3시 방향에 분 카운터를 표시합니다. 케이스 우측면 크라운 중앙의 모노푸셔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스타트-스탑-리셋)을 순차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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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셜 기어 시스템을 통해 시간을 작동 및 표시하는데, 크라운을 1단 뺀 상태에서 지렛대를 닮은 크랭크(Crank)를 위로 젖혀 돌리면 시분 핸즈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퍼런스 타임(Reference time)이라고 해서 오프센터 다이얼 테두리를 감싸는 복잡한 스케일의 로테이팅 디스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슈퍼카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답게 실제 자동차 경주시 활용되는 피트 보드(Pit Board) 디스플레이를 다이얼로 옮겨온 셈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시각과는 별개로 드라이버(유저)가 인지할 수 있는 세컨드 타임을 별도의 어퍼처(분 단위를 디스크로 표시)와 함께 초는 플러스/마이너스 및 레드/옐로우/그린 삼색으로 입체감 있게 표시함으로써 모터레이싱 컨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타임 디스플레이는 또한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연동해 랩 타임의 시간차를 계산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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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크 다이얼 하단에는 나란히 더블 트리플-액시스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합니다. 다축 투르비용을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와 접목한 것도 일반적이지 않은데, 입체적인 케이지가 두 개나 나란히 있으니 더욱 시계가 복잡하고 유니크해 보입니다. 해당 투르비용 케이지는 가장 안쪽의 축(액시스)을 따라 24초마다 1회 빠르게 빙글빙글 회전하고, 또 다른 축을 따라 48초마다 1회, 가장 바깥쪽 축을 따라 180초(3분) 간격으로 회전하며 중력의 영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상쇄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더블 트리플 액시스 투르비용 케이지의 작동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왜 이 시계에 '맹렬한(Furious)'을 뜻하는 수식어를 붙였는지를 단숨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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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의 다른 면으로는 2개의 공과 해머,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거버너 부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좌측면의 슬라이딩 레버를 위로 올려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면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리피터 기능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보통 쿼터(15분) 단위로 타종하는 여느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와 달리 시, 10분, 분 단위를 명료하게 타종해 데시멀 미닛 리피터로 분류됩니다. 시계 업계에서 데시멀 미닛 리피터 방식을 도입한 브랜드는 랑에 운트 죄네, 크레도르(세이코), 파네라이, 카리 부틸라이넨 정도로 극소수에 그칩니다. 상대적으로 희소한 메커니즘을 브랜드 최초로 전개하는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의 컬렉션에 과감하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틀에 박힌 것을 거부하는 제이콥앤코의 도전정신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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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터보 퓨리어스는 로즈 골드 케이스, 블랙 DLC 티타늄 & 단조 카본 케이스, 단조 카본 & 로즈 골드 케이스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중 국내에서는 로즈 골드 버전(Ref. TT200.40.NS.NK.A)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재에 관계 없이 케이스 사이즈는 가로 52 x 세로 57mm, 두께는 17mm로 손목 위에서 상당히 묵직하게 존재감을 발합니다. 참고로 트윈 터보 퓨리어스 로즈 골드 버전(Ref. TT200.40.NS.NK.A)은 단 18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약 8억 원대입니다. 

- 트윈 터보 퓨리어스 로즈 골드 작동 영상 

제이콥앤코는 HYT, 스피크 마린, 드빗, 카베스탕 등 개성 강한 스위스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을 독점 수입하는 타임팰리스(TimePalace)가 운영하는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2층에 위치한 매장에서 일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 아직 수입되지 않은 모델도 문의 및 예약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선 똑같은 시계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유니크하고 특별한 최상위 하이엔드 시계를 찾는 분이라면 타임팰리스 현대 본점 매장(Tel. 02-3449-5992)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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