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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671  공감:2 2012.12.30 03:38

집에 넘 늦게 들어오니 잠이 오질 않네요. 저녁도 새벽1시에 먹어서 소화도 시킬겸 오늘 포스팅이나 양껏 해보려구요.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 모임을 합니다.

 

국민학교 친구들은 워낙 조그만 2학급짜리 학교를 나와서 연락을 잘 안하고.....

 

중학교 친구들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많이 겹치고, 또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모임을 할 정도로 인원수가 되지 않아서 각개전투를 하죠ㅎ

 

어쨌든 일년에 보통 분기에 한번 정도는 이 고등학교, 대학교 모임을 하는데 주로 1박을 합니다.

 

(이건 정기적으로 정해놓은거고 사실 급벙 식으로 외박은 자주한답니다.)

 

이 모임들은 총각때도 1박을 했었고, 현재 90% 이상이 기혼자인데도 불구하고 1박의 원칙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을 돌이켜보면 적벽강 앞에 펜션을 잡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수영도 하고, 농구도 하고, 고기꿔먹고 카드치던게 생각나네요.

 

지난 여름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저만 쏙 빠진 사진이지만 그래도 나름 제 생각엔 무슨 포스터처럼 나온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참고로 바로 밑 2장은 운주계곡에 놀러갔을 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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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앞에가는 녀석 손목에 있는 것은 요놈입니다. 신형 블랙섭으로 제가 입문시켜줬습니다. 흠...뿌듯하군요.

 

까무잡잡한 피부와 183의 좋은 체격....시계 물어보길래 뒤도돌아보지 않고 추천해준 녀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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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렇게 모임을 하게되면 스타트는 보양식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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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든든한 것을 먹어줘야지 밤새도록 놀 수 있으니깐요.

 

주로 공기 좋은 곳에서 놉니다. 그래야지 자고 일어나서 숙취도 없고 깔끔하거든요. 적벽강 앞입니다. 공기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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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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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남자들끼리 뭐 할 일 있나요....여자사람 이야기하다가....카드칩니다. 속옷차림으로 있으니 무슨 밭일하다가 들어온 머슴들 같네요^^;;

 

요 칩 제일 많은 사람이 바로 접니다. 돈으로 하면 솔찬히 되는군요ㅎㅎ 내일 소고기는 현재까지는 제가 쏴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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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게 치는거니깐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용ㅎㅎㅎ

 

돈 딴 사람이 다음날 점심 쏘고 뭐 그럽니다.

 

이상 간략하게 지난 여름 적벽강 갔던 이야기구요.

 

 

얼마전에 공주 동학사에 펜션을 잡아놓고 대학교 녀석들과 4분기 모임 1박을 했습니다.

 

동학사는 1년에 한번은 꼭 1박을 하는 곳이거든요. 날 좋으면 계룡산 등산하기도 좋고, 근처에 향토음식점도 좋은 곳이 많아서 이래저래 좋습니다.

 

또한 대전의 유성 톨게이트와도 근접해서 서울이나 대구 등 다른 곳에서 찾아오기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에 잡은 숙소입니다. 신축한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허니 좋더라구요. 다만, 주인아저씨가 그리 친절치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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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 열려있는 방이 저희가 묵은 방입니다. 남자 8이서 지내기에는 뭐 넉넉허니 좋더라구요. 첼로방인데 방패가 안 보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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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상 시작은 보양식입니다. 숙소 근처의 음식점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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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먹어줘야지 또 늦게까지 놀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여러가지 약재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저는 그냥 기름에 튀긴 후롸이드 치킨이 좋습니다. 이건 국물이 영 한약같아서 쫌 그렇더라구요.

 

뱃 속을 든든하니 채웠으니 또 달려야되지 않겠습니까. 근처의 토속음식점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계룡산 입구라서 입구 쪽에 전, 묵무침 등을 하는 음식점이 아주 많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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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막걸리를 시킵니다. 요게 달달하면서 새콤하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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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드셔보시지요....색깔도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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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전과 묵무침입니다. 맛은 그냥 그래요. 분위기로 먹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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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롤포에도 예전에 올렸지만 저로 인해서 시계에 입문한 친구가 있는데 그녀석과 크로스샷~

 

욘석은 116234 요 화이트 다이얼 로먼인덱스를 여친과 커플로 맞췄습니다. 예물로 말이죠. 사진을 보니 뿌듯하군요. 그래서 그런지 포커스도 116234로 잡혀있네요.

 

여담입니다만 정말 예물시계의 정석을 보여주는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추천해준 제가 다 기특하네요.

 

(참고로 친구는 오메가 씨마 ㅡ>  오메가 피오 ㅡ>  까르띠에 산토스콤비ㅡ>  서브마리너 신형 타임온니 순으로 다 제끼고 이녀석으로 구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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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계 좋아하는거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이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시계 차고 온 녀석들 있으면 이렇게 크로스샷 합니다.

 

사진 찍어서 이런데 올리는 것은 아마도 모를거예요^^;; 뭐 알아도 뭐라할 사람 전혀 없지만서도.

 

술 거하게 하고 나서 보통 도심지에서는 다른 밤문화를 즐기러 간다지만 이런 한적한 곳에서는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 과자에 맥주 마십니다. 이렇게 말이죠.

 

꼭 술 안 먹고 저렇게 물 마시는 놈들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주량껏 마셔야지요.

 

그래서 항상 모임 끝나면 냉장고에는 술만 잔뜩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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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늦게까지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다들 일상에 찌들어 힘들다보니 보통 자정 넘기면 자는놈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래도 저는 보통 끝까지 남아서 수다떨다가 서울로 올라갑니다. 맨날 자는 잠, 모임와서까지 잘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끔가다가 자고 일어나면 이런 상태 메롱인 녀석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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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줬군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녀석 총각이니까....미안하다....친구야....

 

저는 모임하고 나면 친구들 샤워사진, 구토사진 등등 추억이 될만한 것들을 꼭 촬영합니다. 저 위의 사진은 동영상으로 현재 가지고 있습니다ㅎㅎㅎ

 

다음날 아침되면 다들 알아서 후다닥 씻고 각자 떠납니다. 떠날 땐 서로 미련없이 쿨하게 가는거지요.

 

인원수가 좀 되다보니 회비가 항상 많이 모여서 걱정입니다. 저렇게 하루 놀아도 솔직히 비용은 크게 안들어가거든요.

 

아마도 조만간은 가까운 제주도라도 가던지 우정 금가락지라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회원 여러분들은 친구들과 어떻게 노시는지요? 회원님들만의 다양한 놀이거리가 많을 거 같습니다.

 

저는 술을 먹더라도 이렇게 어디라도 가서 하룻밤 자면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원체 외박하는 걸 좋아해서 1박 모임은 절대 빠지질 않습니다.

 

어느덧 2012년의 마지막 일요일날이 되었네요.

 

오늘 UFC 산토스-케인전이 있어서 설레서 그런지 더욱 잠이 오질 않습니다.

 

회원님들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빙판길이 예상되니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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