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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안가가 2475  공감:14 2013.06.18 06:17

안녕하세요, 가가안가가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4편을 마무리하고 등록버튼을 눌렀는데...어찌된일인지 글이 다 날라갔습니다. ㅠㅠ

멘붕에 빠져서 며칠 앓아 눕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고 4편을 다시 올립니다.


원래는 4,5편을 나누어서 올리려고 했는데...그냥 한방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LA에서 사흘간 휴식을 취하고 그다음 여행지인 라스베가스에서 이틀을 쉰후..다시 자연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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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ZION Caynon입니다.

Zion 캐년내에 있는 터널입니다. 193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길이는 약 1마일 정도.

터널 내부에 등이 없어, 매우 깜깜했는데 중간중간에 환기 목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서 빛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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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길이 보이네요. 저길을 통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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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절벽의 깊이를 느끼는거에 한계가 있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 와이프는 용감하게 절벽끝에 앉아있네요.

저도 앉아봤는데...다리가 덜덜 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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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만여장의 사진중 제가 맘에 들어하는 사진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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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길에 한컷. 

체커보드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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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보니 이름이 왜 체커보드인지 알것 같습니다.

얼핏보면 개미집 처럼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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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입니다. 대충 사이즈가 감이 오시나요?

너무...거대하니까...그냥 입체사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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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의 모형입니다.

제가 간곳은 그랜드캐년의 노쓰림(North Rim)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약 90%)는 싸우쓰림(South Rim)으로 간다고 합니다.

노쓰림과 싸우쓰림은 직선거리로는 약 10마일밖에 안되는데, 차로는 약 200여 마일을 돌아서 가야 한다고 하네요.

노쓰림에서 출발하여, 그랜드캐년을 약 2박3일에 걸쳐 건너서 싸우쓰림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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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보이는 툭 튀어나온 바위를 후두(Hoodoo)라고 합니다.

경치가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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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가든 트레일입니다. 이름은 바로, 왼쪽에 불쑥 솓아있는 후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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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빅토리아상과 모양이 매우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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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 트레일 입니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고 내리고 해야하는데, 상당히 가파르지만...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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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캐년, 그랜드캐년,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은 각각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이언캐년은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것이 진정 멋있고, 그랜드캐년은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것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브라이스캐년은 위/아래 직접 걸으면서 보면 아주 훌륭한 경치를 즐길수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 트레일을 마무리 할때쯤...평화롭던 분위기가 갑자기 깨져버립니다.

그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버스 한대가 내리면, 그때부터 그 일대는 돗대기 시장통으로 변합니다. ㅜㅜ

중국인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적을 느끼며, 여유롭고 한가하게 트레일을 하고 있는데, 특유의 고성이 오고가는걸 듣고 있으면

아주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더군요.


중국인들은...앞으로의 일정인 옐로스톤, 큰바위얼굴에서도 저를 많이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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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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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 일정을 마친후,,,호텔대신 캐빈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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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불놀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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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을 지나...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팍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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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키바커피 라는 커피집에서 여유있는 커퓌 한잔...

기둥은 300년된 나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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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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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있는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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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에서 봤던 벽화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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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제마음의 No.2 (No.1은 부동의 '세도나' 입니다.)인 델리킷아치(Delicated Arch)로 가는길 입니다. 저 코너를 돌면,

뭔가가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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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돌기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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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를 돌자마자 다음과 같은 물체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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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의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을만한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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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원형극장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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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려다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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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진찍는 포즈가 제각각 이기에 그걸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하루종일 사람 구경해도 지겹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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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랜드스케입 아치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긴 아치라고 하네요.

저것도 언젠가는 무너지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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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코로나 아치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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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서 뻗어져 나오는 코로나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저 구멍이 매우 거대하여 소형 비행기가 통과할 정도이며(가로 42m, 세로 32m), 실제로 소형비행기가 통과하는 퍼포먼스가 여러번 있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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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팍을 뒤로하고, 유타주의 수도인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 도착하니 밤이네요.

사진은 유타주의 주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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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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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주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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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렀던 만큼...겨울스포츠가 매우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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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 내부의 모습입니다.

몰몬교의 역사가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유타 = 몰몬, 몰론 = 유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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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를 피해 몰몬교도를 이끌고 솔트레이크에 정착시킨 일등 공신인 브리검영


유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편견이 있었습니다. 몰몬의 색채가 너무 강하다보니 왠지모른 거부감이 들었지요.

유타주에 속해있는 자이언,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아치스팍 등의 내셔날팍이 너무 아름다웠고, 솔트레이크시티는 너무 깨끗하고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유타주의 참 맛(?)을 알게 되었고, 선입견을 깨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한개의 주만 고르라면, 망설임없이 유타주를 꼽을것 같습니다. (하나의 여행지만 고르라면 당연히 뭐다?! 세도나!!)


유타에서 에너지를 가득 받고, 다음 목적지인 와이오밍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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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사막지대 및 레드락(Red Rock)지역에서 볼수없는 녹색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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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시간전만해도 사막기후였는데...고산기후로 들어가니..점점 추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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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 잭슨홀 이라는 동네입니다. 

옐로스톤으로 들어가기전에 있는 동네입니다.

무스뿔로 만든 아치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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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바로 아래에 있는 그랜드티턴 내셔날 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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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티턴에서 옐로스톤으로 가는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록펠러 주니어는 그 길의 아름다운에 반해서 그 일대의 땅을 즉시 구매하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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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은 가봤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 그랜드티턴을 못가분들이 많더라구요.

옐로스톤의 명성에 가려진(?) 불운한 공원이지만...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옐로스톤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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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의 아티스트 포인트에서 한컷.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이 왜 생겨났는지...주위의 땅이 온통 노랗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나이아가라의 두배인 약 90미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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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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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저(간헐천)이 물을 뿜습니다. 대단한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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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입니다. 야생동물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무스(Moose)를 못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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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서 가장 유명한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가이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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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발동을 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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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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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올드페이스풀 인 입니다.

목재로 지은 호텔인데, 규모가 아주 거대합니다.

20대 후반의, 집을 한번도 지어본적이 없는 혈기넘기는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건축가의 비젼만을보고 건물주가 그에게 의뢰를 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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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서 가장 아름다운 풀인, 모닝글로리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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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은 사이즈가 매우 거대합니다.

차로 한바퀴 도는데 약 200Km가 소요됩니다. 

워낙에 크다보니 3박4일정도는 시간을 내야 제대로 볼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도나와 아치스팍, 브라이스캐년에서 받은 감동이 너무 크기에, 옐로스톤이 생각만큼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세도나를 이길만한 여행지가 없을것이기에, 이러한 증상은 상당히 오래갈 것 같습니다.

옐로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몇년내에 약 100여년간 폐쇄한다는 소문이 있던데....소문이 사실이라면, 미주에 계신분들은 서둘러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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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을 나와서, 큰바위얼굴로 가는길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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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노는 방법이 제각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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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얼굴입니다. 정식 명칭은 마운트 러쉬모어 인데, 큰바위얼굴이 더 입에 착착 감기는군요.

큰바위얼굴은 싸우스 다코타(South Dakota)에 위치해 있는데, 차가 아니면 가기가 아주~ 애매합니다.

보통 옐로스톤을 가는길에 들리게 되는데, 큰바위얼굴만을 보기위해서 이곳을 가기란..사실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300-400마일 반경내에는 대도시가 없기에 접근성도 매우 떨어집니다.

아마도 큰바위얼굴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갈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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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해봤습니다.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약 90프로를 다이나마이트를 이용하여 조각했다고 합니다.

다이너마이트양 조절에 실패하면 큰일날뻔 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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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얼굴을 지나..시카고를 지나....사촌형이 거주하는 피츠버그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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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특히 아름답다는 피츠버그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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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를 마지막으로 뉴욕으로 고고!!

107660 mile에서 시작했으니, 총 8459 mile을 달렸네요.

일년치를 한달만에 주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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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을 엑셀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28박 29일동안 25개의 주를 지났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거대한지, 인프라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하지만...미국의 실체(?)를 확인하고 나니, 비록 중국이 돈이 많을지라도 미국을 따라잡을수는 없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을 마친지 2주가 넘었지만, 사람들 만날때마다 대륙횡단 여행기로 대화를 시작하게 되더군요.

대부분의 반응들이...'나의 꿈이다..난 언제쯤 해보지...'였습니다.

누군가의 꿈을...제가 대신한거 같아서 살짝 미안하기도 했고..또한 많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작은거에 매달려 아둥바둥 하지말자...

또한 2세를 낳고, 키우게 될때 공부공부공부를 강요하기 보단, 많은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혀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자..에 대한 교육관이 확실하게 섰습니다.

다음에 한국에 가게되면 부모님 모시고, 한국 맛집 여행을 한번 해볼까..생각중에 있습니다. ^^


급하게 마무리하다보니, 내용이 많이 부실하네요. 

이상으로 네편에 걸친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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