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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9일 저희 부부는 계획에도 없던 급작스런 여름휴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 위 사진은 보라카이가 아닌 롬복 사진 입니다. 롬복 소개는 다음번에... )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롬복을 잊지 못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또 다른곳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막연한 고민만을 하고 있던차에

 

문득 여행사 사장님께서  4시간여의 짧은 비행시간과 아~~주 멋진 해변이 갖추어진 보라카이를 추천해주시더군요.

 

당시엔," 짧은 비행이고 비수기에 다녀오면 저렴할테니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갈테다~ " 라고만 했는데 덜컥 예약을.....입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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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행기로 약 4시간 430분 , 차랑이동 약 1시간40분 , 배 이동 20여분 , 마지막 트라이시클 or 지푸니로 10여분 적잖은 시간의 이동이였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육.해.공을 모두 동원해서 들어간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라는 정말로 너무도 멋진곳을 가지고 있더군요.

 

집떠나면 고생이라 불편한 점두 있었지만 화이트비치만큼은 제가 처음으로 고가의 카메라를 사야겠다 생각할만큼 정말 최고 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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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의 상상도 못할 14시간 연착으로 마지막 기억은 조금 않좋았지만 그건 보라카이가 아닌 항공사의 문제 였기에 ( 보상은 언제 해줄런지 ;; )

 

화이트비치와 음악, 맥주 이 3가지의 낭만을 꿈꾸시고 보라카이로의 여행을 예정하시는 혹은 곧 가실 타포 선.후배 님들에게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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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항공편은 간단하게는  깔리보 직항과 마닐라 경유 이렇게 2가지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직항이 가능한 항공편은 제스트에어, 필리핀에어, 세부퍼시픽 등등이 있었으며, 마닐라 경유편으로는 대한한공, 아시아나가 가능했습니다.

 

각 항공사는 각각의 프로모션이 있었으며 리조트와 연계된 에어텔부터 계별적인 항공편 할인 프로모션 까지 다양하였습니다.

 

 항공사땡처리 사이트등을 잘 만 활용하시면 TAX와 유류할증료 모두포함,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도 보라카이 여행을 즐기실수 있을 듯 하였습니다.

 

숙소 또한 고급리조트의 화려함을 배제하신다면 현지에서 섭외가능한 리조트나 숙박업소? 등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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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항공과 아고다를 이용, 항공권과 숙소 두가지 모두를 따로 잡고 갔었어도 무리가  없었을만큼의 크기를 가진 보라카이 였지만

 

저희는 운좋게도 가고싶던 리조트의 에어텔 상품이 있어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에어텔 상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공항 리조트간 픽업 샌딩도포함된 상품이였기에 리조트까지 별도의 추가금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픽업 샌딩부분은 한국에서 출발하시기 전에

 

여행사나 믿을만한 까페를 통하여 예약하시고 가심을 추천해 드립니다. " 마할~  ( 비싸) " 이라는 단어로 흥정은 가능하나 깔리보에서 보라카이 까지의

 

거리와 가는 과정을 생각하였을때 , 돌아올때 또 반복할걸 생각했을때는 픽업 샌딩은 꼭 필요했던 부분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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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에어의 좌석은 익히 듣던데로 좁고 수직의 형태였습니다. 아주 조금 뒤로 넘어가기는 하지만 뒷 좌석의 불편함은 커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은 편히 가실 수 있는 좌석이 비행기의 맨 앞 좌석과 , 비상구 옆 좌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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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좌석은 입국시에는 예약이나 지정이 가능하였지만 깔리보에서 출국시엔 복불복인듯 하였습니다.

 

물론 출국시에도 유창한 영어로 요청을 하면 가능할지도 몰르나 깔리보 공항의 분위기로는 사실 어려워 보였습니다.

 

공항 전체가 정전되기 일수였고, 저희가 출국할시에는 4명의 가족이 아빠따로 아이따로 엄마따로 오는 일도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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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옆좌석은 영어소통이 가능한지와 비상시 어느정도 대처능력이 있느냐는 것이였지만 확인 절차나 귀찮게 하는 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여행사 사장님의 배려로 한국에서 출국시 앞자리에 앉아 올수 있었지만 필리핀 현지 승무원 4명과 4시간여동안 눈싸움 하며 왔습니다 ^ ^*

 

( 사실, 국내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비행기 탑승객의 90% 이상은 한국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승무원이 인천발에만 탑승하는건 쫌~ ;; )

 

이 부분들을 감안하시여 여행사에 요청하시거나 티켓팅시 일찍가셔서 지정하시면 짧은 비행이나 조금은 편한 비행을 즐기실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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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여 비행후 깔리보 공항에 내리는 순간 " 아 필리핀 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습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 비행기에서 기내식과 함께 나누어 주는 물을 사수하지 않으면 저 처럼 땀많은 사람은 힘들 수 도 있습니다.  )

 

제스트에어 필리핀에어 두 항공기에서 사람들이 솥아져 내렸지만 입국심사는 느긋~~하신 두분이 다입니다. 한국분들 아주 답답해들 하시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는 깔리보 공항이였지만 늦은시각의 입국이라 그런지 면세점 봉투를 들고 입국하는 분들도 별무리 없이 통과를 하더군요.

 

깔리보 직항은 매일 출발가능한 인천발 오전 비행기와 목, 일 출발 가능한 김해 오후 이행기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김해출발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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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알같은 섭마샷도 찍어보았습니다. 겁없이 수영장에서 착용하고 놀다가 그만 기스가 ㅜㅜ 그 후론 내도록 금고에 넣어두었습니다.^ ^;; )

 

보라카이의 물가는 1페소당 한국돈 약30원 정도로 맥주와 망고등 몇몇 저렴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싼 물가는 아니였습니다.

 

여행지의 기분내려 이것저것 하다보면 몇천 페소를 쓰는것은 일도 아니였습니다. 부루마불 돈처럼 쓰는게 아닌 적당한 일정대로 움직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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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비키니 누님들의 사진이 사.라.졌.다 ㅜㅜ 남은건 구린 핸드폰 사진 뿐이고 주변이 어두워 다 담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

 

보라카이는 더운 날씨덕에 모든 음식의 간이 짠편이였으며 왠만한 요리에는 라이스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 짠것을 싫어하시거나 양이 적으신분들은 " 소금간을 적게해달라~! 라이스가 함께나오냐~? " 등을 확인후 식사해야 했습니다.

 

친절하게도 먼저 물어보고 말해주는 곳 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느긋하게 관심없이 무심하게 장사하는 곳들도 있으니 이런점 유념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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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가 묵었던 리조트는 크라운 리젠시 컨벤션 으로 자체 파도풀과 스테이션2에 위치한 장점에 이끌려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최신식 건물과 24시간 편의점 대형풀장을 생각해서 예약하였는데 조식에서 실망이 컷습니다. 오픈 형태이지만 덥고 습했으며 음식의 종류도 맛도 그닥 이였습니다.

 

( 물론 극히 몸에 열이많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 보라카이와 한국의 시차는 1시간으로 조식이나 액티비티 이용시 꼭 유념해야할 부분입니다.

 

리조트에서 디몰까지의 거리는 제가 확인해본 결과 도보 약 20여분, 화이트 비치까지는 도보 약 15여분, 디딸리빠바 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골목골목 지리를 파악치 못할땐 더운날씨에 시간이 좀 걸렸던거 같고 몇일 지나니 낮에는 겁없이 현지인 사는 곳들도 둘러볼 정도로 지리가 밝아 지면서

 

리조트에서 디몰 및 화이트 비치까지는 트라이시클을 이용치 않고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물론 야간에는 리조트로 오실때 트라이시클 이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녁 9시쯔음이 넘어가면 디몰 버짓마트 앞에서 각 리조트행 셔틀버스와 트라이시클이 대기해 있습니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바로 이용하시고, 낮에는 누군가 탑승해

 

있는 트라이시클을 잡아 목적지를 설명하면 절반가격에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트라이시클 이용시에는 잔돈을 거슬러 주니 큰액수의 페소를 지불하셔도

 

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60페소 기본인데 1000페소까지는 무리일듯.. ) 사실 누군가 내릴때 슬쩍 얻어타고 싸게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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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라의 스테이크 , 마냐나의 망고쉐이크 , 조나스의 망고바나나 & 망고레몬 ,  디딸리빠빠의 해산물 , 스모크 , 게리스 그릴 등등 현지식 혹은 서양식으로 여러곳에

 

소개된 맛집은 아~~주 많았습니다. 그 중 조나스의 망고바나나 & 망고레몬...저희는 이두가지 음료가 최고 였던거 같습니다. 스테이션1 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곳으로

 

조나스 가기전 조니스라는 레스토랑겸 리조트가 나옵니다. 거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조금더 내려가시면 찾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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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스의 경치도 좋았지만 저희는 망고바나나와 망고레몬의 매력에 푹 빠져서 2번이나 찾아가서 식사까지 해결하고 왔습니다.

 

보라카이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었던 시즐링 감바스 ( 새우철판요리) 와 갈릭 라이스 등등을 먹어보았는데 예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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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의 정절은 해질녘 세일링보트가 운영되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였습니다. 저희도 세일링 보트는 이용해 보았는데 탑승시 홀딱~ 젖는일이 발생하오니

 

혹 여성분들 너무 멋부리고 오시면 낭패 보실수도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화이트비치에도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어둑어둑 해지면 너도나도 좋은자리에

 

맥주하나 칵테일하나 주문해서 사람구경 하고 수다떨고 지상낙원 이였습니다. 5시부터~8시까지는 해피아워로 맥주나 칵테일 반값이나 1+1 이였습니다.

 

해피아워가 끝날 무렵부터는 각 레스토랑과 바 마다 쇼를 펼치거나 통기타 라이브를 합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걷기엔 참 좋은 화이트 비치인데

 

그 놈의 하이제커 ( 호객꾼 ) 들이 3미터에 한번씩 말을 걸기에 경치 즐기시거나 여유를 즐기시려면 큰 레스토랑에 좋은자리를 일찍 맡으심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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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비치를 걷다보면 액티비티 하이제커 말고도 마사지나 콘로우 , 헤나등을 호객하는 필리핀 현지인들을 쉽게 접하실 텐데요

 

저렴한 가격이라 한번쯤 할 수 있지만 맛사지를 받을실때 주무시면 대충대충 한다는점 , 헤나 시술후 완벽히 건조하지 않으시고 리조트로 가셔서

 

시트에 뭍히시면 100% 보상하셔야 된다는점 , 헤나 인줄 알고 시술 하였는데 타투일수 있다는 점!!! 꼭 인지 하셔야 됩니다.

 

물론 저희도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싼 가격에 좋았지만 좀 좋은데 가서 받을껄 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보라카이에도 팁문화가 있었습니다. 까띠끌란항 에서 각 케리어당 포터에게 20페소 , 리조트 청소시 50페소나 1달러 , tax가 없는 식당에서의 팁

 

가끔은 물건 구매나 음식계산후 50페소 이하의 잔돈은 안주는 곳도 있더군요. 큰돈이 아니라 그런가 부다 넘어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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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이나 해산물 구입시 절반이하의 가격부터 흥정하는게 기본인거 같았습니다. 디몰 보다는 발할라 뒷쪽 골목에 위치한 구) 디몰이 저렴하였고

 

구) 디몰 보다는 디딸리빠빠의 상점들이 저렴하였습니다. 저녁이 되면 화이트 비치에도 볼펜이나 열쇠고리 등을 판매하려 나오는 현지인을 볼수있었습니다.

 

가격도 다르고 종류도 모양도 다르니 잘 둘러 보시고 흥정하시어 구매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혹 저희처럼 트라이시클 모양의 기념품을 찾으시는 분이계시다면

 

깔리보 공항 2층 기념품 코너에 있는걸 확인하였습니다. 지푸니 모양은 많았지만 코코넛으로 만든 트라이시클은 여기 뿐이였습니다. 필요하신분은 공항에서 구매하시길..

 

한가지더 할로위치라는 아이스크림 매장내에 설치된 인터넷전화로 국내통화가 무료라 하였으나 가본결과 인터넷전화 자체가 없었습니다.  서비스 차원인듯 하였는데

 

무슨이유 인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단 크지 않았고 기대했던것 보다 너무 멋졌던 보라카이 였습니다. 쥬니어를 가지기 전에 많이 여행다니고 많이 즐기기로 맘을 먹긴 했지만

 

와이프가 벌써부터 다음 여행지를 세부로 갈지 하와이로 갈지 고민 중인듯 하니 이 악물고 투잡 뛰어야 할듯합니다. ^ ^*

 

섭마와의 첫 여행이라 더 특별했던 보라카이 여행이였습니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타포 선.후배 님들 무쪼록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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