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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U 3733  공감:5 2013.09.14 15:04

입사후 첫 여름 휴가인데... 뭔가 평범하고 남들 다가는 곳은 싫고...

 

(사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정보 좀 나온다 하는곳 치고 남들 다가는곳 아닌곳은 없음...ㅋㅋㅋ)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세이셀 vs 모리셔스로 압축됐는데

 

세이셀은 이세계가 아닌것 같은 기묘한 자연풍경이 매력이나 익스커션이 전무하다시피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비에 비해 퀄리티는 그닥.... 이라는 평이었고

 

모리셔스는 예전부터 유럽인들이 많이 오던 휴양지라 물가는 좀 비싸지만

 

익스커션이 많고 치안이나 위생이 뛰어나며 숙박시설이 훌륭하다라는 말을 듣고 모리셔스로 결정...

 

(사실 수중동굴이나 외계행성에 와있는듯한 세이셀의 풍경도 땡겼지만 비싸다는 모리셔스에 비해서도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여행경비의 압박...ㅠ)

 

그럼 이제 사진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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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묵었던 곳은 세인트레지스라는 곳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쉐라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우드 그룹의 상위 호텔브랜드인데

 

예전에 발리에서도 한번 겪어본바 있지만 이곳의 버틀러 시스템은 정말 언어의 장벽만 넘는다면 왕같은 생활을 보장하는것 같습니다

 

서버부터 상위 책임자까지 친절의 끝을 보여주는데 더 놀라운건 그 친절들이 과하더가나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유럽인들의 휴양지었기에 팁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 옆에서 보면 깜짝 놀랄때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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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비치프론트 스위트룸입니다.

 

방을 나서면 바로 바다가 나옵니다.

 

새벽에 잠이 깨서 나와보니 호텔 직원들이 이 넓은 백사장을 하나하나 다 고르고 있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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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뒤로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빛나는 르몽산이 위치합니다.

 

제 미천한 사진상으로는 그냥 동네 뒷산같은데 실제로 보면 높이에 비해 그 규모나 위용이 굉장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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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앞 바다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없습니다.

 

잘 정돈된 백사장은 물론이며, 먼 산호초에서 부서지는 파도덕분에 해안선에는 조그만한 파도하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은 비현실적으로 맑고 조금만 헤엄쳐서 나가면 열대어들이 득시글(?)대는 산호초들이 즐비합니다

 

하루종일 그냥 가만히 누워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바다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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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의 장점이라면 최고의 자연환경을 가진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익스켜션을 즐길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무동력 익스커션같은경우 웬만한 리조트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그 이외 익스커션들도 협상력에 따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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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벗어나 인도양을 둘러볼수 있는 카타마란입니다.

 

모리셔스의 필수코스일 정도로 유명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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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마란은 우리나라 제주도 등지에서도 볼수있는 크지않은 요트인데 그 개방감이 몹시 매력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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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마란이 지루하다면 스피드보트같은것도 얼마든지 즐길수 있습니다

 

선장님(?)과의 쇼부에 따라 무면허 운전을 해볼수 있는 기회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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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부근이다보니 태양이 뜨겁진 않은데 살이 금방금방 붉어집니다

 

하지만 갑판에 드러누워 바다바람을 맞으며 멍하니 있으면 그런 걱정따위 하늘위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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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던것이 우리나라 바다와는 달리 상당히 멀리 나와도 수심이 그리 깊지는 않다는 것인데

 

물이 맑다보니 더 비현실적인 느낌입니다.

 

실제로 수심이 한 3~4미터 정도 되도 바닥이 훤하게 보이다보니

 

스노클링한다고 풍덩 들어가보면 발이 닿지 않아서 당황스러울때가 많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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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마란을 타고 일오세프섬에 도착했습니다

 

얕으면서도 끝도없이 펼처진 백사장이 눈을 의심케 만듧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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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부산에서 쭉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고

 

여행이 취미이다보니 나름대로 유명하다는 국내 해수욕장은 다 가봤고 이에 대해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외국의 유명하다는 바다를 가봐도 콧웃음을 칠수 있었는데

 

여긴 정말 백기들게 만드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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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자체가 화산섬이다보니 제주도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때가 꽤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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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카젤라 라고 하는 동물원 겸 사파리입니다.

 

거북이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있는데 어지간한 애들만한 대형 거북이도 있고

 

성인 남자가 올라타도 될만한 녀석들도 드문드문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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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서 타조를 실제로 처음봤는데요... 크기도 크기지만 겁도 없고 사람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 때문에 충격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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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철창 안으로만 볼수있는 동물들도 여기선 가까이서 볼수도 있고

 

만질수도 있고 먹이도 줄수있습니다.

 

물론 얼룩말, 타조같은 동물 뿐만 아니라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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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젤라는 동물 이외에도 열대 수풀들이 절경을 만들어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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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들은 정말 겁도없는게 사람들이 사륜바이크를 타고 가고있어도

 

달려와서 모자를 물어간다던가... 사람 얼굴에 자기 얼굴을 들이댄다던가......

 

재밋기도 하지만 무섭고 부담스러운 동물이기도 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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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잠시 들러본 시장입니다 ㅎㅎ

 

그런데 여기 와보니 낮익은 야채 하나가 보니더군요 ㅠ

 

중국, 동남아쪽으로 여행가신분들은 충분히 혀를 내두를만한 야채가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고수, 향채, 샹차이, 코리앤더 라는 이름을 가진 채소인데...

 

아 전 정말 저 냄새가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ㅠ

 

여기서는 고수가 들어간 음식이 정말 많은데 항상 먹을때마다 고수빼달라는 부탁들 해야 하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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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전 마지막으로 들러본 배 모형을 만드는 공방입니다 ㅎㅎ

 

실제 역사속에 나오는 배들도 있고 현재 생산되는 각종 스포츠 보트 혹은 크루즈선들이 많이있는데

 

실제 배 설계도를 가져다놓고 축소 스케일로 작업을 하시는데

 

가까이서 보면 정말 디테일이 장난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트를 가진 유럽의 부호들은 자신의 보트와 똑같은 소형 모형을 만들어달라고 요청도 많이 하는가봅니다...ㅎㅎ 

 

 

 

 

 

 

 

 

 

 

 

휴가를 다녀오고 2주가 넘었지만 전 여전히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ㅠ

 

휴가 다녀온 뒤에는 묘하게 업된 느낌이라 사무실 사람들이 다들 싹싹해지고 일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긴 하지만

 

밤에 침대에 눕기만 하면 모리셔스가 떠오릅니다 ㅎㅎ

 

심지어 출국하는날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대로 불시착해서 강제로 몇일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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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타임포럼인데 시계사진이 하나 없을수 없어 마지막으로 모리셔스에서 업어온 UN마린이 사진 남겨봅니다 ㅎㅎ

 

출국하는날 잠시들린 면세점에서 충동구매한 녀석인데...

 

일주일은 내가 이걸 왜 샀을까라며 머리를 쥐어싸맸지만 이성(?)을 차리니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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