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아대디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전 회사원이지만 휴무는 비교적 원하는 날(평일)에 쉴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대부분 일해야하구요!!
제 나이가 30대 중반 약간 못미치는 나이지만 요즘 친구들이 회사를 관두고 창업을 많이 준비하네요!!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계에 부딪히는것을 대변하는것 같기도해 씁쓸하네요.
저도 언제나 창업 준비만하고 있고ㅎㅎㅎ 창업을 위해 회사를 관둔 친구들과 같이 지리산 등반을 계획 했습니다!!
참고로 같이간 친구중 한명은 10월에 안나푸르나를 이미 예매해놨더라구요!!
역시 총각은 부럽습니다!!
각설하고 저흰 무박 2일의 일정을 잡고 떠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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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에서 자정에 떠납니다!!
간만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옛 생각도 나고 일찍도 도착해서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간단히 한잔 먹습니다!!ㅎㅎㅎ
간만에 튀김,순대, 우동이랑 소주 한잔했네요!!
비위생적이지만 역시 인간사는 냄새는 포장마차가 갑인것 같습니다!!
자정에 버스를 타고 출발!!!
도착하니 3시가 약간 넘었네요!!
아이폰으로 담기는 너무 어려웠지만 밤 하늘의 수 많은 별들과 새벽 공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흰 백무동에서 올라가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약 13km의 일정이네요!!ㅎㅎㅎ
각자 랜턴과 손전등을 갖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새벽 3시에 아무런 불빛도 없고 물소리와 이상한 소리만 들리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정말 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네요!!
올라가다보니 이정표가 보여 한 컷!!!
산을 자주 타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라가는 동안 많은 생각과 반성들을 하고
말로 형용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평소에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던 오이 하나, 사과 하나, 물 한모금의 소중함도 알게되죠!!
그리고 산을 오르며 내리며 만나는 분들께 서로 인사를 건네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다보니 어느덧 해가 떠오릅니다!!!
이사진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
어느덧 랜턴과 손전등이 필요없을 정도로 해가 밝았습니다!!
바위틈에 야생화가 피었네요!!
장터목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는데 그 맛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파게티보다 맛나네요!!ㅎㅎㅎ
폭풍흡입하느라 사진이 없네요!!ㅎㅎㅎ;;;
대피소에서 천왕봉 가는길에 문득 뒤를 돌아봤습니다!!!
아직은 젊은(?)나이지만 가끔 이렇게 제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광을 배경으로 한컷!!
역광이라 그런지 따로 얼굴을 가리지 않아도 괜찮네요!!ㅎㅎㅎㅎㅎ
드뎌 4시간 남짓 고생(?)한 끝에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고진감래란 고사성어를 느끼게 해준 개인적으로 첫 지리산 등산을 무사히 미션 컴플릿!!! 했네요!!ㅎㅎㅎ
인증샷을 필수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
천왕봉의 날씨가 맑은 날은 손에 꼽힌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간 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조금있다가 구름이 몰려들었지만요!!ㅠㅠ
정말 천왕봉을 가본 사람만이 저 기분을 알것이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강추입니다!!!^^
물론 힘들긴 했습니다!!ㅎㅎㅎ
이 순간만큼은 제가 지리산의 갑입니다!!
그래서 마음껏 표출해 봤습니다!!ㅎㅎㅎㅎ
모든게 다 제 발 아래있네요!!!^^
같이간 친구들과도 한컷!!
제가 생각하는 등산의 묘미중 하나는 바로 정상을 찍고 마시는 막걸리죠!!^^
그 어떤 비싼 술보다도 이 순간은 막걸리에 김치나 족발하고 먹으면 최고인것 같아요!!ㅎㅎㅎㅎ
저흰 백무동 쪽에서 올라와서 중산리 쪽으로 내려갔는데...
중산리 쪽은 정말 산세도 험하고 가파릅니다!!
내려가는데도 다리가 후달려서(?) 올라올때보다 더 많이 쉬면서 내려간것 같아요!!
혹시나 지리산 등산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하산하다가 보니 지리산 계곡이 보입니다!!
정말이지 웬만한 산의 계곡과는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입니다!!!
사진으로 잘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한 컷!!
약 9시간에 걸친 무박 이일의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니 오후 한 두시쯤 된거 같아요!!
너무나 배고프고 고생한 저와 친구들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합니다!!ㅎㅎㅎ
지리산 흙돼지와 소주한잔!!
사실 낮술을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하산 후 낮술은 정말 최고였던거 같습니다!!ㅎㅎㅎ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성철스님의 말씀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던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정말 뜻깊은 날이었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더 기분이 좋네요!!
요즘 등산 하기 좋은 날씨인데 선배님들도 가까운 산으로 한번 떠나보시는건 어떨지요?
여건이 되면 저도 해외여행기를 써보고 싶은데 시간도 금전적인 것도 제한이 있어 허접한 국내 여행기였습니다!!^^;;
10월 중 친구들과 설악산 대청봉을 한 번 찍기로 했는데 벌써 설레이고 이번 지리산 등산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추진해야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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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09.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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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2013.09.29 00:40
어우... 제 힘 안들이고, 위험하지 않게 저렇게 오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뭐든간에 고행 후 먹는 삼겹살은 정말 최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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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3.09.29 00:59
친구가 함께 있어 더 행복한 등정이셨겠어요. 멋진 사진 에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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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갈까
2013.09.29 01:33
참 보기 좋습니다
예전 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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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3.09.29 03:28
정말 멋진 여행기입니다. 등산하고 싶은 욕구를 막 불러 일으키는군요. 저도 토요일 등산은 늘 하고 싶답니다. 우리 언제 북한산이나 함 같이 올라가볼까요? 항상 즐기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저도 대학로에서 7시 뮤지컬 보고 주연 배우 형하고 3시까지 일산에서 마시다가 택시타고 집에 와서 신수 형 야구 보고 있네요. 술을 많이 마셔 말이 많아졌네요ㅎㅎㅎ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
아라미스훈
2013.09.29 11:39
저도 자주가던 코스네요. 여건이 되신다면 대피소에서 하루 숙박하는것도 재미랍니다.. 설악산도 한번 가보셔요 경치는 지리산의 5배쯤 훌륭합니다.. 공룡능선으로 올라서 중청대피소에서 숙박후 대청봉으로 가는코스 강추합니다... 평생 다시못할 추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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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쑤
2013.09.29 12:37
대학때부터 항상 머릿속에만 있던 지리산이군요. 언제 한번은 꼭 가봐야 하는데 계속 못가게 되네요. ^ ^ 혼자의 산행도 의미가 있겠지만 친한 분들과의 산행 또한 이렇게 좋은 추억이죠. 잘 계획하시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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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9.29 13:57
와~역시 젊음과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특히 친구분 중 산 잘 타시는분이 계셔서 보조 맞추기가 싑지 않았을텐데...
설악산 양양에서는 대청봉까지 케이블카를 만든다고 야단인데...이렇게 좋은 기분을 망칠 계획을 하고 있으니...
남의 집을 방문하면서 안방에 차를 주차해 놓는 것과 뭐가다른지...
권금성뿐 아니라 대청봉도 예전에는 돌무더기가 아니였고 나무가 있었다는 사실과 나무가 사라진 이유가 사람의 발길에 있다는 사실을 요번에 알고 산을 더 좋아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대청봉 산행기 기대합니다. -
민트
2013.09.29 15:46
오옷...
역시 간지가이십니다.
조만간 일잔 하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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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엘
2013.09.29 15:54
캬~ 정말 멋진 산행입니다. 초보라서 야간 산행은 떠날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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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onwsm
2013.09.30 08:51
먼진 산행이군요~~ 술은 조금만 하세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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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이
2013.09.30 09:53
체력 대단하십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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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3.09.30 12:25
무박 산행 멋지네요. 전 체력이 안되어 절대 못할 듯 합니다. ^^
천왕봉 사진으로 대리 만족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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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ssic
2013.09.30 12:33
부럽습니다. 꼭 한번 해보고 싶은건데..용기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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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
2013.09.30 12:49
아,,, 승아대디님이 가신 코스로 8년 전에 올라가봤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어두운 새벽길을 걷다가 동이 틀때의 반가움...
기진맥진 천왕봉에 도착했을때의 벅차오름...
길고 지루한 하산길의 끝에서 맛 볼 수 있는 꿀맛 같은 술 한잔!!!
저도 다시 한번 스케줄 잡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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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9.30 14:45
아 전 예전에 아부지 때문에 산을 꺼려하게 되서 잘 안가는데 ...
후배분의 안나푸르나는 정말 부럽네요 ;;; (물론 가겠다는 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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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s
2013.10.01 11:35
컵라면 막걸리 소주 전부 너무 맛잇어 보입니다 -
태그허이어
2013.10.01 14:23
저도 산타는거 좋아하는데 속이 뻥~ 뚫리네요. 멋집니다. 굳굳~
마지막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셨네요 ㅎㅎㅎ (흙돼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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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지
2013.10.01 18:54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은 꼭 가봐야지요 역사적 아픔도 함께 느끼는 건 덤이구요 ㅎㅎ
십수년전 저도 노고단-화엄사 코스 후 진주에서 먹은 삼겹살의 맛이 아련합니다.
당시 동서울서 버스로 약 8시간 걸렸는데 올라가는길 한번도 깨지않고 졸도취침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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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2013.10.02 11:45
저는 겨울에 갔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김밥 한줄과 물한병에 초콜렛 몇개...거기다가 보드복 입고 갔더니 땀이 등판을 뚫고 가방까지 젖더군요
천왕봉 올라갔을때 음식 다떨어지고 내려오는 길 얼어서...무릎도 아프고 배고프고
심장마비 주의 표지판옆에서 쉬고 있으니 까마귀가 제 눈깔 파먹을라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거기다 반달곰도 마주치고 사람 많을 때
가야겠어요. 역시 장비와 음식이 중요한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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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10.02 19:17
사진 보고 대리 만족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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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3.10.05 20:20
저는 최근들어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네요^^
아직 산을 제대로 타본적 없지만 한번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아주 재미있어보이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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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2013.10.21 16:59
저도 산을 좋아하는데 멀다는 핑계로 지리산은 가본적이 없지만
만약에 간다면 저도 님처럼 같은시간 같은코스로 가볼까 합니다
잘봤습니다^^
허허 진짜 군대 이후론 산에 안가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