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에서 보통 올림푸스라고 하면, 몽블리앙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네비타이머는 3 6 9/6 9 12 의 단순 크로노그래프가 항공용으로 적합하고,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은 주로 몽블리앙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네비타이머에도 Breitling 19와 같은 무브먼트를 사용한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이 종종 출시되었습니다.
Breitling 19 는 애뉴얼 캘린더와 퍼페츄얼 사이에 있는 세미 퍼페츄얼입니다.
애뉴얼 캘린더가 1년에 2월 말만 날짜를 조정하고, 퍼페츄얼 캘린더는 평생 조절이 필요없는 반면,
Breitling 19는 4년마다 한 번 윤년 (2/29) 일때만 날짜를 조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브라이틀링에서는 이를 leap year calendar (1461) 이라고 표현하네요.

가장 먼저 출시되었던 네비타이머 1461 입니다.
90년대 중반에 250개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는데, 위 사진을 보니 살짝 야광이 변색될 시기네요. ㅎㅎ
당시에는 아직 큰 시계 유행이 아니다보니, 그리 크지 않은 41.5mm 입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Breitling 19 무브먼트가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지 않았는지..케이스 앞뒤에 크로노미터 인증 표시가 없는 것도 특이합니다.
그 외에는 현행 모델까지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같은 네비타이머 1461 입니다. 이 사진은 25개 한정 플래티넘 모델입니다.
저는 아라비아 인덱스 보다는 바 인덱스가 더 이쁘네요. ^^

문페이즈 부분을 1년 (52주)로 수정한 Breitling 38 무브먼트를 사용한 한정판도 이 시기에 잠시 발매되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아직 41.5mm이며, 1000 피스 한정판입니다.
검판도 꽤나 이쁘네요.
작은 원이 4개나 있는게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

그리고 이제 네비타이머 올림푸스로 잘 알려진 일반판 모델이 출시됩니다.
2002년부터 제작되었으며, 크기는 43mm입니다.
최초 한정판과 다르게 다이얼의 브라이틀링 밑에 네비타이머 글씨가 들어갔으며, 크기가 조금 커진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작은 초침들이 한정판에서는 모두 블루핸즈였는데, 일반판에서는 실버핸즈로 바뀌었습니다.

369 배열이 꽤나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네비타이머 파이터 (보통 올드 네비타이머 2 라고 알려진 모델)과 비슷하네요.
청판도 있습니다. 이 모델은 2005년까지 제작되어 이후 단종됩니다.
이후 2011년까지 올림푸스는 몽블리앙 라인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올림푸스는 몽블리앙이 대표적인 시계로 생각하고 계실 것 같네요.
2012년에 발표된 네비타이머 올림푸스는 원형의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46mm로 크기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서브다이얼이 기본 다이얼 색상과 동일하게 바뀌었는데, 약간 심심한 느낌은 있습니다. ^^;
커진 사이즈 덕분에 다이얼에 여유가 있었는지, 크로노미터 표시도 앞쪽으로 들어갔네요.
2013년에는 1000피스 한정판으로 청판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역시 사이즈는 46mm 로 동일합니다.
46mm를 소화하는 저 손목이 참 부럽습니다. ^^;
서브다이얼 색상이 다이얼 색상과 동일하니 전체적인 일체감은 있지만, 약간 몽블리앙 느낌이 나는 점은 아쉽네요.
아무래도 네비타이머의 디자인 포인트는 기본 다이얼과 확실하게 보색대비가 되는 서브다이얼 색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2014년에는..역시 디자인은 동일하게 유지하며 48mm로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존재감은 확실할 것 같지만..얼마나 큰 사이즈일지 저는 감이 안 오네요. ^^;

전체적인 디자인은 원형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저 딱 떨어지는 각진 러그와 회전 베젤은 네비타이머의 남성적인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기가 커진만큼, 다이얼 자체의 보는 맛은 있습니다. 참 시원시원하네요.
달님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ㅎㅎ

1000피스 한정판으로 PVD도 출시되었습니다. 역시 크기는 48mm 입니다.
보통 PVD는 블랙버드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네비타이머가 PVD로 제작되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PVD의 질감은 참 좋습니다. 묵직한 느낌이 확실히 나죠. ㅎㅎ
공식 이미지입니다.
네비타이머보다는 블랙버드 느낌이 살짝 나네요. ㅎㅎ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출시되었던 네비타이머 1461 올림푸스의 간단한 변천사이며, 사실 이 사이에 잠깐 출시되었던 모델이 있습니다.
2000년 초반, 네비타이머 올림푸스 (43mm)가 출시되기 전에 일본에서만 250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Breitlingsource.com에서도 very rare라고 표현하더군요. ^^;
케이스 크기는 41.5mm로 초기형과 동일하지만, 디자인은 43mm의 네비타이머 올림푸스와 동일합니다.
공식 명칭은 네비타이머 1461C 입니다.
제 손목이 얇다보니 43mm의 네비타이머부터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그래서 네비타이머B01도 손목에 올려보고 포기했습니다ㅠ)
이 녀석은 구형 네비타이머 (A23322)와 동일한 크기와 두께(41.5mm/14mm)로 편하게 찰 수 있었습니다.
나름 한정판으로 나온 모델이라, 네비타이머 올림푸스 (43mm) 일반판과 다르게 초침이 블루핸즈로 되어있습니다.
보라색의 무반사코팅 아래에서 보면 블루핸즈가 꽤나 이쁩니다. ^^
초기형과는 다르게 뒷면에 크로노미터 인증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라 다이얼이 참 오밀조밀하네요. ㅎㅎ
손목이 그리 굵지 않다면, 41.5mm 의 네비타이머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분들이 신형보다는 구형 네비타이머를 찾고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계속 빅사이즈 유행에 맞춰 크기가 커져가는게 조금 아쉽네요.
언젠가는 다시 작은 시계로 유행이 돌아오겠죠. ^^;
이상입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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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1
감사합니다. 물론 브라이틀링의 간판은 네비타이머 기본 모델이지만, 파생 모델인 올림푸스도 컴플리케이션 플래그십(?)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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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포스팅 정말 잘 보았습니다.
올림푸스가 2014년도에도 출시가 되었었군요.
저는 2010년 이전에 단종된걸로 알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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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1
감사합니다. 해외에서도 복잡시계 매니아(?)들에게는 올림푸스가 나름 인기가 있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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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5.12.17 19:26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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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2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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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5.12.17 20:59
좋은 포스팅...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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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2
감사합니다. 사진이 좀 많았는데, 한 번은 정리해두고 싶어서 이렇게 다 넣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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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2015.12.17 21:03
정성이 가득한 포스팅 추천하고 갑니다.
저도 손목이 얇아서 구형 네비타이머를 착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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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3
감사합니다. 저도 손목이 조금만 더 굵었다면 신형 네비타이머에 도전했었을겁니다. ^^; 브라이틀링이 서양인 취향이라 계속 사이즈가 커져가는 것이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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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는 분은 계실지언정 이글을 보고 추천을 누르지 않을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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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4
감사합니다. 사진이 너무 많고 글이 길어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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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만량
2015.12.19 16:29
어디서 이렇게 귀한 아이들을 구하시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정성들인 포스팅에 추천으로 답변 드려요~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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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2.21 14:55
천사만량님, 반갑습니다. ^^ 손목이 얇다보니 예전 모델들에 계속 눈이 가네요. ㅎㅎ 귀하신 분은 무사히 귀환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즐거운 연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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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시계
2016.01.11 13:37
너무 멋진
포스팅입니다! 추천 꾸욱입니다~! 저도 작은 시계가 좋은데
요즘 브라이틀링 너무 크게들 나오네요 ㅠ
멋진 시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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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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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영혼
2016.03.23 01:56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전문가들도 많고 매니아분들도 많아 배우고 알아가는게 많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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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에 감동이올지경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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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25
2018.02.04 09:58
몽블리앙 모델을 하나 갖고 있는데..사진과 같은 모델들도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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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