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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롱입니다. 


유튜브 리뷰 촬영하면서 진득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시계 생활 오래한 편이지만 역시 견물생심은 무섭습니다. 


처음 프리미에르 B09 크로노그래프 피스타치오 그린(이하 피스타치오)을 봤을 때는 모니터에서 보던 색감과 달라서 안심했었지만 자꾸 보니까 괜찮더군요. 


작년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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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계획은 피스타치오랑 위의 그랜드 세이코 SBGA443까지 영입해서 산뜻한 봄시계 컬렉션을 따로 꾸려보려 했으나 좀 뒤로 미뤄야 할 것 같고, 


우선 피스타치오로 봄이 오길 기다려 보려합니다. 


뭐 실물의 60% 수준으로 색감을 반감시키는 제 사진이니 다이얼 색감은 어느 정도 고려하고 보야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ㅎㅎ


피스타치오가 가진 매력이라면 역시나 피스타치오 그린이라고 이름 붙은 그린 다이얼이고 흔치 않은 파스텔 색감의 다이얼입니다. 


봄시계 컬렉션이라는 괴랄한 시도는 이 다이얼이 발단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각도에 따라 색감의 변화가 크지만 기본적으로 봄의 푸릇푸릇한 신록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2월 중순인데도 이렇게 춥다니 이번 겨울은 너무 깁니다)


(그런데 싱싱한 나뭇잎을 배경으로 쓰니 그 느낌이 확 죽는군요. 제 사진이 어디 가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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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칼리버 B09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합니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1에서 로터를 제거한 형태로 문워치 같은 정통 설계의 수동 크로노그래프는 아닙니다. 


다행이도 사진 오른쪽을 보면 검게 나온 레버 등의 부품이 노출되어 요즘의 자동 무브먼트에서 로터를 삭제한 모습에 비해서는 그렇게 삭막하지 않습니다. 


자동 무브먼트에서 로터를 삭제한 다른 형태들은 컬럼 휠이 노출되지 않으면 사실 크로노그래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으니까요. 


레버는 컬럼 휠과 연결되어 있고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하면 컬럼 휠 회전에 의해 위치를 바꾸는 레버를 볼 수 있어 크로노그래프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긴하지만 그런대로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할까요. 


로터를 떼고 남은 브릿지의 모양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요즘처럼 수동 크로노그래프가 희귀한 시절이라는 점을 고려해 봐줄만 합니다. 


컬럼 휠 구성치고는 푸시 버튼을 누를 때 느낌이 딱딱하긴 합니다. 리뷰때도 그렇고 의외라면 좀 의외였던 부분이고 와인딩도 크라운이 커서 괜찮지만 토크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40mm 지름, 수동 크로노그래프라는 요소에 피스타치오 그린으로 마무리되는 모델입니다. 


위의 요소들이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매력적인 시계라고 할 수 있겠고, 셋 중 하나가 빠지면 착용감, 무브먼트 방식, 색감 중 하나가 사라지는 거라 매력이 다소 반감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봄까지 좀 더 열심히 차보고 롱텀 리뷰로 다시 한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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